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나를 부른다 / 최은혜
세월아 가지마라라 청춘아 멈추워다오
꿈도 많고 아름답던 어린나이 결혼하고
집안살림 애들교육 바쁜 남편 뒷바라지
주름살만 늘어가네요
매마른 나의가슴에 단비아 쏟아져다오
날씬하던 예쁜몸매 가는세월 못 이기고
지적이고 여린성품 나도 몰래 변해버려
억척스런 아줌마래요
가정이란 굴레안에서 행복하다 생각했지만
하염없이 밀려드는 이 허전함는 무엇인가요
꽃잎은 시들어가도 정열는 남아있어요
억척스런 현모양처 강박관념 떨쳐내고
가슴속에 남아있는 꿈과 정열 불태우자
세상이 나를 부른다
하염없이 밀려드는 이 허전함은 무엇인가요
출처: 퐁당퐁당 하늘여울 원문보기 글쓴이: 청송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