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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를 뜯는 악귀들
"자 지금부터 진짜 쇼타임이다!! 이제부턴 시체가 아닌 진짜 살아있는 이들의 육신을 뜯는 거다! 이제 곧 장엄한 피의 축제가 시작되리라!"
해골바가지를 뒤집어 쓴 주술사의 외침!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났다. 국내 최대의 영화관인 필름하우스를 가득 메운 3천명의 관객들 모두가 일제히 일어서서 기립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그것은 관객들 모두가 처음부터 끝까지 숨을 죽이고 봐야만 했던 역사상 가장 무서운 공포영화였다.
그리고 스크린 속의 그 작은 귀신들은 벌건 피가 잔뜩 묻은 입을 쩌억 벌리며 환호하는 관객들을 노려본다!
***
연과 진은 오늘도 충무로의 제작사들을 찾아다니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사장님, 어떻게 안 될까요? 이번엔 정말 히트시킬 자신이 있습니다."
"네~ 시나리오부터가 굉장해요. 한번 보시죠."
스물세 살, 스물두 살, 어린 여류 자매 감독 연과 진은 벌써 오후 내내 그렇게 설득 중이었다. 어느덧 창밖으론 날이 어두워져 가고 있었다. 그녀들 앞에서 피곤한 얼굴로 신문을 들여다보고 있는 블랙 영화사 사장 한호생. 그는 그 초짜감독들이 귀찮기 그지없었다.
"이것 보라구, 글쎄 영화가 애들 장난인 줄 알아~! 이게 돈이 한두 푼 드는 장사가 아니란 말야! 잘못 투자 했다간 그길로 회사 부도나고 외국으로 도망 다니는 신세야~! 엉?"
한사장도 나름대로 지친 얼굴로 그녀들을 설득하고 있었다.
"에이 사장님도~! 그러니까 이번에는 정말로 성공할 수 있다니까요. 이번 건 정말 확실해요."
"그럼요. 적어도 전국관객 100만, 아니 200만 정도는 충분히 불러들일 자신 있어요."
연과 진은 찰거머리 같이 붙어서 한사장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하지만 한사장도 결코 만만하진 않았다.
"너네들 지난번에 찍었던 영화 그거 뭐냐. 응, 그래 '유령산장'인가 뭔가 하는 거. 그거 관객 달랑 백 명 들었어. 그리고 그 영화 제작사 그길로 망해서 지금 대대로 빚더미 물려주게 되었어! 그런 너희들을 어떻게 믿고 투자를 할 수 있느냐 말이다."
사실이었다. 연과 진의 첫 번째 영화 '유령산장'은 비참할 정도로 관객이 들지 않았다. 전국관객 102명이라는 기록적인 흥행참패였다.
"알아요. 하지만 그렇게 실패를 해 봤기에 이번엔 절대로 실수하지 않아요!"
"그럼요. 그 때도 사실상 저희들의 연출력엔 아무런 잘못이 없었습니다. 물론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요. 다만 문제는 특수효과에 있었어요. 그 영화의 백미는 뭐니 뭐니 해도 라스트에 주인공 앞에 완전히 모습을 드러내는 유령과의 사투였는데, 유령분장이 너무나도 어설프기 그지없었어요."
연과 진은 자신들이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나름대로 소상하게 밝히고 있었다. 그런 그녀들의 모습에 한사장은 기가 차다는 듯 고개를 흔들어 보였다.
"좋아~ 그렇다고 쳐. 하지만 이번에 만들 영화도 공포영화 아냐? 그럼 그때의 실수를 그대로 반복할 게 아냐? 솔직히 말이 났으니 하는 말인데 우리나라는 아직 특수 분장 분야에선 헐리웃의 반에 반도 못 따라가고 있는 실정이야. 그런데 무슨 수로 그 어마어마한 부분을 커버할 생각이야? 결국 똑같은 실수만 반복할 뿐이라구. 애당초 우리나라에서 공포영화는 안 돼!! 이제껏 앞 다투어서 개봉된 그 많은 공포영화들 중에서 성공한 게 몇 개나 돼? 이건 확률이 낮아도 엄청 낮은 도박이야!"
