황산 탕구 (탕커우)에는 한국음식점이 딱 한 곳 있습니다.
서울관...
그곳에는 의지의 한국인 임표 사장님이 계셨습니다.
황산에 홀홀 단신으로 오신 지 3년...
이젠 황산에 뿌리를 내린, 지역 유지가 되셨고...
황산에 오는 수 많은 단체관광객의 식사를 도맞아 하시느라
눈 코 뜰새 없이 바쁘지만..
그래도 저 처럼 혼자 배낭여행을 하는 사람을 만나면
이것 저것 챙겨주고.. 정보도 주고...
커피도 타 주고..
서울관 전경
임표 사장님... 경북 상주 분입니다.
상주에는 부인과 가족이 계시다고..
이번 여행길에 신세를 많이 졌습니다.
서울관 최고의 메뉴.
삽겹살 구이에 된장찌개 백반.. 40원 입니다.
사장님과 직원들..
직원들도 교육을 잘 시켜서 중국인 같지 않게 싹싹하고 친절하고 인사도 잘 합니다.
음식 메뉴라던지, 간단한 한국어는 하는 것 같구요.
서울관 3층에 있는 객실입니다.
방은 모두 5개.
중국 호텔보다 방도 크고, 무엇보다 24시간 따뜻한 물이 나오니...
둘 쨋날 이곳에서 묵었습니다.
묵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임 사장님의 말씀을 믿지 않고...
산 위의 호텔에 가면 방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을 거라는
중여동에 올린 어느 분의 말씀을 굳게 믿고는 올라갔는데
결국 어느 곳에서도 방을 잡을 수 없었습니다.
랜턴을 하나 사 들고...
중도에 일행이 된 어느 젊은 커플과 함께
깜깜한 산 길을 3시간 이상 걸어서 내려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얼마나 무릎에 무리를 주었던지...
다음 날은 거의 꼼짝도 못할 지경이었지요.
한 밤중에 내려온 우리는
서울관을 찾아갔고 이미 그 날 영업이 끝났지만
이것 저것 음식을 차려주셔서 정말 맛있게 먹고..
그곳에서 잘 수 있었습니다.
다음 날도 자려고 했더니...
예약이 되어 있어서 안 된다고..
다음에 황산에 가시는 분들..
꼭 서울관 임사장님을 찾아서 많은 정보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패키지나 가이드를 대동하시는 분들이야 상관 없겠지만..
<출처 : 중국여행 동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