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證言) - [40] 김관해 (金官楷) - 여생도 최선을 다하리라 8. 전국 순회사와 경남교구장 및 기동전도단장의 임무 - 1 1 전국순회사의 임무는 중요했다. 교역자들의 신앙지도와 개교회 부흥을 위한 집회와 교육, 식구들의 심령지도에 주력했다. 서울에 올라와 선생님께 실정을 정확히 보고해야 한다. 처음에는 경북을 책임지고 1년간 한 교회에서 3~4일씩 부흥집회를 개최하였다. 2 1971년 12월에 경북 순회를 처음 떠났다. 하늘은 언제나 건강도 주시고 집회하는데 능력도 주시기 때문에 별 큰 지장 없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 모든 교회를 순회하며 배우는 것도 많았고 새로운 내용도 알게 되었다.
3 모두가 내 생애에 두 번 다시 올 수 없는 귀중한 시간들이었다. 뭇 인간들에게 김삿갓같이 떠돌아다니며 원리를 전파하고 메시아의 증인이 되었다. 자신의 생애를 놓고 최대의 기쁨을 가져 보는 순회사 시절이었다. 4 한국의 아름다운 강산을 마음껏 돌아 보았다. 만약 뜻을 모르고 살았다면 교육계로 나가 강원도 어느 곳에서 학교 훈장 노릇을 했을 것이고, 장사를 시작했다면 돈푼이나 벌어 처자식이나 먹이고 입히고 살았을 것이다.
5 그러나 하나님은 나에게 원리를 알게 하므로 많은 중생들에게 진리를 전하는 순회사가 되게 한 것을 진심으로 감사할 뿐이다. 6 이 무렵 선생님은 세계 순회를 하고 계셨다. 어린 소자에게 친히 주신 친서는 ‘……매일매일의 강의 생활에서 실력과 체험을 많이 쌓아라. 수고가 크지만 참고 최후의 종착점을 향하여 노력하자. 승리는 우리의 것이다. ……좋은 보고를 기다린다. 그럼 안녕, 선생’ 하시는 것이었다.
7 바쁜 일정에도 친히 주신 글월 진심으로 감사할 뿐이다. 1972년 6월에 순회사 제도가 바뀌고 한 교구(도 단위)를 고정적으로 책임지는 교구장과 제1차 전국 순회전도단이 편성되어 기동전도대장을 겸하여 일을 하게 되었다.
8 그러므로 경남교구장으로 교회는 직접 책임지지 않고 활동을 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임무는 기동전도단의 사명이었다. 40여 명의 젊은 대원을 거느리고 내적으로는 대원 교육에 주력하고 외적으로는 부흥회와 전도를 위한 본격적인 가정방문 전도, 때로는 사업도 해야 했다.
9 밤에는 매일 사람들을 인도하여 공식적으로 원리 강의를 했다. 제1차 활동은 종횡무진으로 6개월간 했다. 기성교단 목사들과 심하게 충돌하기도 했고, 기성교인들과 신앙 토론 끝에 격투까지 벌이기도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