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의 이별』(작사 정두수, 작곡 박춘석)은 1972년에 발표된
「문주란」(1949년생)이 발표한 부른 곡으로 그녀가 발표한
'공항(空港)에 관한 노래'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노래 입니다.
그리고 그녀는 이 곡을 통해서 일본(日本)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공항(空港)에서 이루어지는 이별과 슬픔에 대해 노래하는데,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하는 마음이 노래 가사에 잘 녹여져
있으며, 애틋하고 슬픈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노래"입니다.
1939년 개설된 '김포공항'은 초창기만 해도 일본군 비행장으로
사용됐고, 한국전쟁 당시에는 UN군 사령부 관할 군용 비행장으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1957년, 국제공항으로 격상(格上)되기
시작하면서 '김포공항'은 한국 산업화의 교두보로 활용되었습니다...
1963년부터 1977년까지 파독(派獨) 광부 7900여 명을 실어 날랐고,
1966년부터 1976년까지 1만 1000여 명의 간호사 역시 김포공항을
통해 서독(西獨)으로 떠나고 돌아왔는데요.
'여행(旅行)'이 아니라 곤궁(困窮)했던 처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외화(外貨)를 벌기 위해 머나먼 낯선 타국(他國)으로 눈물을 지으며
떠났다가 오랜 이별 끝에 재회의 눈물로 다시 만나는 곳이 바로
공항(空港) 이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런 공항(空港)의 애틋한 정서를 담은 노래가
1972년에 발표되면서 큰 사랑을 받았는데, 그 곡이 바로 「문주란」의
『공항의 이별』입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 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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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말들이 쌓였는데도
한마디 말 못하고 헤어지는 당신을
이제 와서 붙잡아도 소용 없는 일 인데
구름 저 멀리 사라져간 당신을 못 잊어
애 태우며 허전한 발길 돌리면서
그리움 달랠 길 없어 나는 걸었네
수많은 사연들이 메아리 처도
지금은 말 못하고 떠나가는 당신을
이제 와서 뉘우쳐도 허무한 일 인데
하늘 저 멀리 떠나 버린 당신을 못 잊어
애 태우며 쓸쓸한 발길 돌리면서
그리움 잡을 길 없어 나는 걸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