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17:1
성경은 인간의 마음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율법을 돌판이 아니라 마음 판에 새긴다는
구절에서부터,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으라는 구절에 이르기까지, 마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마음의 변화를 신앙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성경은 마음의
중요성을 어떻게 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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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새가 알을 낳으면 뻐꾸기가 몰래 자기의 알을 자고새 둥지에 갖다 놓습니다.
알을 까고 새끼들이 나와서 자랄 때 뻐꾸기 새끼들이 크기가 훨씬 커서 자고새
새끼들을 둥지 밖으로 떨어트리고 어미 자고새의 먹이를 날름날름 받아먹는답니다.
자고새는 열심히 뻐꾸기 새끼를 먹이고 나면 어느 날 뻐꾸기 새가 '뻐꾹 뻐꾹'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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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가 버리지요. 내가 좋아하는 재산도, 내가 깜박 죽는 가오나 명품도 자고새가
품었던 뻐꾸기처럼 다 떠나가 버리고 내 인생은 허무하게 죽음을 바라보게 된다는
것은 오직 하나님께서 주신 것만이 남는다는 깨달음을 주십니다.
우상에게 자신을 맡긴 유다의 범죄는 하나님 앞에서 절대 지워지지도, 부정되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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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되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들의 마음에는 주의 계명 대신 죄가 새겨져 있고,
그들의 재단 뿔에는 속죄의 피(레16:18) 대신 죄가 새겨져 잇을 만큼 완악 완고했기
때문입니다. 요시아 왕의 종교 개혁도 유다의 우상숭배를 돌이킬 수 없었습니다.
주께서 우상에게 번영과 풍요를 의탁한 이들에게 꺼지지 않는 진노를 발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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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더 얻기는커녕 그들이 가진 소유마저 노략질 당하게 하시고, 거하던 땅에서
쫓겨나 원수를 섬기는 자로 전락하게 하실 것입니다. 여호와를 떠나 사람의 지혜를
의지 하고 사람의 무력을 믿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고 받아야 합니다. 인적 없는
땅, 생산할 수 없는 죽음의 땅에 사는 떨기나무 신세가 될 것입니다. 사람을 지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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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주가 사람의 마음을 잘 아실 것입니다. 늘 살피고 시험하시기에, 내 생각과
감정을 샅샅이 아십니다. 내가 얼마나 부패한지 아십니다. 그러니 우상을 의지하는
자의 성취를 인정하지 않으시고, 자고새처럼 탐욕스러운 자는 꼭 그 대가를 치르게
하실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물이 마르지 않는 강변에 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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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서 더위에도 잎이 푸르고 가을에도 풍성한 결실을 맺는 나무 같을 것입니다.
터진 웅덩이(우상)를 의지 하지 않고 생수의 근원을 의지 할 때 시련의 때에도
마르지 않는 늘 푸른 신앙을 간직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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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의 죄는 금강석 끝 철필로 기록되되 마음 판과 그들의 단 뿔에 새겨졌거늘(1a)
그들의 자녀가 그 단들과 아세라 들을 생각 하도다(1b)
네 온 지경의 죄로 인하여 노략을 당하게 하리니(3)
네게 준 네 기업에서 네 손을 뗄 것이며(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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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알지 못하는 땅에서 네 대적을 섬기게 하리니(4b)
사람을 믿으며 혈육으로 그 권력을 삼고(5a)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5b)
그는 사막의 떨기나무 같아서 좋은 일의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6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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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 간조한 곳, 건건한 땅, 사람이 거하지 않는 땅에 거하리라(6b)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의뢰하는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7)
그는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 아니하며(8a)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8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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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9)
나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10a)
폐부를 시험하고 각각 그 행위와 그 행실대로 보응하나니(10b)
불의로 치부하는 자는 자고새가 낳지 아니한 알을 품음 같아서(11a)
그 중년에 그것이 떠나겠고 필경은 어리석은 자가 되리라(11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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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쓴 작가 신영복은 이사 때 두고 오기 아까웠던 것 중
첫째로 창문을 들었습니다. 부드러운 능선과 오뉴월 보리밭 언덕이 내다보이는
창은 메마른 시선을 적셔주는 맑은 샘이기 때문입니다. 창밖풍경에 착목했을
그를 떠올리며 예레미야가 마음을 수업한 창 하나를 발견하게 됨은 우연이 아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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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입니다. 선지자는 영광스러운 보좌와 이스라엘의 희망이신 하나님을 등진
자들을 보며 그들의 어리석음을 지적합니다. 하늘에 기록되길 포기하고 흙에
기록되길 택한 사람들, 열매를 찾아 떠난 인생들이 나은 선택을 한 것처럼
보여도 결국 열매 없는 인생으로 생을 마감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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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이 아니라 하나님이 소망이십니다. 성전이 아니라 하나님이 아무도 넘보지
못할 높은 곳에 있는 안전한 거처이고 소망이고, 피난처십니다. 세상 어디에도 하나님
자신을 대신할 수 있는 권위도 없고 상징도 없고 힘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나를
하나님과의 직접적인 관계로 이끌지 못한다면 사람이든 전통이든 다 주의 영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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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을 가로막는 장애물일 뿐입니다. 껍데기만 부여잡고 하나님을 대신하지 않는 내
내면을 들여다봐야 할 것입니다. 배척과 핍박을 받고 고난당하는 중에도 선지자는
찬양을 합니다. 마음에 치료가 필요하고 당장 구원이 필요하지만 상황에 압도되지 않을
만큼의 신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현실 너머에서 이 암담한 현실을 주장하시는 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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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심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찬양은 찬양할 만한 상황 때문이 아니고 찬양을 받으실 만
한 분에게 드리는 것이기에 찬양을 하는 것입니다. 선지자는 사랑하는 백성에게 임할
재앙을 선포하고 싶지 않았지만 순종했습니다. 축복이 아니라 저주를 전하는 목자 역할이
달갑지 않았으나 피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조롱이었고 핍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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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대로 즉각 재앙이 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선지자가 책임질 일이
아니었습니다. 맡은 대로 전할 뿐 말씀이 성취되는 것은 하나님의 소관입니다.
