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림읍 일원 재릉 관광지구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지난 27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김하경)에서 사업비 조달에 차질을 빚으면서 사실상 사업중단 상태에 있었던 재릉관광지구 개발사업 시행자를 라온레저개발 주식회사(대표이사 박택동)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번 사업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에서 국가보훈처 위탁사업으로 골프장 18홀과 휴양원 120실 등의 국가유공자 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2005년 10월 개발사업 시행승인을 받고 추진해 왔으나 소요예산 450억원을 확보하지 못해 중단상태에 있었다.
제주도는 재릉관광지구가 한림 한경 등 서부권 관광인프라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국가보훈처 및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실질적인 투자자를 유치토록 요구했다.
그 결과 제주지역에서 라온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라온승마랜드 조성사업 등 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라온건설(주) 계열사인 라온레저개발(주)을 사업시행자로 선정하게 됐다.
앞으로 라온레저개발(주)은 총 2000억원을 투자해 한림 한경권에 운영 중인 라온골프장, 조성 중인 라온승마랜드, 라온목장, 재릉관광지구, 비양도 케이블카 등을 연계할 수 있는 관광벨트화 플랜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들 관광개발사업이 완료되면 하루 관광객 2000명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는 라온레저개발(주)에서 재릉관광지구 개발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과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재릉관광지구 개발사업 시행자 변경을 통해 국가보훈처의 국가보훈요양시설을 유치했고, 실질적인 민간투자를 유치하는 일석이조의 투자유치 성과를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비양도 관광케이블카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라온랜드(주)(대표이사 손천수)를 개발사업시행 예정자로 지정했다고 6일 밝혔다.
라온골프장의 계열사인 라온랜드는 지난해 12월 말 제주도 본섬과 비양도를 연결하는 관광케이블카를 개발하겠다며 사업시행예정자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라온랜드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3백20억원을 투자해 한림읍 협재리 해안과 비양도에는 15m짜리 보조타워 2기, 해상에는 50m짜리 주타워 2기를 설치해 총연장 1천9백26m의 케이블을 가설한 뒤 8인승 곤돌라 40기를 운행할 계획이다.
개발사업시행예정자는 6개월 이내 개발사업 승인을 위한 이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제주자치도는 제반 절차를 걸쳐 개발사업자로 지정하게 된다.
한편 라온골프장의 계열사인 ㈜라온레저개발도 한림읍 월림리 산8 일대 19만6천㎡에 올해 10월까지 5백12억원을 들여 승마랜드를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내년부터는 관광개발분야에 매년 2조원 이상의 민간투자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민자유치를 촉진하기 위한 2008년도 민자유치추진계획을 수립하여 제주특별자치도민자유치위원회 심의를 거침으로써 효율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투자기업에 대한 지원계획도 확정하였다.
제주특별자치도 핵심 산업유치 기반이기도 한 관광 개발분야 민간자본 유치계획은 2008년도에는 관광지개발에 1조 2,513억원, 관광숙박시설 40개소에 3,246억원, 골프장개발 18개소에 3,355억원 등 총 97개소에 2조 154억원이 투자될 예정으로 지난 ‘02년 국제자유도시 시행이후 금년까지 6년간 관광개발분야 민간투자 평균금액 8,900여억원에 비하면 2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내년부터 민간투자가 더욱 활성활 될 전망이다.
- ‘02~’07 투자액 : 53,884억원(1년 평균 8,980억원)
- ‘08 투자예정액 : 20,154억원(1년 평균의 224.4%)
또한, 2008년도부터 2010년까지 3개년간 112개사업에 7조 8,540억원이 투자될 예정인데 2009년도에는 관광지개발 1조 8,867억원, 관광숙박시설 3,940억원 등 2조 8,189억원을, 2010년도에는 관광지개발 2조 1,303억원, 국제자유도시 선도 프로젝트 4,466억원, 관광숙박시설 2,271억원 등 총 3조 197억원의 투자가 예정되어 있어 계획대로 투자가 진행되면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에 의한 2011년까지 관광개발분야 민간투자 목표 129,597억원이 2010년까지 달성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내년도 민자유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하여 타지역과 차별화 되어 있는 특별자치도 투자환경과 인센티브를 집중적으로 홍보함은 물론, 외국인 투자를 중점 유치해 나가고 아울러 내년에는 외국 영리의료 및 교육기관 유치에도 총력을 경주해 나가고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수도권 기업 이전, 국내․외 대기업 등의 연수원 유치 추진, 토지비축제도 조기
정착, JDC 선도프로젝트 추진 지원과 함께 투자가를 유인할 수 있는 지속적인 제도정비와 행․재정적 지원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