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여인들의 실내 좌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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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옛 여인들은 밤에 칙간엘 가기가 무서워서
요강을 방안 웃목에 대령해놓고 그 위에 궁댕이 까벌리고 앉아서
거기다가 큰 일 작을 일을 보았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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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서양의 옛 여인들은 어찌했을까요?
서양 여인들도 도자기 같은 이삔 요강을 시장에서 구입해다가
그걸 손으로 사타구니 쪽으로 가져다가 대고서
작은 일을 보았던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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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큰 일을 봐야 할 때가 문제가 됐던 모양입니다.
요강을 엉덩이에 갖다 대고 큰일을 보기가
영 민망도 허고, 또 불편허기도 허고
또 거기다가 구린 냄새 때문에 영 거시기 했던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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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서양 남자들이 실내용 좌변기를 만들어
여인네 침방에 들여놓았던 모양입니다.
저 컵같은 이삔 그릇을 좌변기 밑에 놓고
좌변기에 앉아서 편안히 볼 일을 본 것입니다.
이런 좌변기도 있었네요.
볼 일을 보고 뚜껑을 닫아버리면
냄새 진동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거 같아요.
이런 좌변기는 귀부인이 애용하였을 법한
안방에 놓아두면 아주 아주 위풍당당하고 고급스럽네요.
골동품으로도 손색이 없을거 같어요.
이런 별스런 좌변기도 있네요.
휴지걸이도 있고 신문꽂이도 있어요.
마치 가방처런 생긴 것이 세련되어 보입니다.
볼일을 다 보고 뚜껑을 덮어 웃목에 두면 여행가방인줄 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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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여인들의 불편함을 알고 있었던 옛 서양 남자들의 배려
차암 그럴듯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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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신랑은 조론거 하나 안해주남!
첫댓글 용도에 비해서 예술적입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
가방 변기는 획기적이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