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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글을 시작하기 전에 저에게 저번에 러버를 그렇게 많이 바꾸면 테스트가 되냐고 하시는 분이 계시더라고요 사실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이건 오로지 제 생각이긴 하지만 저는 탁구라켓보다 탁구러버가 성능적인 면에서는 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탁구를 칠때 그 만큼 러버의 느낌이 라켓에 느낌보다 더 많이 와닿겠죠 그래서 라켓의 느낌보다 러버의 느낌이 글에 더 많이 묻어나올까 싶어서 일부로 러버를 바꿔가면서 쳤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그 라켓에 잘맞는 러버를 찾기 위함도 있습니다 그러니 그 점 참고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사용기 시작하겠습니다
티마운트 라켓에 대하 간단히 설명을 드리면 사진에서 보시는거와 같이 4가지 카본이 있습니다 그리고 kts760의 경우에는 코어AL카본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아릴레이트를 말합니다 그러니 구조 자체는 요즘 굉장히 유행하는 비스카리아와 동일합니다
현재 kts760조합: 먼저 지금 조합은 kts760에 포핸드(블랙) 허리케인3 성광 블루스펀지 39도(부스팅 약하게 2회) 백핸드(레드) 버터플라이 로제나 입니다
첫느낌(외관): 첫느낌은 좋았습니다 다른라켓에서는 느껴볼수 없었던 특이한(?) 그립감이었습니다 그립은 굉장히 매끈매끈합니다 비슷한거라고는 PSC의 희망2가 약간 비슷하지만 760이 더 매끈합니다 그리고 fl그립인데도 불구하고 그립이 각져있어서 놀랐습니다 그 덕분에 그립이 꽤 얇은 편에 속하지만 얇은 느낌은 별로 없었습니다 윙부분은 평균보다는 약간 더 큰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 손이 좀 작은 저에게는 불편한 감이 없지않아 있었습니다
제가 제공 받은 무게는 85g으로 제가 평소에 쓰던것들보다 약간 가벼운 느낌이 있지만 무게가 헤드쪽에 쏠린느낌이 있어서 체감무게는 그렇게 가볍지가 않았습니다
포핸드: 포핸드에서는 경도가 다소 높은 점착러버들을 붙였었었는데 확실히 아우터alc특유의 먹먹한 감각이 약간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버터사의 아우터alc들보다는 울림이 좀 더 있고 소리도 더 하이톤이어서 통통 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표면이 코토이다보니 확실히 림보다는 튕긴다는 느낌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일반 독일러버로 쳤었을때는 회전이 막 엄청나다 까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점착러버를 붙였을때는 라켓은 튕겨주는 느낌과 러버는 잡는다는 느낌이 합쳐져서 엄청난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근데 표면이 코토인데 버터사의 아우터alc보다는 부드러운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인 느낌이 림바+코토라는 느낌이었습니다 평소에 부드러운 제품들을 선호하고 먹먹한 느낌을 싫어하는 저에게 그런 감각은 매우 좋았습니다
백핸드: 포핸드에서 말했던것 처럼 라켓이 원래 아우터alc보다는 부드럽고 반발력이 쌔지 않은 느낌이어서 백핸드부분에서 다양한 기술을 걸기가 수월했습니다 림바는 너무 회전에만 치중한 느낌의 표면인데 kts의 코토는 그것보다는 좀 더 잘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백에는 로제나를 붙였었는데 확실히 일반 코토+아우터alc보다는 덜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로제나 같은 저경도의 러버가 잘 어울리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라켓이 꽤 부드러운 느낌인데 러버까지 부드러우니 너무 푹푹들어가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드라이브: 점착러버와의 엄청난 조화 덕분에 포핸드에서의 회전력은 림바표면 저리가라 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코스를 바꾸기가 쉬웠고 오버미스도 확실히 줄었습니다
커트: 백핸드는 아까도 말했듯이 푹푹들어가는 느낌이 많아서 백커트에서 처음에는 적응이 많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고경도 점착러버와 조합한 포핸드는 장점이 넘쳤습니다 짧게 하면 짧게도 쉽게 되면서 길게 하는것도 자기 맘대로 조절이 쉬웠습니다
서브: 라켓이 부드럽고 그렇게 잘나가지는 않다보니 바운드가 낮았고 짧게 갔습니다 그래서 고수분들과 게임을 할때 선제를 잡기가 편했습니다
총평&추천대상: 저는 다른분들과는 좀 다르게 kts760이 부드럽고 잘나가지 않는다고 느꼈습니다 구성으로만 봤을때 가장 비교대상은 비카이지만 실제로 쳐보면 아우터alc가 아니라 잘나가는 이너alc와 비교하는게 맞을거 같다고 느꼈습니다 티마운트 사이트에도 760이 반발수치가 높지 않게 되어있던데 그 수치가 잘 맞는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러버는 확실히 저경도보다는 고경도가 더 잘맞는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추천대상은
1. 이너alc를 사용하는데 반발력은 부족하지만 먹먹한 감각을 싫어하시는 분
2. 고경도를 주로 쓰시는 분
3. 가성비를 중요시 생각하시는 분
4. 애국심이 뛰어나신 분
5. 중진보다는 전진에서 많이 활동하시는 분
이상으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3주간의 사용기를 마칩니다 이번에는 평소와는 다르게 주관적인 생각이 많이 들어갔는데 좀 도움이 되실지 걱정이네요
마지막으로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 빠빠빠님과 티마운트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첫댓글 저도 좋은 라켓 사용기 잘 보앗습니다.다.
