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중학교 3학년의 남학생을 둔 어머니입니다. 고등학교 진학 뿐만 아니라 대학을 졸업한 뒤에 직장을 찾는 문제에서 본인이 좋아하고 관심 있어 하는 분야를 알고 있으면 부모로서 자녀를 도와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보통 적성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데 직장을 갖는 것과는 어떠한 관련성이 있는지요?
A.
우리들이 일상적으로 말을 할 때 ' 저 사람은 회사원이 적격이다 ', '그 남자는 미술가의 재능이 풍부한 것 같다' , '그녀는 선생님 타입이야' 라고 하는 것들이 적성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적성은 개인이 갖고 있는 잠재적인 기초능력이나 앞으로 미래에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포함하고 있다고 할 수 있지요.
흔히, 본인에게 어떠한 분야의 일들이 적합하고 어떠한 능력을 갖고 있는가를 알아보고자 할 때, 적성검사를 받아 봅니다. 이 적성검사는 개인적으로는 진로선택에 활용되고 회사에서는 인사선발이나 인력배치 등에 활용됩니다.
적성이라는 말에는 몇 가지 의미가 있는데 ....
첫째, 개인이 연습이나 훈련을 통해서 지닌 능력이라고 할 수 있으며, 본인의 적성에 맞는다는 것은 자기가 마음먹은 대로 주어진 일을 능숙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의미도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즉 사람은 본인의 의지에 따라 적성을 길러 갈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둘째, 적성은 현재보다는 미래의 가능성을 말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적성이란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 어디까지나 미래의 가능성을 중시하므로 개인에게 잠재되어 있는 능력을 표출 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적성은 사람마다 서로 차이가 있습니다. 좋아하는 취미나 사고방식이 서로 다르듯 적성은 태어날 때부터 결정되어지는 것도 있겠지만 후천적인 경험으로 인하여 만들어 진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점을 고려해 볼 때, 본인의 적성을 개발하는 것은 자기자신이 관심분야에 관한 능력을 키우는 데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 좌우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특정한 직업에서 해야 할 일을 자세히 분석하고 그에 적합한 사람을 채용하지 않거나 자신의 적성을 고려하지 않고서 취직을 한다면 후에 많은 문제점들이 야기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직업적성이라는 것은 앞으로 회사에서 실시하는 적절한 지도나 훈련을 잘 받아 낼 수 있는가, 또한 실시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자기에게 주어진 업무를 잘 할 수 있는가에 대한 가능성을 말한다고 하겠습니다.
직업적성의 중요성을 개인과 기업의 측면에서 나누어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개인들은 저마다 다양한 능력 즉, 현재 다른 사람들보다 우수한 능력과 앞으로의 가능성 있는 능력을 지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개인이 지니고 있는 현재 능력을 가지고 많은 노력을 하지 않을 경우에 앞으로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던 능력은 사라지게 됩니다. 즉 좋은 씨앗이라 하더라도 그 씨앗에 적당한 물과 비료를 주지 않고 정성을 다하지 않으면 그 씨앗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지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기업들마다 다양한 특성들이 있고 그에 따라 다양한 직종들이 있습니다. 기업에서는 일하는 사람들이 각 부서에서 지니고 있는 능력을 다해서 자신의 업무를 해결해 주기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기업은 자신의 일에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사람들, 즉 그에 적합한 적성을 지닌 사람을 채용하고 그 능력에 따라 직무를 배치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이 요구하는 적성과 개인이 선택하려는 직무가 정확히 일치할 때, 개인은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으며, 그에 따라 일에 보람도 느끼게 됩니다. 또한 기업에서도 계속적인 발전을 할 수 있으며 다시 그 혜택을 개인에게 돌려 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직업적성이라는 것은 이러한 점들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부모님 입장에서 자녀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점들을 파악해 두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첫째, 자녀의 적성을 알아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녀의 성격은 어떠하며 어느 방면에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는 것일까? 또한 어떤 방면의 일을 좋아하는가?
단지, 학교에서 실시하는 적성검사의 결과만을 가지고 판단하기보다는 자녀가 성장해 가면서 새롭게 경험하는 일들이 많아지게 될 터인데 그 가운데에 자녀가 특별히 잘 하는 부분은 무엇인지를 파악해 두는 것입니다. 그래서 항상 자녀에게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지요.
둘째, 자녀의 적성을 파악했다면, 그와 관련되는 직종의 내용과 특성을 파악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녀의 적성과 관련되는 직종도 상세하게 구분하면 너무나도 많을 것입니다.
이렇게 각 직종의 내용과 특성을 파악 하다 보면 그 가운데 자녀의 적성에 맞고 자녀가 흥미로움을 느끼는 분야가 어떤 직종인지를 발견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중학생 자녀를 두신 부모로서 지금부터 이러한 과정을 거쳐 자녀에게 진로 지도를 하는 과정을 거친다면 후에 성급하게 학교 성적에 맞추어 진로를 선택하게 되는 오류를 범하지 않겠지요.
더군다나 자녀의 재능을 미리 파악하고 키워 나갈 수 있으니, 이 또한 자녀 본인들에게 있어서도 자신감을 키워 나갈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 미래 지향적인 청소년으로서 자긍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한국청소년상담원 <고민해결백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