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宗敎)가 없는 과학(科學)은 불구(不具)요, 과학이 없는 종교는 맹목(盲目)이다. - 아인슈타인
우주의 신비(神祕)한 힘을 해명한 위대한 과학자 아인슈타인은 뛰어난 휴머니스트였다.
그는 음악을 좋아했고, 문학을 사랑했고, 평화주의자로서 전쟁에 반대했고, 민주주의자로서 독재에 항거했다.
그는 단순하고 간소한 생활을 특히 즐겼다. 그는 또한 깊은 신앙인이었다.
종교는 위대하다. 그러나 결코 만능(萬能)이 아니다. 과학은 놀랍다. 그러나 결코 전능(全能)은 아니다. 종교나 과학이 자기를 만능시(萬能視)할 때 오만의 과오를 범한다.
“너 자신을 알아라.”라는 희랍인의 인생금언은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말이 아니다. 종교와 과학에도 해당한다. “종교가 없는 과학은 불구요, 과학이 없는 종교는 맹목이다.”라는 아인슈타인의 말은 다음과 같은 명제로 바꾸어도 무방하다.
“신념(信念)(또는 신앙(信仰))이 없는 지성(知性)은 불구요, 지성이 없는 신념은 맹목이다.”
과학은 지성의 체계(體系)로서 인간의 위대한 도구이다. 도구는 도구 자체에 의미와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 모두는 도구 이상의 큰 목적에 이바지할 때 의미와 가치가 있다. 종교가 없는 과학은 목적이 없는 과학으로서 불구가 되기 쉽다.
종교는 인간의 신념 또는 신앙의 체계로서 큰 힘을 갖는다. 그러나 지성의 빛이 없는 종교는 광신(狂信)이나 미신(迷信)으로 전락하거나 또는 무력한 종교가 된다. 과학이 없는 종교, 지성이 없는 종교는 맹목이 되기 쉽다. 과학과 종교, 지성과 신념은 상호보완(相互補完)하여 하나의 아름다운 통일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