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세의 오수완은 그렇고 그런 평범한 극단의 연극배우다. 그녀는 극단의 2층에 있는 헬스장의 강사로 아르바이트 하면서 골드회원 허경진의 개인 교습을 한다. 오수완은 22세의 은호와 만나 동거하면서 아이를 임신한 상태다.
수완이 직장에서 잘린 날, 함께 살던 남자친구 은호는 전 재산인 보즘금을 들고 날랐다. 모든 것을 잃었다고 자포자기한 그때, 경진은 수완에게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해온다. 죽은 여동생 남경이 되어달라는 것. 그녀와 나만의 비밀이 생긴다. 과연 수완은 무사히 위험한 연극을 마칠 수 있을까.
경진의 남편 장준석은 건설회사 장원식 회장의 외동아들로 아버지 회사의 부회장이다. 준석은 또 다른 건설회사 외동딸 김한나와 사귀고 한나는 준석의 아이를 임신한다.
경진은 오수완을 법적으로 사망처리하고 여동생 남경으로 철저히 위장시킨다.
장준석은 오수완을 별장으로 유인하여 총격을 가하자 경진의 기사가 수완을 병원에 입원시켜 재왕절개로 아이를 일찍 출산하여 경진의 딸로 둔갑시킨다.
또한 경진은 독일 유학시절 알고 지내던 살인 청부업자 고훈을 만나서 남편 정준석의 정부 김한나를 살해하도록 사주한다. 고훈은 한나를 살해하고 수완을 협박하여 살해한 시신을 다른 곳으로 옮기도록 지시한다. 수완은 한나의 시신을 실은 차를 버리고 미연 선배가 있는 춘천으로 도피한다. 수완은 춘천에서 경진의 행적을 추적하고 허경진이 하연수임을 알아낸다. 하연수는 빵집 딸로 독일에 유학가서 명문가의 딸 허경진을 살해하고 허경진으로 행세하며 준석과 결혼한 것이다.
한나의 살인범으로 고훈이 수배되자 고훈은 수완의 선배 미연 부부를 납치하여 수완으로 하여금 경진을 살해하도록 지시한다.
연극인지, 소설인지, 흥미진진한 범죄 소설. 재미있게 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