한사장은 그렇게 길게 내뱉은 후 이제는 정말로 지겹다는 듯 신문을 던져버리고는 담배를 꺼내 물었다. 그 때 서로를 의미심장하게 쳐다보던 연과 진은 조용히 한사장에게 다가왔다.
"그건 염려하지 마세요. 뛰어난 분장가를 한명 물색해 두었으니."
한사장은 문득 담배를 거두고 그녀들을 진지하게 쏘아본다.
같은 시각 재호는 검은 옷을 입은 난장이의 뒤를 따라서 묘지로 들어가고 있었다.
언제부턴가 날이 갑자기 어두워져 있었다. 검은 옷의 난장이는 말없이 좁게 난 길을 따라 걷고만 있었다. 그 뒤를 묵묵히 따르는 재호. 한참을 걸은 것 같았다.
이제 날은 완전히 저물었다. 세상은 온통 짙은 어둠으로 색칠해져 있다. 재호와 난장이는 어느새 넓은 벌판에 서 있었다. 사방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여기저기 모양 없이 솟아오른 갈대들과 잡초들뿐이었다. 그리고 이름을 알 수 없는 시커먼 꽃들과 풀들이 듬성듬성 나 있었다.
"여긴 어디요?"
드디어 재호가 먼저 입을 열었다. 하지만 난장이는 여전히 말없이 어딘가를 가만히 보고만 있었다. 난장이가 아무런 반응이 없자 재호는 다소 신경질적으로 말했다.
"이것 봐요. 내가 원하는 건 정교하게 만들어진 귀신들의 분장이요. 이런 황량한 벌판감상이나 하고 있을 시간 없소, 알겠소? 당신이 뭔가를 잘못 아셨다면 지금이라도 난 돌아가야겠소! 이것 봐요, 내말 듣고 있는 거요?"
그러나 재호의 말에 난장이는 기다렸다는 듯 오른손을 서서히 들어 올려 보였다. 그리고 검지로 어딘가를 가리켰다. 그가 가리키는 곳으로 시선을 던져보는 재호. 그곳엔 커다랗고 낡은 철통하나가 있었다. 그리고 그 속에선 뭔가가 불타고 있었다.
난장이는 아무런 대꾸도 없이 그 철통을 향해서 걸어 나갔다. 재호도 멍하니 뒤를 따랐다. 그러나 철통에 가까이 다가선 재호는 코를 막아야만 했다. 지독하게 역겨운 냄새가 철통위로 길게 뻗은 굴뚝을 통해서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우욱, 대체 이건 뭐요? 여긴 어디며 왜 이런 곳으로 온 거요?"
그 지독한 냄새를 더 이상 참아내기가 힘이 든 재호는 따지듯이 난장이에게 소리쳤다. 난장이는 투탁거리며 타들어가는 그 불길 속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나직한 목소리로 말했다.
"여긴 애장터요!"
"애장터? 그게 뭐요?"
"아기들의 시체를 태우는 곳!"
"뭐요? 그게 무슨 소리요? 아기들의 시체를 태우다니?"
재호는 냄새도 잊은 채 그 철통으로 한걸음 가까이 다가섰다.
"그럼 이곳이 일종의 화장터란 말이요?"
"그렇다고 볼 수 있지."
"그건 무슨 소리요? 그럼 그런 거고 아님 아닌 거지, 그렇다고 볼 수 있는 건 또 뭐요?"
재호가 다그치자 난장이는 그제 서야 고개를 들어서 재호를 곁눈질 한다.
"이곳은 버려진 아이들이 불타서 죽어가는 곳이오."
"……!"
재호는 난장이의 말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 그에게 난장이는 오싹한 미소를 흘렸다.
"어떤 이유에서건 아이들을 키울 수 없는 처지의 사람들. 그들은 몰래 이곳으로 아기를 가지고 오지! 그리곤, 스스로 도덕과 양심을 팔아서 잔인한 악마가 되어 버리지. 그렇지 않고선 어떻게 그 천진난만한 갓난아기를 불길 속에 집어 던질 수가 있겠소?"
