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처님을 믿는 사람은
이것을 믿고 이것을 닦아야 하는 것이며,
우리 삼천오백만 민족은 말할 것도 없고, 세계 사십억
인구도 이 법을 믿고 닦아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진실한 행복에 길을 닦는 것이요
진실한 평화를 추구하는 길입니다.
이 길이 새마을 운동이요, 새마음 운동인 것입니다.
경제건설, 초가집을 기와로 이고, 스래트로 이고, 담장을, 울타리를 뜯어내고 스래트로, 또는 부로꾸(로 담장을
쌓은 거, 그것은 저 껍데기, 농사 지어서 얻어진 검불이나 지푸락 같은 그런 것이여
농사를 지을 때에는
곡식 속 알맹이를 먹는 데에 목적이 있는 것이지
지푸래기나 검불이나 나락껍데기 먹자고 농사지은 거
아닙니다.
‘그러면 어떻게 나를 닦아가야 하느냐?’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내가 찾는 소, 마음 소는
저 산 너메 골차구니 먼 디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코밑에 있어.
육조스님께서 하택신회에게 물었던 그 문제,
육조스님께서 남악회양선사에게 물었던 그 문제를 우리는 자나 깨나 그것을 궁리를 허면, 그, 그 사람이 얼마만큼 올바르게 얼마만큼 열심히 닦느냐에 따라서 우리는 머지않은 장래에 나에 마음 소를 찾게 되는 것입니다.
그 방법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지극히 간단하고
쉬웁고도 가까운 것입니다.
‘우리는 잠시도 아무생각도 없이 있을 때는 없다’고 아까 말씀했는데, 무슨 생각이 일어나든지 일어나는 생각,
우리는 살다보며는 많은 속상한 일을 당합니다.
그 속상할 때 그 속상한, ‘무엇이 이렇게 속상할 줄 아는가?’ ‘이 속상할 줄 아는 놈이 무엇인고?’
‘이 무엇고?’
우리는 살다보면 많은 근심을 허게 됩니다.
남편 근심, 자식 근심, 딸 근심, 심지어는 외손자 근심,
이질 근심, 참 이웃 근심 많은 근심허게 되는데,
근심 헌다고 뭔 일이 잘되는 것이 아닙니다
근심허기보다는 ‘무엇이 이렇게 근심 헐 줄 아는가?
이 근심헐 줄 아는 이놈이 무엇인고?’
이렇게 생각을 돌이키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쁜 일도 당합니다. 기뻐서 어쩔 줄을 모릅니다. 그러나 기쁜 끝, 기쁘다 만 끝에는 반드시 또 근심걱정이 돌아옵니다.
그러니 기뻐서 우쭐 댈 것이 아니라
무엇이 이렇게 기뻐헐 줄 아는가?’
그놈을 한번 찾어 봄으로써 기쁜 일 뒤에 오는 허탈을
미리 막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량겁으로 오면서 무명심 중생번뇌망상심
삼독 오욕심으로 인해서 육도윤회를 했지만,
오늘 이 시간으로 부터서는
그 「무명심, 삼독심, 오욕락으로부터 일어나는 번뇌망상심 그놈을 발판으로 해서 나를 찾는 공부로 들어서자」
이 말씀입니다.
이것이 불법(佛法)이기 때문에
불법 믿는 사람은
응당 이것을 해야만 되지 이것을 내놓고 껍데기
불법을 믿다가 만다고 허는 것은, 보물이 많이 있는 곳에 들어가서 보물은 하나도 줍지 아니하고 잡석만
줏어가지고 돌아온 사람과 마찬가지다 그 말이여.
일단 보물이 많이 있는 고장에 갔으면
한 개를 줍더라도 보물을 가져가야지 잡석을 한 짐 짊어지고 온들 무슨 소용이 있느냐 그 말이여
기왕 불법을 믿을 부처님 제자가 되았으면
참 불법을 믿어야지,
참 불법은
내가 나를 찾는 법, ‘이 무엇고?’ ‘이것이 무엇인고?
’ 슬플 때나 기쁠 때나 근심 걱정이 있을 때나 앉았을 때나 누웠을 때나 ‘이것이 무엇인고?’
발심헌 사람은
꼭 이 선방에 와서 앉어 있지 안 해도 되는 것입니다.
가정에서 일상생활 허는 속에서 얼마든지 나를 찾을 수가 있습니다.
발심을 못헌 사람은
일생을 머리 깎고 선방에 앉었어도 하루하루를 그럭저럭 형식적으로 앉었다가, 죽비 치며는 앉어서 졸다가 방선죽비를 치며는 그런 잡담으로 세월을 보내고,
이렇게 지내면 평생을 선방에 있어도 소용이 없는 것이고, 가정에서 부모를 모시고, 남편을 모시고, 또는 직장에서, 학교에서, 일상생활을 허는 가운데에
한 생각 한 생각 일어나는 그 생각으로, 그 생각을 발판으로 해서 나를 찾는 ‘이 뭣고?’ 이 생각으로 돌아온다면,
이 삼천대천세계 육도법계가 고대로 영산회상이 이
되는 것입니다.
그곳이 바로 부처님 모시고 사는 영산회상인 것이고,
아미타불이 계시는 극락세계인 것이고,
제불보살이 계시는 적광토인 것입니다.
첫댓글 큰 스님
존경합니다
새 해에도
부디 건강하셔서 오래도록 저희들곁에서 지켜 봐
주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