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 5편(고마우신 펜션 사장님)
숨 돌릴 틈도 없이 바삐 살다보니 어느새 10월이다.
10월 4일, 오늘은 장똘뱅이로 산 지 3년째에 처음으로 공 친 날.
인생은 아무리 미완성이라지만, 배낭여행시 우리에게 베품을 주었던 분들에게
나는 주로 새벽에 글을 쓰는데, 년식이 년식인지라 자다가 깨어나 새벽에
그래도 할 건 해야지~ 먹을 건 먹어야 하고~ 쌀 건 싸야 한다.
에또~ 그러니까~ 배낭여행기, '어르신 밥통을 털다' 에서 어르신 밥통을 털고
(자아~ 여기서부턴 배낭여행기 어투로 바꿔~)
불국사역에 도착했더니 여름 한철 성수기로 정신 없으실 경주애펜션 사장님께서
우린 그분 차로 경주 불국사 정문앞에 턱 도착했어.
어쩌다 우리와 인연이 닿아 서로 왕래하며 살고있는 HW스님의 출가사였던 불국사.
우린 펜션 사장님의 차에 우리 배낭만 실려 보냈어.
배낭만 벗어버려도 어찌나 살 것 같던지.
그리곤 오늘밤 잘 곳이자 우리 배낭이 있는 펜션을 향해 걸었어.
돈 없이 하는 여행이라 지쳐도 걸어야해~
환타스틱한 분위기에 가족 단위의 피서객들이 북적북적~
우린 걷느라 지친 피로도 풀 겸, 샤워부터 하고 빨래도 해 널었어.
그런 개념을 일반 사람들은 이해조차 못한다니깐~
어쨋거나, 5시경 정말 기분좋게 한잔 걸칠 수 있었어.
우린 둘 다 애주가라 누가 한잔 준다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사람들인데
더더욱 맛난 안주까지 챙겨주신 사장님 내외분의 배려로 목구멍에 한잔
그래 그 꿀맛 같은 술 한잔에 그냥 말 수 없자나~
그리곤 내일을 위해 바로 취침.
전날 허리띠 풀어놓고 너무 거하게 먹었던지 새벽 4시 배가 뒤틀려 설사하느라
어쨋건, 새벽에 한바탕 쏟고 여장 꾸려 새벽 5시 40분, 어슴푸레한 새벽 기운속으로
다음에...
2015.10.05. 아낙네
2015. 7. 10. 구미의 풍경 소리님의 협찬으로 안동에서 경주까지 무궁화 열차로 이동할수 있었다. 소리님 고마워요~!
그리고 펜션 사장님은 펜션에 하루 공짜로 재워 주는것도 모자라 불국사역까지 태우러 와서 불국사 관광을 할수 있도록 배려 해주셨다.
2015. 7. 10. 올해 배낭 여행중 제일 럭셔리 한곳에서 묵게 되었다.
2015. 7. 10. 우리에게 먹으라고 제공해주신 저녁 식사~! 소주에 막걸리까지~ 너무 고마웠습니다. 이제야 고마움을 전하게 되네요.
2015. 7. 10. 잘 가꾸어진 펜션 정원
2015. 7. 10. 펜션 사장님은 직접 색소폰을 연주해 주셨다.
2015. 7. 10. 어둠이 깃들자 야간 조명까지
그날 우린 늘어지게 잘수 있었다.
풍경 소리님의 기차편 제공, 그리고 펜션 사장님의 숙소및 식사 제공으로 편하게 이동한 날이었다. 고마웠습니다. |
출처: 산적소굴 원문보기 글쓴이: 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