선지자는 자기 사역의 정당성과 말씀의 신뢰성이 입증되도록 재앙의 날이 임하게
해달라고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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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말씀이 들리지 않기 전에 내 삶에서 우상을 걷어치워야 하지 않을까?
마음의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무엇인가?
혹여, 나는 껍데기만 부여잡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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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울 수 없는 유다의 죄(1-4)
a.죄 고발:1-2
b.심판 선언:3-4
저주와 축복(5-8)
a.저주:5-6
b.축복:7-8
여호와는 누구인가? (9-13)
a.마음을 살피는 여호와:9-10
b.불의로 치부하는 어리석은 자:11
c.이스라엘의 소망인 여호와:12
d.여호와를 떠나는 자가 당할 수치:13
예레미야의 고백(14-18)
a.구원 요청:14
b.대적자의 말:15
c.예언자의 무죄;16
d.신뢰: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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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의 죄는(1a)
금강석 끝 철필로 기록되되(1b)
그들의 마음 판과 그들의 단 뿔에 새겨졌거늘(1c)
그들의 자녀가(2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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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메 위 푸른 나무 곁에 있는(2b)
그 단들과(2c)
아세라 들을 생각 하도다(2d)
들에 있는 나의 산아(3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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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온 지경의 죄로 인하여(3b)
내가 네 재산과 네 모든 보물과(3c)
산당들로(3d)
노략을 당하게 하리니(3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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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네게 준 네 기업에서(4a)
네 손을 뗄 것이며(4b)
또 내가 너로 너의 알지 못하는 땅에서(4c)
네 대적을 섬기게 하리니(4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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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너희가 내 노로 맹렬케 하여(4e)
영영히 타는 불을 일으켰음이니라(4f)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5a)
무릇 사람을 믿으며(5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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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육으로 그 권력을 삼고(5c)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5d)
저주를 받을 것이라(5e)
그는 사막의 떨기나무 같아서(6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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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의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6b)
광야 간조한 곳(6c)
건건한 땅(6d)
사람이 거하지 않는 땅에 거하리라(6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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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7a)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7b)
복을 받을 것이라(7c)
그는 물가에 심기운 나무가(8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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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8b)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 아니하며(8c)
그 잎이 청청하며(8d)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8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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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8f)
만물보다 거짓되고(9a)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9b)
누가 능히 이를 알리오마는(9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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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호와는(10a)
심장을 살피며(10b)
폐부를 시험하고(10c)
각각 그 행위와 그 행실대로 보응하나니(1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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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로 치부하는 자는(11a)
자고새가 낳지 아니한 알을 품음과 같아서(11b)
그 중년에 그것이 떠나겠고(11c)
필경은 어리석은 자가 되리라(11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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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운 보좌여(12a)
시작부터 높이 계시며(12b)
우리의 성소이시며(12c)
이스라엘의 소망이신 여호와여(13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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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주를 버리는 자는(13b)
다 수치를 당할 것이라(13c)
무릇 여호와를 떠나는 자는(13d)
흙에 기록이 되리니(13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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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생수의 근원이신 여호와를 버림이나이다(13f)
여호와여 주는 나의 찬송이시오니(14a)
나를 고치소서(14b)
그리하시면 내가 낫겠나이다(14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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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구원하소서(14d)
그리하시면 내가 구원을 얻으리다(14e)
보라 그들이 내게 이르기를(15a)
여호와의 말씀이 어디 있느냐(15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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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임하게 할지어다. 하나이다(15c)
나는 목자의 직분에서(16a)
물러가지 아니하고(16b)
주를 따랐사오며(16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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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의 날도 내가 원하지 아니하였음을(16d)
주께서 아시는 바라(16e)
내 입술에서 나온 것이 주의 목전에 있나이다(16f)
주는 내게 두려움이 되지 마옵소서 (17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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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의 날에 주는 나의 피난처 시나이다(17b)
나를 박해하는 자로 치욕을 당하게 하시고(18a)
나로 치욕을 당하게 마옵소서(18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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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놀라게 하시고 나는 놀라게 하지 마시옵소서(18c)
재앙의 날을 그들에게 임하게 하시며(18d)
배나 되는 멸망으로 그들을 멸하소서(18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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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법 대신 죄가 새겨진 마음_
a mind inscribed with sin instead of the law
율법이 아닌 사람 의지_
the will of a man who is not the law
하나님의 인정_
the recognition of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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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잘 아시는 창조주 하나님,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고 했고, 주께서
지금도 내 심장을 살피며, 폐부를 시험하고, 각각 그 행위와 그
행실대로 보응 하시나니 제가 불의로 치부하지 않게 하옵소서.
사람을 믿으며 혈육으로 그 권력을 삼지 않게 하옵소서. 불의로
치부하는 자는 자고새가 낳지 아니한 알을 품음과 같아서 그 중년에
그것이 떠나겠고 필경은 어리석은 자가 되리라 하였으니 거룩한
두려움과 숨김없는 진실함으로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는 복된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
2023.8.9.wed.C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