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 거센 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교회를 가기 위해 나서는 순간 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우기 끝자락에 내리는 비는 시도때도 없이 내리기에 그러려니 하고 드림교회에서 나라 전도사와 교사들을 태우고 쫑크니어 교회에 도착했습니다. 여전히 비는 거세게 내리지만 서둘러 선상교회로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교회로 가는 길이 이상합니다. 여기 저기 가로수들이 부러져 길위에 넘어져 있습니다.
세로로 정박해 있던 교회는 거센 바람에 묶어 놓은 밧줄이 끊어지면서 가로로 정박되어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무엇인가 잘 못 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회에 도착하니 거센 바람에 높은 파도가 일면서 교회는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사역을 하면서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
그러나 감사하게 교회를 묶어 놓은 밧줄만 끊어졌을 뿐 파손된 곳이 없습니다. 만약 교회 옆에 다른 선상가옥이 있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뻔한 상황이었는데 옆에 선상가옥이 없었던 것에 더 감사가 나옵니다.
거센 비바람과 풍랑으로 인해 도져히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수 없고, 안전의 문제도 있었고, 날씨 문제로 인해 교회를 관리하는 경비는 물론 아이들도 한 명도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쫑크니어 교회로 돌아와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정말 이런 일이 다 있네요~~~
기존에 세로로 정박해 있는 교회 모습
거센 바람에 떠밀려 가로로 정박해 있는 교회 모습
바람에 부러진 가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