⑱ 명품 노인
바람직한 노년 맞이하기 위한 조건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고문인 서사현은 그의 저서 '명품노인- 나이 들수록 베풀고 나누며 즐기는 멋진 인생'에서, 명품노인을 ‘나이 들수록 베풀고 나누며 즐기는 멋진 인생’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면서 명품인생을 위한 다섯 가지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활발한 대인관계, 둘째, 적절한 경제력, 셋째,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일, 넷째, 스스로 자신을 관리할 수 있는 건강, 다섯째, 보다 즐거운 생활을 위한 여가활동 등이다.
이와 같은 명품노인 다섯 가지 조건 가운데 어느 하나만 갖추어서는 명품노년이 될 수 없다. 모든 조건을 두루 갖추어야 한다.
노년의 삶을 결정짓는 사람, 돈, 일, 건강, 시간 등이 균형을 이루고 상호 조화로운 관계 속에서 베풀고 나누며 즐기는 삶이 될 때 명품노인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미국의 성직자 하워드 클라이벨도 그의 저서 '전인건강'에서 정신, 정서, 신체, 인간관계, 영성 등 다섯 요소가 서로 조화로울 때 진정한 건강이라고 하였다.
마흔 이후 30년을 제2의 성장기인 제3연령기로 본 월리엄 새들러 역시 나이 들면서 자기 자신과 가족, 직업, 공동체 네 꼭짓점이 서로 조화롭게 성장해야 한다고 하였다.
◇ Sherwin B. Nuland의 저서 《The Art of Aging(2008)
미국 예일대 의대의 저명한 교수였던 셔윈 눌랜드는 그의 저서 '나이듦의 예술(The Art of Aging)'에서, 잘 나이 들기 위해서는 첫째 지혜, 둘째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 셋째 신체적 건강, 넷째 창조성이 있어야 한다고 하였다.
한국보다 일찍 고령화사회를 맞이한 일본의 대표적인 원로 소설가인 소노 아야코는 그의 저서 '나이듦의 지혜'에서 당당하게 나이 들기 위해 갖추어야 할 7가지 지혜를 제시하고 있다.
첫째, 자립할 것. 둘째, 죽을 때까지 일을 할 것. 셋째, 늙어서도 가족들과 잘 지낼 것. 넷째, 돈에 얽매이지 않는 정신을 가질 것. 다섯째, 고독과 사귀며 인생을 즐길 것. 여섯째, 늙음, 질병, 죽음과 친해질 것. 일곱째, 신의 잣대로 인생을 볼 것 등이다.
매우 적절하고 타당하다. 한 마디로 바람직한 노년상은 ‘건강하고 행복하면서도 사회적 지지를 받는 품격 있는 삶’이 아닌가 한다. <계속>
글 | 김양식 객원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