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 이펙트 ( Diana Effect)
<1997년 8월 영국 다이애나 전 황태자비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했었습니다.
당시 영국 전체가 큰 슬픔에 빠졌었지요.
다이애나의 순탄치 않는 인생을 알고 있는 전 세계인들이
그녀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많은이들이 텔레비전을 보면서 눈물을 흘렸고,
그녀의 장례식이 거행되는 날 영국 전체가 흐느꼈지요.
그런데 그 사건 이후 기이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영국의 심리 상담원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뚝 끊어진 것입니다.
심리적인 충격이 큰 사건이었으니 우울증이나 상실감, 자괴감이 더 심해져야 마땅한데 왜 그런 정반대의 현상이 일어났을까요?
다이애나의 죽음으로 인해 흘린 눈물이 그 답이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보고, 심리학자들은 다이애나 이펙트( Diana Effect)라고 합니다.>
(울어야 삽니다. 이병욱 지음, 중앙mb)
한국 남성들, 특별히 반공교육을 받으며 자랐던 남자들 가운데 많은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남자는 ~~해서는 안돼 라는 세뇌적 교육을 받으며 자랐을 것입니다.
그중에 하나가 남자가 타인에게 절대 보여서는 안 되는 것이 눈물이었습니다.
이러한 관습에 길들여진 남성이라면 가장으로서, 가족 구성원에게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화장실에 들어가 세면대 물을 틀어 놓고 울었다는 이야기에 보통의 남자라면 공감할 것입니다.
슬퍼할 일이 있을 때 울어야 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지만, 참아야 하는 것이
남자의 자격인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대암 클리닉 원장이신
이병욱 박사가 쓴 “울어야 삽니다.”를 읽으며 많은 부분 공감이 갑니다.
다음은 책의 서문에 나오는 한 대목입니다.
<우리는 처음에 완전하게 창조되었습니다. 그러나 과욕과 과신이 넘치고,
치열한 경쟁으로 과민해진 삶을 살다 보니 스트레스가 많아져 마음이 병들고
몸이 망가졌습니다.
그 상처들의 원인을 치유한다면 우리는 다시 완전한 존재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완전한 존재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먼저 딱딱하게 굳어 버린 마음과 영혼을 순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 일은 눈물 한 방울에서 시작됩니다. 많이 울고 크게 울고 마음껏 우는
눈물 치료가 우리의 병든 마음과 영혼을 치유하고 회복시켜 줄 것입니다.
울어야 어린아이 같은 마음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울어야 병을 이길 수 있습니다. 울어야 살 수 있습니다.
지금 몸이 아픈 상태라면 우십시요. 그저 눈물을 보이십시요.
이미 치유는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인간의 감정표현에 관한 내용들이
다양하게 등장합니다.
왜냐하면 성경은 관념이나 철학, 사상이나 사조(思潮)를 넘어선
인간의 실제 속에 임하신 육화(肉化)된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1장 14절에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가운데 거하셨다” 합니다.
구약성경 사무엘상 1장에는 울음으로 인하여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
한 여인의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바로 불임으로 고생하던 한나 라는 여인입니다.
“10.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11.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사무엘상1:10-11)
하나님께서는 통곡으로 기도하던 이 여인에게 이후 일곱 자식을 선물로 주시고,
이 한나를 통하여 사무엘이라는 걸출한 이스라엘 영적 지도자를 허락하셨습니다.
특별히 6월은 우리 민족에게는 상흔과 아픔의 역사가 있는 달입니다.
나라와 겨레를 가슴에 품고서, 그리고 우리들 가정과 자녀를 위해 골방에서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이들이 많아져야 합니다.
26. 그들이 예수를 끌고 갈 때에 시몬이라는 구레네 사람이 시골에서 오는 것을 붙들어 그에게 십자가를 지워 예수를 따르게 하더라
27.또 백성과 및 그를 위하여 가슴을 치며 슬피 우는 여자의 큰 무리가 따라오는지라 28.예수께서 돌이켜 그들을 향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누가복음 23:26-28)
여러분 한명 한명을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