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와 당신
우리는 흔히 ‘여보’, ‘당신’이란 말을 많이 씁니다.
특히 부부간 많이 쓰이는 말이지요,
여기서 ‘여보(如寶)’란 같을 如(여)자와 보배 寶(보)
이며 보배와 같이 소중하고 귀중한 사람이라는
의미랍니다.
그리고 이는 남자가 여자를 부를 때 하는 말이며
여자가 남자를 보고 부를 때는 그렇지 않답니다.
남자를 보배 같다고 한다면 이상하지 않겠느냐
해서 당신(當身)이라는 말은 마땅할 當(당)자와 몸
身(신)자, 따로 떨어져 있는 것 같지만 바로 내 몸과
같다는 의미가 '당신'이란 의미이며,
여자가 남자를 부를 때 하는 말이랍니다.
당신이 내 삶의 전부이기 때문이랍니다.
세월이 흘러 지금은 ‘여보와 당신’이 뒤죽박죽이
되었고, 보배와 같이 생각하지도 않고 내 몸처럼
생각지도 않으면서
‘여보와 당신’을 높이려고 하는 소린지 낮추려는
소린지도 모르는 채 쓰고 있습니다.
함부로 할 수 없는 소린데 함부로 쓰곤 합니다.
‘여보와 당신’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부른다면
서로를 소중하게 여기고 존중하는 마음이 생길 것
같습니다.
처음처럼 아껴주고 사랑하는 부부가 되시길
바랍니다.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 속담,
부부 사이의 싸움은 오래가지 않는다는
뜻으로 이해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건 물의 입장에서 그렇다는 것이지
칼의 입장은 전혀 다릅니다.
칼에 잘린 물은 금방 되돌아오지만, 물에 자주
닿는 칼은 결국 녹이 슬고 맙니다.
부부 싸움의 상처, 생각보다 오래갑니다.
‘여보, 당신’의 깊은 뜻은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부부간은 물론이지만, 가족 친구 간에도 가슴에
못 박는 아픈 얘기는 꺼내지도 입 밖으로
내보내지도 말아야 합니다.
- 옮겨 整理한 글 2026년 1월 13일(火요일) 김복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