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의주와 마주보는 국경도시 단둥(丹東)이다.
고구려 박작성이 중국 동북공정으로 만리장성의 동쪽 출발점으로 변했다는 것도 놀랍지 않았다.
수·당나라 침략에 대비하던 고구려성이 이렇게 중국성으로 바뀌었어도 그리 화가 나지 않았다.
역사 왜곡은 중국만이 하는 일이 아니다.
압록강 유람선을 타면서 가슴이 쿵닥거렸다.
북한 주민들이 눈에 들어오면서다. 강가 경사면에서 밭을 일구는 사람들이 보였다.
하나같이 몸은 마르고 옷은 남루했다.
강가에 북한군 국경초소가 보인다. 군인들이 밭을 개간하고 있었다. 부식을 자급자족하는 모양이다.
가이드 말이 “최근 군복무기간이 13년으로 늘었다”고 했다. 혈기왕성한 시기를 군에 잡아둬 반발심이 누그러지게 하려는 속셈이란다.
압록강 단교, 유람선 신의주 사람들의 삶 언저리
https://youtube.com/shorts/FoA2yOhFoeg?si=3gTYA5F3Z5uLKa3M
단둥의 끊어진 압록강 다리[斷橋]를 보러 갔다
100여 년전 일제가 건설한 철교인데 1950년 11월 미군 폭격으로 파괴됐다.
휴일이라 중국인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6·25전쟁 때 “중국이 미국과 싸워 이겼다”고 여기는 역사 현장이기 때문이다.
이른바 항미원조(抗美援朝) 전쟁의 역사교육 현장이다. 교량 위에는 참전관련 사진들이 10여 장 전시되고 있었다.
첫댓글 압록강 유람선 강가 북녘 동포와 끊어진 다리 단교 240713
https://cafe.daum.net/9595kimmini0A0/Niop/534
신기함보다
먹먹 함은 왜일까요
한참을 멍때려봅니다
ㅠㅠ
그것이 동포의 정이겠죠
한민족이라는 증표 인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