재호는 더 이상 할 말을 잊었다. 숨이 막히고 눈동자가 따끔거렸다.
난장이는 다시 불길 속을 지그시 들여다보며 말했다.
"아무것도 모른 채 불길 속으로 던져져야만 했던 아이들. 하지만 실상, 그들은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소. 자신을 뜨거운 불길 속으로 던져버린 이 잔혹한 세상을 말이오!"
난장이의 얼굴엔 싸늘함이 감돌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신들을 버린 세상을 향해 저주어린 눈으로 복수를 꿈꾸고 있소. 아주 잔인하고 끔찍한 방법으로 말이오."
별안간 난장이가 불길 속으로 귀를 기울였다. 그것은 재호의 눈에 참으로 기괴한 행동으로 비쳤다.
"……이 소리. 이 소리 들리지 않소?"
식은 땀 한줄기가 재호의 등줄기를 타고 흘렀다.
"어떻소? 이 소리, 들리지요?"
"무…… 무슨 헛소리요? 소린 무슨 소리가 들린단 말이요?"
"귀 기울여 보시오. 이 소리 들리지 않소? 아이들의 소리 말이오. 그들의 육체가 불 타들어가 고통에 울부짖는 소리……."
"……뭐요?"
재호는 흠칫 놀라며 철통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귀를 기울여보았다. 붉은 혀를 날름거리는 듯한 그 불길 속으로. 그러나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다만 난장이의 나직한 음성만 계속해서 들려오고 있었다.
"아이들이 울고 있소. 고통에 울부짖고 있소. 너무나도 뜨거워서 나오려 하고 있소. 그리고…… 무섭게 세상을 저주하고 있소."
순간, 어디선가 흐느끼듯 들려오는 소리!
처음엔 그냥 모기소리 같았다. 앵앵거리는.
그리고 다음 순간 도둑고양이의 울부짖음으로만 들렸다. 애앵하고 우는.
그러나 그 어느 것도 아니었다. 그것은 분명, 고통에 울부짓는 갓난아기의 울음소리였다!
그것은 한두 명의 목소리가 아니었다. 수십 명, 아니 수백 명의 울부짖음이었다……!
탕 탕 탕!
이윽고 그것들은 철통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불지옥에서부터 나오려 하고 있었다.
탕탕, 탕탕!
재호는 머리가 핑 돌고 눈앞이 어지러웠다.
3개월 후!
연과 진의 두 번째 공포영화 '시체를 뜯는 악귀들'의 시사회가 열리는 국내 최대의 영화관 필름하우스를 가득 메운 3천명의 관객들. 그들 중에는 일반 관객들은 물론이고 영화 평론가들, 기자들, 배우들, 저명인사들까지 있었다.
한호생 사장의 모습도 보였다. 그는 이번 연과 진을 믿고 이번 영화에 수십억을 투자했다. 그리고 영화의 순수 제작보다도 거대한 홍보 전략에 돈을 더 투자했다. 이번 시사회만 해도 그랬다. 각종 분야의 수많은 저명인사들을 초청했고 또 각종 매체를 통해서 엄청난 광고를 했던 것이었다.
"서울스포츠 문화부 기자 조대필입니다. 이번 영화'시체를 뜯는 악귀들'이 한국공포영화의 판도를 바꿈은 물론이거니와 관객동원 신기록에도 도전할 만큼 블랙영화사 최대의 빅카드란 말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 한호생 사장님, 한 말씀 해주시죠."
"최고라는 말밖에 할 말이 없군요."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와 기자들의 질문공세에 한호생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싶었다. 그것은 이미 대박의 예감이었다!
"그런데 감독은 어디에 있지요?"
문득, 한 기자가 물어왔다.
"에~ 감독은 갑자기 며칠 전부터 몸살이 나서 이번 시사회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너무 열과 성을 다해서 영화를 만드느라 몸이 상한 것 같사오니 양해바랍니다."
그렇다. 그러한 역사적인 첫 시사회장에서 정작 주인공인 감독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 시각, 연과 진은 그들의 집에서 재호의 전화만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밤 10정각, 마침내 영화는 시작되었다.
