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곡을 하고 울고 싶은데 .... 가족이 있어 아이가 있어 남편이 있어 그러지를 못한다.... 혐오라는 단어 ... 나를 향하던 타인들의 시선 버러지를 보는 듯한 그 시선 .... 내가 불과 15살이었는데도 10년 가까이 성병을 앓고 있어왔는데 엄마는 뻔히 자기 동생 때문인지도 바로 전에 듣고도 나를 경멸하고 혐오하며 쳐다 보았었다 ....
결혼을 앞두고 한 산부인과에서 한 성기에 한 레이저 시술.... 알수없는 그 혐오스럽던 종기들 ... 나는 그렇게 사춘기를 공포와 싸웠었다 여자로써 가장 수치스러워 하며 엄마의 나를 더럽게 보던 그 시선...
평생 낫지 않을 성병까지 달게 된 사실을 알게 되고 평생 용서와 자책과 공포와 싸우던 나는 온 정신이 무너졌던거 같다.... 도저히 나 자신이 감당이 안되고 그냥 천형을 짊어 진 듯이 ....서울대병원까지 찾아가서도 안되면 자살해서 죽겠다던 나를 다독이며 해준 수술이었다 ...
그때의 아픔 ....
산부인과에 갈때마다 검사 받고 두려워하고 다시 재발되었을까 두려워하고 남편에게 옮기지는 않았을까 두려워하고 ... 태아를 가지면 안될까 두려워 하던 시간 ...
어느 산부인과 여의사의 나의 성기를 간호사에게 구경시켜주며 조롱하던 모습을 떠올리면 지금도 피가 거꾸로 솟는다 .... 그년에게 분명 나는 아동 성학대 피해자라 했건만 ...
나는 그저 천박하게 취급 되었고 더럽게 여겨지네 ...
그래 .... 내게 성기를 떼어 버릴수 있었다면 떼어버리고 싶다 그랬으면 이런 아픔도 없이 살았을 것을 그 살덩이가 뭐라고 나를 이렇게 짓밟는 것일까 내 영혼을 마디마디 핏빛으로 만들까 ....
큰마음 먹고 한 소음순비대 성형수술은 너무 끔찍하다 ... 나는 이고통을 아니까 ... 처녀때 받던 성기 이형종기 제거 수술의 아픔 뿐만아니라 내게 가했던 삼촌의 성학대의 아픔까지 싸그리다 온몸에서 떠올라 소스라쳐진다 .... 기억을 다시 떠올리고 거지같던 마음으로 쳐박힌다 아파서 괴로워 하던 6살때가 떠오르고 그 개자식의 허스키한 목소리도 들린다 목구멍에 쇠창살을 박아 넣어야 할 놈 ... 개새끼 ... EMDR 중 분명 엄마, 오빠, 삼촌을 싸그리다 창으로 정수리부터 사타구니까지 뚫어 매달았었다 ... 그런데도 내겐 아직도 고통이 남아 이리 나를 괴롭히네 ... 성기에 올라오는 통증이 밤잠을 자는 내내도 성학대 받는 아이를 봐야하는 악몽을 꾸게 한다 꿈에서도 잠시도 쉴수가 없다 가장 쎈 진통제를 당분간 병원에서 처방받아 먹던지 해야겠다
괴롭다 ... 내 성기를 도려 냈는데도 마져 다 도려내지 못한데서 아픔이 오는 건가 ... 정말 다 지져버려서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게 하고 싶다 ...
정말 고비고비 이곳을 통해 넘어가요 ... 같이 목소리를 내는 님들이 있어서요 ... 겉은 멀쩡하지만 가족에게 가면같이 울었던 붉은 눈을 가리는 내 마음을 누가 알까요 ... 자위를 할때마다 느낀 어린 마음에 드는 공포와 죄책감... 가해자의 성욕을 이해해줄수 밖에 없다고 나를 보며 자책하던 수 많은 악몽같은 순간들 ... 나와 그들을 분리 조차 할 수 없던 그 고통... 지금 치료 받으며 느낀 나의 성욕은 그저 병증이었음을 느껴요 알았어요 ... 불안과 혼자 있는 집안의 공포 ... 밤의 공포 ... 나에겐 그런 불안과 공포를 동시에 느끼며 가해 당하는 순간 성감이 건드려져서 내 반응이 잘못 되었음을 최근에야 고쳤으니까요 ...
