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안동천연가스발전소 건설사업 첫 삽
신도청시대 맞아 안동 산업화 열기 '후끈'
경북내륙 전력·LNG공급 청사진 그린다
한국남부발전(주)는 4일 오전 안동시 풍산읍 바이오산업단지 일원에서 '안동천연가스발전소 건설사업 착공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권영세 안동시장, 김광림 국회의원, 김백현 안동시의회 의장, 한국남부발전 이상호 사장, 이종훈 전 한국전력공사 사장, 김영재 경북개발공사 사장, 정형진 안동대학교 총장, 이재업 안동상공회의소 회장, 김영진 풍산읍노인회장 등 내빈과 협력업체 관계자, 지역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착공을 하는 안동천연가스발전소(설비용량 400MWx1기)는 바이오일반산업단지 내 84,853㎡ 부지에 총 공사비 약 3천300억원이 투입돼 2014년 3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가스터빈(270MWxx1기)과 증기터빈(130MWx1기)이 1대1로 조합되는 최첨단 일축형 발전시설로 주기기 공급 및 설치는 Siemens 컨소시엄(Siemens·GS건설·롯데건설), 부대공사는 롯데건설 컨소시엄(롯데건설·동아건설·경일건설), 설계기술용역은 현대 엔지니어링이 담당한다.
남부발전은 경북도청 이전과 함께 형성된 발전소 인근 4㎞ 이내의 신도시에 열공급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잉여열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집단에너지 사업에 참여한다. 또 도청이 들어서는 2014년 6월부터는 도청 및 유관기관, 신도시 주민 등 약 4만 가구에 저렴한 열에너지 공급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권영세 시장은 환영사에서 "한국남부발전은 대한민국의 대표 에너지 생산 기업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 에너지사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톱(top)10으로 우뚝 섰다"며 "산업화의 호기를 맞은 안동이 천연가스발전소 착공을 계기로 함께 동반선장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부발전 이상호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에 남부발전이 새로운 둥지를 틀고 친환경 최첨단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에 큰 영광을 느낀다"며 "안동과 더불어 에너지 생산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역과 상생하는 신개념 발전소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경북과 충청남·북도를 잇는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세종시와 경북신도청이 50분 거리로 단축된다"며 "천연가스발전소 착공과 동시에 신도청시대를 앞둔 경북의 발전하는 미래 청사진을 그려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치사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발전소 건설기간 중 참여인원 50만명의 고용효과와 운영기간 중 남전 및 협력업체의 200여명 직원이 상주하면서 인구유입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건설 및 가동기간 동안 각종 지원금 및 지방세 등 300억원의 세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신축되는 발전소 본관 및 종합사옥의 지붕 디자인을 한옥 처마를 형상화하고, 발전소의 굴뚝은 미관을 살린 조형물로 설계해 전통문화의 도시인 안동의 또 다른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