영화의 줄거리는 매우 단순했다.
사기나 치고 다니던 가짜 퇴마사 들은 어느 날 우연한 기회에 진짜 주술사와 만나게 된다. 그 주술사는 정말로 지옥의 불구덩이 속에 숨 쉬고 있는 악령을 불러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가짜 퇴마사들은 그 주술사를 이용해서 큰돈을 벌어볼 계획을 세운다. 그들은 주술사가 불러낸 악령 한명을 마을 곳곳의 부잣집으로 침투시킨 후, 자신들이 다시 그 악령을 제거해주는 대가로 엄청난 사례비를 챙기게 된다. 대신 악령에게는 계속해서 시체를 제공해 주어야 했다. 아무튼 그런 식으로 돈을 벌던 그들은 마침내 돈에 눈이 뒤집히게 되고 주술가에게 더 많은 악령들을 불러내 줄 것을 요구한다. 주술사는 계속해서 악령들을 불러내게 되고, 어느 순간 지옥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지게 된다. 그리고 엄청난 수의 악령들이 현실세계로 나와 버린다.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그 악령은 마침내 뒷산의 공동묘지로 가서 묘지의 모든 시체를 다 뜯어먹어 버린다. 그러나 그것으로 그들의 피에 굶주린 배를 채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악령들은 결국 그 가짜 퇴마사들마저 잡아먹게 된다. 그리고 밝혀지는 주술사의 정체. 그는 처음부터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인간의 욕망 속에 숨어있던 지옥의 사자였던 것이다. 그는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서 지옥 속에 묻혀있던 수많은 악령들을 현실로 불러내는 데 성공했고 이제 이 세계 전체를 파멸과 죽음으로 몰아가려 했다.
"자 지금부터 진짜 쇼타임이다! 이제부턴 시체가 아닌 진짜 살아있는 이들의 육신을 뜯는 거다! 이제 곧 장엄한 피의 축제가 시작되리라!"
해골바가지를 뒤집어 쓴 주술사의 외침!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났다.
국내 최대의 영화관인 필름하우스를 가득 메운 3천명의 관객들 모두가 일제히 일어서서 기립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그것은 관객들 모두가 처음부터 끝까지 숨을 죽이고 봐야만 했던 역사상 가장 무서운 공포영화였다.
그리고 스크린 속의 그 작은 귀신들은 벌건 피가 잔뜩 묻은 입을 쩌억 벌리며 환호하는 관객들을 노려본다!
그 때까지 객석의 환호성을 끊이지 않고 있었다.
"이야아 정말 끝내주는 특수효과였어!"
"어떻게 저렇게 수많은 악령들을 만들어 낼 수가 있었지."
"마치 진짜 악마들 같아! 놀라워!!"
"그래~ 저것 봐~! 나를 노려보는 저 악령의 눈빛. 진짜 악귀 같아~!"
"그럼, 그럼~ 나에게 천천히 다가오고 있는 저것들을 봐! 정말로 스크린 밖으로 기어 나오고 있는 것 같다니까!"
다음 순간, 믿을 수 없는 일들이 벌어졌다. 극장안의 모든 문은 굳게 닫혀버렸다. 그리고 스크린 속의 수많은 악귀들은 우르르 객석으로 뛰어들고 있었다.
"여보세요?"
연은 어둠속에서 울리는 벨소리에 급히 수화기를 들었다.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음성은 재호였다.
"어~ 재호구나? 그래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설마 정말로?!"
연은 다급하게 물었다.
곧 재호의 나직한 음성이 흘러왔다.
"나도 설마 설마 했는데 이건 말도 안 돼."
"뭐? 그럼 설마 정말로?"
연과 진은 식은땀을 비 오듯이 흘리고 있었다. 방안의 공기가 그렇게 써늘하게 느껴질 수 없었다. 이어서 재호의 울먹이는 듯한 음성이 들려왔다.
"……차라리 이건 악몽이야. 내가 있는 이곳은 극장 밖이야. 하지만 여기까지 들려와.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
재호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그는 감당할 수 없는 공포에 질려서 목이 멘 상태였다. 재호의 머릿속을 비집고 들어오는 검은 옷의 난장이!
