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수상할 정도로 위임민 빡세개 공부한 느낌이 있다면 실은 정신병원에서 쫓겨날 때 의료계약에서 정신병자의 본지와 의료계약의 본지에 대해서 꽤 많이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다른 의사양반들이랑 대화를 해봐도 냉정하게 말해서 정신과 의사가 적극적으로 환자를 완쾌시키는 것이 선량한 주의는 아니고 필요한 수단을 제공하는 정도에 그치기 때문에 정신병자가 스스로의 상태를 호전 시키려면 적극적으로 자기 객관적 상태 파악을 꾸준히 할 필요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치료 초기에는 주로 이런 상태파악하는 연습을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간호사 실습생들의 위해 행위에 대해선 저는 제 증상에 관한 서면과 위해의 가능성을 입원전에 병원측에 전달했었기 때문에 병원과 각잡고 분쟁을 벌인다면 불법행위책임을 못 물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주치의 견해에 따르자면 실습생들은 비전문가이기 때문에 불법행위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의견을 강하게 드러냈습니다만 의대나 간호대 고학년들에 대해서 불법행위채권 산정할 때 장래가능성이 충분히 고려되는 판례이론이 있고, 주치의의 허가아래에서 실습이 이루어진건데 저는 상당한 의문은 남아있긴 한 편입니다.
뭐 제가 가진 공교육에 대한 격렬한 보복사고가 실습생들에게 전이된 상태였기 때문에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습니다만 사태가 일단은 감당이 안되고 이런 저런 사고 상태에 대해서도 일단은 공개를 했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를 도저히 감당하지 못해서 호다닥 쫓겨나긴 했습니다.
그 조원봉 법무사님께서 은근히 군대 비유가 잦으신 편인데 군대 끌려가면 사병 입장에선 만기전 까지 쏴볼일 없는 중기관총 몇종도 몇번 분해조립 훈련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근데 내가 직접 쏴야하고 향후 주무기가 될 총기라면 당연히 분해조립에 대한 욕심이 있지 않겠습니까? 특히나 내가 쏴야하는 총은 방진유를 어디다 칠할지 윤할유를 어디다 칠할지의 문제도 숙지사항입니다.
물론 뭐 저는 군대의 총기정책을 좋아하진 않습니다. 그 사격훈련도 엄연히 위력의 행사이기 때문에 철저한 통제아래에서 이루어지다 보니 사격기회를 통해서 반복숙달 되기 정말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재능의 문제로 되다보니 정말 좋아하지 않습니다. 니가 못쏘니까 싫어하는 거 아니냐고 물어볼 수 있는데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못쏘면 연습기회라도 자주 있으면 좋겠는데 그렇지도 않다보니 이에 대해서 좌절감이 상당히 컸었습니다. 저만 그런건 아니고 권총에 대해선 가특이나 더 어렵다 보니까 제가 현역일 당시에는 다른 모든 분야에서 상당히 우수한 인원도 권총사격 과목으로 진급하던 보직의 전우분은 사상초유의 다중 진급누락 까지 맞은 적이 있습니다.
이상 아침부터 헛소리 정리시간이었습니다. 뭐 저는 기본적으로 미쳐있는 거엔 컴플렉스가 별로 없는 편입니다. 어지간하면 공교육 같은거 10년이상 당하고 사는데 안미치는게 오히려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바이며 숨기고 사느라 본인의 능력을 드러내지 못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고 생각해서 차라리 자각하고 관리하는 현재의 제상태에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첫댓글 미친 상태에 대한 컴플렉스가 없다는 게 추방환자님의 장점이죠. 동네방네 까발려서 좌충우돌하면 조금만 마음을 열어두면 장족의 발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수많은 수험생들(아마 99%)은 자폐증에 걸려서 방콕해서 자신의 실력없음을 절대적 기밀사항으로 봉인하고 있죠. 그런다고 합격하냐? ㅋㅋㅋ 까발려서 두들겨맞고 때리면서 굴러가는 게 가장 효율적이고 안전한 합격방법입니다. 왕년에 법무사수험생 게시판을 휩쓸면서 도륙해버렸던 초학자 = 그 이름은 조원봉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