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토 히로부미' 인재육성 예로 든 與 성일종"日, 우리보다 먼저 인재 키워"
2. ‘장학사업·인재 육성’ 선례로 이토 히로부미 든 성일종
3. 한동훈, '이토 히로부미 논란'에 "국민 눈높이 맞는 언행해야"(종합)
4. 성일종 '이토 히로부미 인재' 발언 논란, 선거 쟁점화
4. 성일종 '이토 히로부미 인재' 발언 논란, 선거 쟁점화
정윤덕 기자 님의 스토리
• 12시간
민주 조한기 "역사적 죄인이 인재라니? 어느 나라 의원인가?"
성 "교육 중요성 강조하며 훌륭한 인재로 커달라는 격려였을 뿐"
기자회견하는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제공: 연합뉴스
(서산=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국민의힘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의원이 인재육성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예로 조선통감부 초대 통감이었던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언급한 것이 한 달 뒤로 다가온 제22대 총선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6일 서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조선 침략과 강점의 원흉이자 동아시아를 전쟁의 참화로 끌고 간 역사적 죄인을 인재라고 추켜세우며 일본 극우주의자의 역사 인식을 대변하다니, 성 의원은 도대체 어느 나라 국회의원이냐"고 공격했다.
이어 "성 의원이 2017년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슷한 글을 올린 바 있어 이번 언급은 실수가 아니라 확신에 찬 반복"이라며 "이번 발언에 대한 분명한 해명과 석고대죄 없이 또다시 선거에 나서는 것이 가당한 일이냐"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성 의원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하며 "토론의 형식·시간·장소는 성 의원이 제시하는 것을 모두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출마선언 하는 성일종 국민의힘 예비후보© 제공: 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성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지역사회에서 학생들을 응원하는 의미를 잘 받아서 훌륭한 인재로 커 대한민국과 지역에 기여하라는 취지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전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는 "금괴를 훔쳐서까지 공부해 일본의 근대화를 이룬 예를 들면서 이제는 장학제도가 잘 마련돼 있는 만큼 걱정 없이 공부에만 매진하라는 격려 차원이었을 뿐"이라며 "동시에 사람과 교육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을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성 의원은 3·1절 이틀 뒤인 지난 3일 서산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비롯해 일본 하기(萩)시의 청년 5명이 주 정부 재정국장 묵인 아래 금괴를 훔쳐 영국으로 유학을 다녀온 일화를 소개하며 "다음 세대를 키울 (장학)제도가 없을 때 (재정국장이) 금괴를 훔쳐 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이토 히로부미 등이) 그 금괴로 공부하고 와 일본을 완전히 개발시켰다"며 "(이토 히로부미가) 한반도에 끔찍한 사태를 불러온 인물이지만, (일본이) 우리보다 먼저 인재를 키웠던 선례"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총선에 나서는 자당 후보들에게 "낮은 자세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을 해 줄 것을 요청한다"며 '입조심' 경계령을 내렸다.
cobra@yna.co.kr
3. 한동훈, '이토 히로부미 논란'에 "국민 눈높이 맞는 언행해야"(종합)
최평천 기자 님의 스토리
• 11시간
'총선앞 입조심' 또 당부…"부적절 발언, 잘못된 비유·예시 주의"
서원대학교 학식 먹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제공: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최평천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의원의 '이토 히로부미 발언' 논란이 일자 4·10 총선에 나서는 자당 후보들에게 "낮은 자세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을 해 줄 것을 요청한다"며 거듭 '입조심' 경계령을 내렸다.
한 위원장은 이날 주요 당직자와 공천이 확정된 후보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총선을 앞두고 부적절한 발언이 나오지 않도록 더 주의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후보나 예비후보들은 우리 당의 얼굴"이라며 "잘못된 비유나 예시를 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자"고 당부했다.
한 위원장의 이번 경계령은 성일종 의원의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언급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성 의원은 지난 3일 서산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서 인재육성과 장학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예로 조선통감부 초대 통감이었던 이토 히로부미를 언급한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이토 히로부미는 잘 키운 인재 - 국민의힘 성일종-' 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달 13일 전 당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우리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를 국민께서 평가하고 계신다는 점을 항상 유념하자"고 했다.
