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았던 니콜라가 파산보호 신청을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지난 2020년 팬데믹 당시 전기차or친환경 붐이 불면서 니콜라 역시 엄청난 수혜를 받았습니다.
오죽하면 주가가 고점에 달했던 2020년 6월엔 시가총액이 포드자동차를 넘어서기도 했죠.
하지만 전설의 트럭 밀어버리기 사건 이후로 니콜라의 주가는 지옥으로 갑니다.
차트 보이시죠?
부처님도 육성으로 욕을 내뱉을 정도의 하락입니다.
참고로 트럭 밀어버리기 사건은 '행동주의 공매도' 투자회사인 힌덴버그 리서치가 니콜라의 홍보 동영상 속 수소 전기 트럭의 주행 장면이 내리막 도로에서 촬영된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는데, 이게 사실로 드러난 것입니다.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은 완성되지 않은 기술로 투자자들을 속인 사기죄로 징역 4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처럼 실적악화, 사기혐의 발각, 전기차 산업 위축 등으로 투자심리가 급감하자 결국 니콜라는 파산보호 신청을 할 것이라고 합니다.
한편 니콜라는 수소차에 대해서는 꽤나 진심인 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가에 수소를 생산·유통할 능력이 없다는 의혹이 나오자,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습니다. 니콜라는 “니콜라의 수소충전소 네트워크와 수소 생산·유통이 수익성과 주식 가치를 보장하는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수소 전문 업체 중 하나인 ‘넬 ASA’와 협력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참고로 넬 ASA는 스위스 기업 H2에너지에 수전해장치를 공급하는 노르웨이 업체입니다.
니콜라는 이어 “앞서 1000㎏짜리 수소 저장 탱크를 설치했고 본사에는 데모 충전소가 있다”며 “3000만달러가 넘는 규모의 전해조를 이미 주문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니콜라의 주주들과 많은 투자자들은 이러한 니콜라의 해명에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넘어서 진짜 사람을 호구로 보는 것이냐는 강력한 반발도 있습니다.
사실 그도 그럴게.... 니콜라가 수소를 실제로 생산하고 있는지, 생산 단가가 얼마인지 등은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