나를 향하던 그 서슬퍼런 눈 빛들... 살의를 가진 내 원가족들의 눈빛을 되돌려 줄거에요 서로를 보면서도 알겠죠 ... 이제 나는 자유에요 ... 이제 나를 괴롭히던 것들에서 자유로울거에요 다행히 진통제 약을 꼼꼼히 챙겨 먹으니 트라우마가 그나마 좀 진정되었어요 .... 감사합니다 .... 내글이 역할수 있지만 생존자님들은 제 맘을 이해해줄 거라 믿어요 ...
첫댓글 자세하게 쓰진 못하지만 혐오나 아니면 판단과 시혜적인 눈빛에도 많이 예민할수 밖에 없다 생각해요
외면은 더 그렇고요
어떻게 상상하겠어요 정상성에 있는 가족들의 구성원들은 상상도 못할 일들이죠
세상에 이런일이
아니면 추적 60분
또는 호기심 천국처럼 질문할 얘기들
그속에서도 우린 서로를 알아보고 그래도 서로가 얼마나 귀한 생명이고 귀한 자존감인지 인정한다 믿습니다
어떤 일을 겪었든 우린 고귀해요
서로 존중하고요
늘 그렇듯 함께합니다♡
저도 넘 잔인한 기억에 괴롭지만 쓰는것 자체도 힘들지만
글로리님은 아실꺼라 믿어요
저는 글로리님 글에서 강함을 느껴요
저는 점점 말하기 싫어져요
부인하고 싶고 도망가고 싶어요
소중한 글 감사합니다
정말 고비고비 이곳을 통해 넘어가요 ...
같이 목소리를 내는 님들이 있어서요 ...
겉은 멀쩡하지만 가족에게 가면같이 울었던 붉은 눈을 가리는 내 마음을 누가 알까요 ...
자위를 할때마다 느낀 어린 마음에 드는 공포와 죄책감... 가해자의 성욕을 이해해줄수 밖에 없다고 나를 보며 자책하던 수 많은 악몽같은 순간들 ...
나와 그들을 분리 조차 할 수 없던 그 고통...
지금 치료 받으며 느낀 나의 성욕은 그저 병증이었음을 느껴요 알았어요 ...
불안과 혼자 있는 집안의 공포 ... 밤의 공포 ...
나에겐 그런 불안과 공포를 동시에 느끼며 가해 당하는 순간 성감이 건드려져서 내 반응이 잘못 되었음을 최근에야 고쳤으니까요 ...
수많은 날들의 회개기도와 두려움을 신은 기도하던 그 어릴적 벌써 나에게 죄를 묻기보다 그 넘어 안타까운 시선, 눈물짓는 시선으로 내 아픔을 느끼셨다 알게 되었어요
저는 이제 공포와 맞설수 있음을 알았어요
가장 공포 스러운 순간 더 한 공포를 겪어내며 살아왔기에 이젠 두렵지도 않고 그때마다 신도 최악의 순간 내게 길을 내주었다 생각해요 ...
해리가 되었던 순간도 내겐 필요 했다 느껴요 ...
어릴적 성학대와 학대를 경험한 내가 나를 하찮게 여기는 것을 고쳐나가고 있어요
나는 고귀하다
나는 사랑스럽다
나는 용기있다
나는 행복해도 된다
그럴수 없다고 여긴 모든 사슬은 악마 같은 가해자들 몫이에요
나를 향하던 그 서슬퍼런 눈 빛들... 살의를 가진 내 원가족들의 눈빛을 되돌려 줄거에요
서로를 보면서도 알겠죠 ...
이제 나는 자유에요 ...
이제 나를 괴롭히던 것들에서 자유로울거에요
다행히 진통제 약을 꼼꼼히 챙겨 먹으니 트라우마가 그나마 좀 진정되었어요 ....
감사합니다 ....
내글이 역할수 있지만 생존자님들은 제 맘을 이해해줄 거라 믿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