그는 지난 1일에도 후보들에게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을 위해 승리하려면 국민의힘은 원팀이어야 한다"며 "이미 공천이 결정된 우리 후보를 우리 스스로 폄훼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문한 바 있다.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지난 총선을 앞두고 "세월호 텐트 OOO" "나이 들면 다 장애인" "세월호 하나씩만 만들어 침몰시키자" 등 일부 후보의 '막말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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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장학사업·인재 육성’ 선례로 이토 히로부미 든 성일종
김승환 님의 스토리
• 11시간
국민의힘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의원이 최근 장학사업 필요성과 인재육성을 강조하며 그 예로 조선통감부 초대 통감인 이토 히로부미를 든 게 알려져 논란이 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페이스북에 “‘이토 히로부미는 잘 키운 인재’ -국민의힘 성일종-”이라고 성 의원을 직격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성 의원은 지난 3일 서산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서 학생들을 격려하면서 “미국이 일본을 무력으로 굴복시켰을 때 일본의 작은 도시 하기에 있던 청년 5명이 ‘영국으로 유학을 다녀오겠다’며 주 정부에 장학금을 요청했다”며 “하지만 법적으로 장학금을 줄 수 없자 재정국장이 금고 문을 열어둔 채 나갔고, 청년들은 금고에 있던 금괴를 갖고 영국으로 가서 공부하고 왔다”며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그렇게 공부하고 돌아와 해군 총사령관 등을 했는데, 그 중 한사람이 이토 히로부미”라며 “다음 세대를 키울 제도가 없을 때 (재정국장이) 금괴를 훔쳐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이토 히로부미 등이) 금괴로 공부하고 난 뒤 일본을 완전히 개발시켰다”고 했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뉴시스© 제공: 세계일보
성 의원은 “(이토 히로부미가) 한반도에 끔찍한 사태를 불러온 인물이고 그만큼 우리에게 불행한 역사이지만, (일본이) 우리보다 먼저 인재를 키웠던 선례”라고 평했다고 한다.
성 의원은 교육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란 입장이지만 이토 히로부미를 예로 든 것 적절치 않단 비판이 야권에서 쏟아졌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토 히로부미가 인재라면, 이런 정신 넋빠진 소리가 인재(人災)”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최민석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성 의원이 조선 침략과 을사늑약에 앞장선 이토 히로부미가 인재 육성의 좋은 예라는 망언을 했다”며 “우리 국민에게 이토 히로부미는 조선의 주권을 빼앗고 조선인의 목숨을 앗아간 ‘인간 재앙’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성 의원에게는 이회영 선생, 유일한 선생, 이승훈 선생 등 대한을 위해 일생을 바쳐 사람과 교육에 헌신한 많은 위인들이 보이지 않냐”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마음 깊은 곳에 감춰진 본심은 일본에 대한 애정과 동경이냐“고도 했다.
논란이 커질 기미를 보이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총선을 앞두고, 부적절한 발언이 나오지 않도록 더 주의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성 의원을 특정하진 않았지만 이토 히로부미 관련 발언을 염두에 둔 요청이란 해석이 나왔다.
1. '이토 히로부미' 인재육성 예로 든 與 성일종"日, 우리보다 먼저 인재 키워"
박세열 기자 님의 스토리
• 11시간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인재육성과 장학사업 필요성을 강조하며 예시로 이토 히로부미를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는 성 의원이 지난 3일 서산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서 학생들을 격려하며 "미국이 일본을 무력으로 굴복시켰을 때 일본의 작은 도시 하기(萩)에 있던 청년 5명이 '영국으로 유학을 다녀오겠다'며 주 정부에 장학금을 요청했다"며 "하지만 법적으로 장학금을 줄 수 없자 재정국장이 금고 문을 열어둔 채 나갔고, 청년들은 금고에 있던 금괴를 갖고 영국으로 가서 공부하고 왔다"는 일화를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성 의원은 "그렇게 공부하고 돌아와 해군 총사령관 등을 했는데, 그 중 한 사람이 이토 히로부미"라며 "다음 세대를 키울 (장학)제도가 없을 때 (재정국장이) 금괴를 훔쳐 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이토 히로부미 등이) 그 금괴로 공부하고 난 뒤 일본을 완전히 개발시켰다"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이토 히로부미가) 한반도에 끔찍한 사태를 불러온 인물이고 그만큼 우리에게 불행한 역사이지만, (일본이) 우리보다 먼저 인재를 키웠던 선례"라며 학생들에게 "지역사회가 여러분을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늘 기억하고 미래에 조국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달라"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성 의원은 "금괴를 훔쳐서까지 공부해 일본의 근대화를 이룬 예를 들면서 이제는 장학제도가 잘 마련돼 있는 만큼 걱정 없이 공부에만 매진하라는 격려 차원이었을 뿐"이라며 "동시에 사람과 교육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을 얘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성 의원은 "이토 히로부미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안중근 의사에 의해 사살된 인물이고, 이제는 우리나라가 몇 가지 지표에서 경쟁국인 일본을 뛰어넘는 강국이 됐는데도 여전히 (일본에 대한) 그런 언급조차 금기시하는 것은 그 자체가 열등의식"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성일종 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수산업 생산자 단체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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