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처방안 신한카드 및 대출 그리고 전반적인 상환계획에 대한 자문 구합니다.

[블루]

저는 38세 미혼여성으로 부모님과 여동생과 같이 살고 있는
총부채 5200정도를 갖고 있는 다중채무자입니다.

그동안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게시판의 글을 읽고 공부하면서
지금 제가 감당해야 할 이자율을 계속 갚아나갈 능력이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더이상의 대출이나 전환대출은 결국 더 수렁속에 빠지게 한다는 결론이 낫습니다.

지난 2월 27일부터 연체를 시작했는데,
고혈압인 아버님과 심장이 약하신 어머니가 충격받을것이 염려스러워
추심이 가장 약하다고 하는 국민과 신한관련 결제만을 연체하기 시작했습니다.

제 부채상황을 말씀드리면,

금융기관 부채형태 현 이자율 총부채

우리은행 근로자참사랑대출 5.75% 5,000,000
씨티카드 신용카드 일반 15% 4,500,000
삼성카드 현금서비스 27.5% 3,700,000
삼성카드 카드론 26% 2,000,000
신한카드 현금서비스 24.3% 13,000,000
신한은행 마이너스대출 18% 6,000,000
국민카드 현금서비스 24% 6,200,000
국민은행 마이너스대출 17% 5,000,000
현대캐피털 전환대출 27% 6,440,000

이자율은 1-2% 정도 부정확한 것도 있습니다. 헷갈리게 잘 안나타는 부분이 있어서 저 스스로 계산하기 위해 정리한 내역입니다.

하여간, 이중에서 신한카드 1300만원에 대한부분과 국민카드 620만원에 대한 부분을 연체시작했고, 다른 것들은 (특히 추심이 심하다는 삼성부터) 원금을 중간중간 상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 겨우 2주정도 연체를 한 상황에서 닥칠일이 겁나지만, 어제 부모님께는 털어놓았습니다. 아버지 앓아누우시고, 어머니 얘기를 들어보니 제 앞으로 저축하는 맘으로 (제 월급 중 용돈만 제외하고는 모두 어머니가 관리해오셨습니다.) 들어놓은 보험금 압류당할까봐 거의 실신상태가 되시더라구요...

여기서 읽어보니 보험은 사고가 발생되기 전에는 압류가 어렵다고 들었지만, 여유자금이 없는 상황에서 수술건이 (제가 양성종양이 있습니다.) 발생할때 문제가 생길것 같아 내일 계약자를 동생으로 바꾸러 갑니다.

이런일이 있을 줄 알았는지, 부모님 빚 겨우겨우 갚아 지금 집을 사서 올때 주택담보대출을 동생이 받아 동생이름으로 집을 샀더랬습니다. 부모님이 제가 맏이인데 세대주는 저로 해야한다고 해서 제가 세대주이긴 하지만, 그것 또한 이번 토요일에 동생으로 바꾸려 합니다. (9000만원 주택담보대출 연기시 혹 세대주가 신용불량이면 불이익이 돌아올 수 있을 것 같아서...)

이젠 아무것도 제이름으로 되지 않는 상황이 오겠지요... 착잡하지만, 다 터트리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는 기분입니다.

너무 서두가 길었습니다.
제가 궁금한건 2월 27일 신한카드 국민카드 결제를 연체시키고 있는데, 두 은행다 별반 전화가 없습니다. 게다가 신한의 경우 제가 VIP Club 고객이라해서 유예기간을 더 준다고 합니다. (이마당에.. ㅜㅜ)

어제 보니까 삼성카드는 벌써 카드사용을 중지한 상황이던데, 그것을 보면 벌써 은행전산망에는 떠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연체 90일이 더 연장될 수 있는 건지요... 더욱더 불안하고 걱정되는 것은, 밑의 글을 읽다보니, 신한 연장 60일밖에 안되었는데 특수채권단으로 넘기고 채권매각을 하겠다는 메시지를 받은 분이 계시던데, 그렇게 되면 저같이 신한카드 마이너스가 모두 2000정도 되는 경우 신불이 되기전에 워크아웃 대상에서 제외가 될까봐 걱정됩니다.

또 한가지는, 동생 월급이 많지 않아 동생이름으로 된 주택담보대출을 저도 같이 갚아야 하는 상황이라서 260만원 월급중 무슨 일이 있어도 어머니에게 180만원씩을 드려야 하는데... 80만원씩만 워크아웃에서 8년간 상환하겠다고 말해도 통과가 가능한건지 모르겠습니다. (연이자율 9%면 모자라고 8%면 가능한 숫자라서 정확히 워크아웃 이자율이 어떻게 되는지 아시는 분이 계신지요...)

어떻게 해서든 투잡이라도 뛰어서 동생대출 제 워크아웃 (물론, 통과되었을 경우이지만) 상환금액을 모두 갚아나갈 생각입니다.

8년... 이 지나면 제 나이가 47세가 되겠네요... 결혼할 생각도 없구, 하지만... 어머니가 '엄마아빠 죽고 나서 너희들 쓸쓸할 때 찾아올 수 있는 묘자리라도 사놔야 하는데... 니 이름으로 된 집하나도 장만해야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을 벌였냐며... 희망이 없다고.. 하시던 말씀이 못이 되어 가슴에 박혀 있습니다....

기운내서 살아야지요...
여러분의 도움이 많이 크답니다...
답글..
부탁드리겠습니다.

[슬픈 이]

월급이 260만원인데 80만원만 워크를 하게 되면 생활자금이 너무 많다고 해서 아마도 워크승인이 안될거 같은데여..

[블루]

슬픈이 님.. 답글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그렇겠지요? 지금 회사도 앞이 불투명해서 월급이 꼬박꼬박 나올 보장이 없는 상황인데... 혹여 워크아웃승인후 납입감당을 못하는 상황이 될까봐 그것도 걱정되는데..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좀더 공부를 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