"최고의 특수효과를 책임지지. 아마도 영화는 대 성공을 거둘 것이오! 확신하오! 그 대신 악령들의 원한을 달랠 삼천여 명의 목숨이 필요하오!"
재호는 믿지 않았다.
"믿기지 않으면 당신도 그 자리에 있어보시오! 하지만 나라면 영화가 끝나기 전에 극장에서 될 수 있는 한 멀리 사라질 거요!"
지금 이 순간 재호의 귀에 울려 퍼지는 아비규환의 비명소리. 그의 뒤로 우뚝 솟은 거대한 필름하우스는 그 자체로, 지옥이었다!
“안 돼……!”
재호는 실성한 사람처럼 울부짖었다.
“이 필름은 세상에 공개되어선 절대 안 돼! 영화를 본 모든 관객이…… 죽게 될 지도 몰라! 악령에게 먹혀버리게 될 거야! 아아…… 어떻게 이런 일이……!”
필름하우스의 비명소리가 멎었다.
잠시 후 재호는 떨어지지 않는 발을 간신히 움직여 필름하우스 안으로 들어갔다. 극장 안은 조용했다. 기분 나쁠 정도로 괴괴한 침묵뿐이었다. 관객도 악령도 없었다. 시체도 피도 없었다. 영사기는 공회전을 하듯 빙글빙글 돌아가고 있었고 거대한 스크린은 탁한 회색빛을 내뿜고 있었다.
- 마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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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01년 5월에, 붉은 벽돌 무당집에 올렸던 글을 오타 수정과 라스트를 조금 바꾸어서 다시 올린 것입니다.
그러니까,.. 벌써 8년 전에 쓴 글이네요...! 당시 한참 공포소설 쓰는 재미에 빠져들어 하루에도 수십 개씩 이야깃거리가 번뜩이던 시절이었죠. 워낙 영화를 좋아하는 저로선 이런 식으로 극장과 영화를 소재로한 공포소설도 많이 구상했었죠.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얼마전 마스터즈오브 호러 중 '댐배자국'이라는 작품을 보았는데, 묘하게도 제가 쓴 이 '시체를 뜯는 악귀들'이 불현듯 떠오르더군요. 스토리가 닮았다는 게 아니라, 영화, 죽음의 필름, 필름 속에 깃든 악령... 뭐 이런 요소들이 약간 연관성을 띠고 있는 듯 했습니다.
그나저나 오늘이 13일의 금요일이네요. 다음 달 13일도 금요일이더군요. 13일의 금요일이 연속해서 찾아오는 셈이죠. 리메이크 13일의 금요일은 다음달 13일의 금요일에 개봉 예정이라고 하는데,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예전의 그 오싹한 공포는 이제 느낄 수 없을지 몰라도, 그저 대형 스크린에서 오리지널 제이슨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무척 흥분되네요~!
붉은 벽돌 무당집에 꾸준히 공포소설을 올려주시는 작가님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또한 꾸준이 방문해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모두 행복한 13일의 금요일 되시길~!!
첫댓글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다음달이 13일의 금요일인건 처음알았네요 ; 오늘이 13일의 금요일인것도 카페 들어와서 알았지만 ;
오래만에 올리신 글 잘 봤어요. 13일의 금요일을 맞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아 제이슨님 재밌게 잘 봤어요 ㅎㅎ
내용이 본 기억이 있다 했더니 수정해서 올리신 거였군요.. 암튼 끝내줍니다.. 13일의 금요일 혹은 그 다음날에 읽기 좋은 소설이군요.. ㅎㅎㅎㅎ
짝짝짝~★
제이슨님 글 보니까 반갑네요.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__)
브라보! ~.~
답글 주신 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모두 감기조심하세요~!~
아아.........멋집니다
우왕! 잘 봤습니다아~ㅋㅋㅋ
예전에 봤던 건데, 또 봐도 재밌네요!!
>_<=b
짧지만 강하네요!! 재밌어요!! 13일의 금요일 저도 기대중이예요!! 스크린으로 꼭 볼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