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28 (일) 대구 맨홀 청소 근로자 4명 쓰러져… 2명 심정지

대구 달서구에서 맨홀을 청소하던 근로자 4명이 가스중독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6월 27일 오후 5시 42분쯤 대구시 달서구의 한 자원재활용업체 맨홀에서 청소 작업을 하던 근로자 5명 중 4명이 쓰러졌다. 이 가운데 A(56)씨 등 2명은 심정지 상태이고 나머지 2명의 의식도 희미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근로자 1명이 청소작업을 하던 도중 갑자기 쓰러진 뒤 인근에 있던 다른 근로자 3명이 구조를 하러 들어갔다가 연이어 쓰러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가 난 맨홀은 폐지압축 시설(컨베이어밸트)의 부속 시설 중 젖은 폐지 찌꺼기 등이 모이는 곳으로 6개월마다 청소 작업이 이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수구조대가 사고가 발생한 맨홀 안의 잔류 가스를 측정한 결과 이곳의 황화수소와 이산화질소 등이 허용 기준 농도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근로자들이 맨홀 청소작업 도중 가스 중독에 의한 질식으로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현장 관계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안산유치원… 111명 장출혈성 감염 증상

최근 경기 안산시에 있는 한 유치원에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이 집단으로 발생한 가운데 질병관리본부가 6월 27일 관계부처와 합동 회의를 개최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경기도와 안산시, 교육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합동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 참석한 기관들은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발생 현장을 점검하고 역학조사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이날 유치원에 다니는 모든 원아와 교사, 조리종사자, 환자가족 등에 대해 진단검사를 벌인 결과 오후 6월 27일 12시 기준 원아 및 종사자 202명 중 111명이 '유증상자'로 확인됐다. 원아와 종사자를 포함해 가족 접촉자 중 57명은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환자로 확진됐다.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22명(원아 20명 가족 2명) 중 15명의 원아는 일명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의심 증상을 보이고 있다.
투석치료를 받은 5명 중 1명은 투석을 중단했으며 증상 호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HUS는 장 출혈성 대장균으로 인한 합병증 가운데 하나로 1982년 미국에서 처음 발견됐다. 미국 오리건 주 맥도날드에서 오염된 쇠고기 분쇄육이 들어간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 수십 명이 집단으로 감염돼 햄버거병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장 출혈성 대장균에 의한 감염은 쇠고기 외에 우유와 오염된 퇴비로 기른 야채를 통해서도 전염되며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은 설사, 심한 경련성 복통, 혈변, 구토, 미열 등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월 26일 해당 유치원에서 발생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에 우려를 표하고 원인을 면밀히 조사해 환자 치료를 포함한 관련 조치를 하도록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끝이 안 보이는… 중남미 코로나19 위기

중남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6월 27일(현지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의 집계를 종합하면 현재까지 중남미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30만여 명에 달한다. 최근 10만 명을 넘긴 사망자는 11만 명을 향해 가고 있다. 중남미 지역은 지난 2월 말 코로나19가 처음 상륙한 이후 상황이 개선되지 않은 채 4개월째 악화만 거듭하고 있다.
6월 26일 기준으로 24시간 동안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많은 나라 중 브라질(2위), 멕시코(6위), 칠레(7위), 콜롬비아(10위), 페루(11위), 아르헨티나(12위) 등 중남미 대부분 주요 국가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중남미 인구는 전 세계 인구 중 8%만을 차지하고 있지만 지난 2주간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의 절반 가까이가 중남미에서 나왔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누적 확진자 128만 명의 브라질은 전날도 4만 명 넘는 확진자가 추가됐다. 사망자는 5만6천여 명에 달한다. 코로나19 초기 방역 대책이 비교적 호평을 받았던 페루와 칠레도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며 누적 확진자가 각각 27만 명, 26만 명을 넘어섰다. 확진자가 20만 명을 넘어선 멕시코는 치명률이 12%를 웃돌아 미주 전체에서 가장 높다. 환자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의료 체계 붕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남미 대부분 지역은 의료 인프라에 대한 투자 부족으로 코로나19 이전에도 이미 의료 체계가 허약한 상황이었다. 누적 확진자가 3만 명에 근접한 인구 1천100만 명의 볼리비아에선 최근 빠른 환자 증가세로 인한 의료와 장례 시스템 붕괴에 대한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고 EFE통신은 전했다. 특히 감염자가 집중된 도시 산타크루스에선 앞서 에콰도르 과야킬에서처럼 환자들이 병원을 전전하거나 유족이 시신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상이 충분치 않고 병원의 기본적인 산소 수급조차 원활하지 않은 페루 등에선 시민들이 집이나 병원에서 쓸 산소통을 충전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야 하는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마이클 라이언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이달 초 "중남미 국가들 의료 시스템이 큰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며 특히 카리브해 최빈국 아이티의 상황을 우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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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을 찾아… 홍천 양지말화로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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