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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네트워크 이후
 
 
 
카페 게시글
자유 게시판 이런 아픔..... 너무 예상보다 너무 크구나
glory 추천 0 조회 82 19.12.07 18:47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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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9.12.08 00:07

    첫댓글 자세하게 쓰진 못하지만 혐오나 아니면 판단과 시혜적인 눈빛에도 많이 예민할수 밖에 없다 생각해요

    외면은 더 그렇고요
    어떻게 상상하겠어요 정상성에 있는 가족들의 구성원들은 상상도 못할 일들이죠

    세상에 이런일이
    아니면 추적 60분
    또는 호기심 천국처럼 질문할 얘기들

    그속에서도 우린 서로를 알아보고 그래도 서로가 얼마나 귀한 생명이고 귀한 자존감인지 인정한다 믿습니다

    어떤 일을 겪었든 우린 고귀해요
    서로 존중하고요
    늘 그렇듯 함께합니다♡

  • 19.12.08 00:08

    저도 넘 잔인한 기억에 괴롭지만 쓰는것 자체도 힘들지만
    글로리님은 아실꺼라 믿어요

  • 19.12.08 04:44

    저는 글로리님 글에서 강함을 느껴요
    저는 점점 말하기 싫어져요
    부인하고 싶고 도망가고 싶어요

    소중한 글 감사합니다

  • 작성자 19.12.08 16:43

    정말 고비고비 이곳을 통해 넘어가요 ...
    같이 목소리를 내는 님들이 있어서요 ...
    겉은 멀쩡하지만 가족에게 가면같이 울었던 붉은 눈을 가리는 내 마음을 누가 알까요 ...
    자위를 할때마다 느낀 어린 마음에 드는 공포와 죄책감... 가해자의 성욕을 이해해줄수 밖에 없다고 나를 보며 자책하던 수 많은 악몽같은 순간들 ...
    나와 그들을 분리 조차 할 수 없던 그 고통...
    지금 치료 받으며 느낀 나의 성욕은 그저 병증이었음을 느껴요 알았어요 ...
    불안과 혼자 있는 집안의 공포 ... 밤의 공포 ...
    나에겐 그런 불안과 공포를 동시에 느끼며 가해 당하는 순간 성감이 건드려져서 내 반응이 잘못 되었음을 최근에야 고쳤으니까요 ...

  • 작성자 19.12.08 16:50

    수많은 날들의 회개기도와 두려움을 신은 기도하던 그 어릴적 벌써 나에게 죄를 묻기보다 그 넘어 안타까운 시선, 눈물짓는 시선으로 내 아픔을 느끼셨다 알게 되었어요

    저는 이제 공포와 맞설수 있음을 알았어요
    가장 공포 스러운 순간 더 한 공포를 겪어내며 살아왔기에 이젠 두렵지도 않고 그때마다 신도 최악의 순간 내게 길을 내주었다 생각해요 ...
    해리가 되었던 순간도 내겐 필요 했다 느껴요 ...

    어릴적 성학대와 학대를 경험한 내가 나를 하찮게 여기는 것을 고쳐나가고 있어요
    나는 고귀하다
    나는 사랑스럽다
    나는 용기있다
    나는 행복해도 된다

    그럴수 없다고 여긴 모든 사슬은 악마 같은 가해자들 몫이에요

  • 작성자 19.12.08 16:52

    나를 향하던 그 서슬퍼런 눈 빛들... 살의를 가진 내 원가족들의 눈빛을 되돌려 줄거에요
    서로를 보면서도 알겠죠 ...
    이제 나는 자유에요 ...
    이제 나를 괴롭히던 것들에서 자유로울거에요
    다행히 진통제 약을 꼼꼼히 챙겨 먹으니 트라우마가 그나마 좀 진정되었어요 ....
    감사합니다 ....
    내글이 역할수 있지만 생존자님들은 제 맘을 이해해줄 거라 믿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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