감사합니다.
사용기 적으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네요^^
부드럽다고 느낀 이유는 러버 조합 때문일 것 같아요.
저 조합으로 치시겠다고 했을때 제가 "꿀조합"이 될거라고 한 것 기억하실지...ㅎ
어.. 아니네... 저경도보다 고경도가 어울릴거라고 하셨는데... 이건 저와 좀 상반되네요...
그런데 3주 지나보니 러버 스펀지 경도 보다는 탑시트에 따라 어울리거나 그렇지 않거나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감사합니다.^^
이번 라켓은 제가 다른 분들과 좀 많이 다르게 느꼈더라고요ㅜㅜ
논문입니까!
다른분들은 어떻하라구 이렇게 잘쓰시면 ㅎㅎㅎ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너무 감사드립니다~ㅎㅎ
사용기 잘 읽었습니다. 티마운트사 라켓은 어떤 느낌을 줄지 막 궁금해지네요^^
감사합니다~
이번이 티마우트 2자루 째인데 가성비가 완전 좋네요ㅎㅎ
와우 상세한 고퀄리티 후기 잘 읽었습니다 아우터alc가 아니라 잘나가는 이너alc와 비교한다는 부분이 공감가네요!
아유 정지탁님에 비하면 아직 한참 부족한 저입니다 ㅎㅎ
감각은 휴고sal 성능은 휴고hal과 비슷하겠군요 잘 봤습니다
아 휴고가 있었군요~ 약간 비슷하겠네요ㅎㅎ
리뷰계의 샛별이 떳군요~~
심층 리뷰 잘봤습니다 ㅎ
엇! 리뷰계의 끝판왕 네트와엣지님이 그렇게 말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ㅎㅎ
@sjpark 끝판왕이라니요...좋게 봐주시는건 감사한데 저한테 어울리는 단어는 아닌거 같습니다 ㅎ
@네트와엣지 앗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sjpark 아니에요~ 칭찬은 늘 기분좋죠 ㅎㅎ
^^ 아주 상세한 사용기 잘 봤습니다. 감사해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오 허3 저것은 만족하셔서 기분이 좋네요
저는 네오 허3보다 일반 허3가 더 좋더라고요 네오는 너무 잘나가는 느낌이어서요;;ㅎㅎ
@sjpark 그런가면 글루빼면 같은 제품이에요ㅎㅎ
@하이요 네오가 글루칠 뿐만 아니라 일반버전보다 약간의 탄성이 기본적으로 있는 느낌이어서요ㅎㅎ
@sjpark 아마 그게 냄새의 원인일거에요ㅋㅋㅋ
@하이요 냄새 장난아니더라고요ㅋㅋㅋ
@sjpark 제가 그래서 네오는 안삽니다. 차라리 종이 패키지가 냄새도 덜나고 부스팅 하기에도 글루없으니 편하고요 ㅎㅎ
@하이요 저도 이제 네오는 안사려고요ㅋㅋ
질봤습니다~
이너 같은 아우터alc 군요..
티마운트도 엑숌과 더불어 흥했으면 좋겠네요!
그러게요 국내 브랜드들이 하루빨리 더 성장했으면 좋겠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