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17년8월25일 효소 단식을 시작한 이후 23일째 되는 날이다.
엉겹결에 시작한 단식이었고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컸었다.
특히 수십년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마신 술을 과연 끊을 수 있을까하는걱정반 두려움반이었다.
그렇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옛말이 딱맞는 것 같다.
75kg대를 4-5일간 공방을 벌이더니,오늘아침 드디어 그 이하로 떨어졌다.
나는 아침 5시반에 일어나 양치하고,배설하고,옷을 홀랑 다벗고 두려움반 기대반으로
체중계에 살짝 올라갔다.그랬더니,믿기지 않지만체중계는74.9kg을 보이는 게 아닌가?
시작하기전에 81.7kg였으니,대략 7kg정도 감량했다
이때의 환희를 무엇으로 비견할 수 있을까?
나의 단식을 지켜보던 아내도 하겠다며 참여해서 6일째 되었는데 2kg감량했다.
과연 끝까지 해낼 수 있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다시,오늘의 성경묵상을 하고,영광의 신비 5단을 바치고,이어서 까떼나를 바쳤다.
아침 8시반에동네에서 스크린 골프를 치고,간단히 중식을 먹고
가평 부근으로 드라이브겸 아름다운 자연을 구경하러가야겠다.
이제 3일후인 19일부터는 일단 단식을 끝내고.술도 조금씩하며 즐겨야겠다.
절대로 과식.과음하지 않고...
더구나, 몇개월만에 솔제니친의 <이반데니소비치,수용소의 하루>도 엊저녁에 완독했으니...
모든 것이 한결 가볍다.
첫댓글 의지의 한국인!
의지가 참으로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