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겁나 노잼이고 후기도 없구 내가 겪은 일도 아니여서 실제랑은 조금 다를수도 있어!ㅜㅜ
내 친구가 저번주에 밥먹으러 갔다가 말해준건데 밤에 내 친구가 보통때처럼 책상에서 핸드폰하면서 노는데 갑자기 아아악--하는 비명소리가 들리더래
근데 그게 누가 그냥 비명지르는게 아니라 진짜 무슨일 났으니까 빨리 봐달라.하는것같은 그런 비명소리더래
근데 처음에는 친구가 그냥 누가 장난치는가보다하고 (나도 있다보면 새벽에도 누가 장난으로 막 소리지르거나 하는거 몇번 들은적있어..)첨에는 걍 무시했대
근데 이게 두번째로 또 들렸데 그래서 뭐지?하고 다시 귀기울이니까 아무일 없다는듯이 조용하더래 그래서 다시 폰하다가 세번째로 또 비명이 들리더래
그때 아 이거 뭔일 난건가?라고 창밖을 봤대
친구집은 15?16층인가 하는데 그때가 새벽1시반쯤이여서 다른 아파트에는 불이 없는데 딱 친구집 건너편집 12~3층 쯤에 불이 켜져있었대
안경끼고 자세히 보니까 무슨 부부싸움?같이 싸우는거같은데 막 사람둘이서 왔다갔다 하더니 한쪽이 덤벼들고 막 엉켜서 싸우는듯하더니 아까 들은 비명소리가 들렸대
들렸다 안들렸다를 두어번정도 반복해서 친구가 아, 이거 좀 위험한것같다.해서 신고하려는데 내 친구 폰이 엄청 후지고 오래된거라 배터리가 없었대ㅜㅜ
근데 그 시각에 엄마아빠도 모두 잠들어계셔서 깨우기도 너무 죄송했다고 하더라고
아 저기서 부부싸움하는구나 싶어서 걍 들어갈까 하는데 갑자기 아까 덤벼들던 한쪽이 아내?로 보이는 사람을 베란다로 질질끌어서 데려가서는 막 떨어뜨릴것처럼 막 시늉을 하니까 또 여자가 아아악--하고 계속 비명을 지르더래
그래서 또 한참 바라보는데 안쪽에서 몇번 소리치는 소리 들리다가 비명소리가 또 들리더래
근데 보니까 남자랑 여자는 들어갔는데 갑자기 남자 혼자 베란다쪽으로 나오더니 막 이리저리 둘러보는게 보였대
그게 보인게 어떻게 보였냐면 그 아파트 옆에 가로등이 하나있는데 그게 절묘하게 딱 그 부부싸움하던 집이 보이는 위치였데 거기 외에는 걍 거의 안보이고
(내가 그쪽 동네에서 안살아서 잘 모르는데 암튼 친구가 설명해준말로는 그랬음)
그런데 그때가 새벽 1시 반정도여서 아무도 불이 없는데 자기 집만 불이 켜져있잖아 그리고 친구가 방불이 켜진채로 커튼사이로 보고있어서 불빛을 역광으로 자기 실루엣이 그 부부싸움집에 보이게된거야
그러니까 친구 실루엣을 보게된거지
근데 친구가 그때 가만히 있었어야했는데 그 순간 너무 놀래서 커튼 닫고 불을 꺼버렸대
(나한테 하는말이 그때 그냥 가만히 있었어야했는데 자기가 놀래서 순간 후다닥 숨었다고했어)
그랬는데 너무 무섭고 그래서 밖을 봐야하나 말아야하나 막 한참 고민하는데 아무 소리도 안들리더래
진짜 한참을 있어도 아무 소리가 안들리길래 그래서 부부싸움이 어느정도 끝난건가 하고 생각이 들면서 긴장이 좀 풀렸대
그래서 걍 자려고 이불속으로 들어가서 잠을 자려는데 갑자기
쿵--!!
하고 엄청 크게 소리가 들리더래
친구가 자다말고 깜짝 놀래서 일어나서 창밖에 보니까 다른집에서 불이 하나 둘 들어오더니 좀 있으니까 경찰차랑 구급차가 오더래
근데 나하테 하는말이 구급차가 올때 사이렌을 안들렸는데 구급차 사이렌이 안울리면 사람이 이미 죽어있는 상태이거나 아니면 멀쩡한 상태일때 그런다는거야
그니까 아마도 떨어진 사람이 이미 죽었다는 소리겠지...
그 떨어진 사람은 아마 그 부부싸움하던 집 아내일꺼라고 생각하는데 아까 남자가 막 베란다에서 떨어뜨릴것처럼 시늉했다고 했잖아ㅜㅜ
그래서 그 사람일것같은데 암튼 걍 밑에 글보고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봤어..
그렇게나 비명을 질러대고 난리를 쳤는데 아무도 안보다가 일 터진것같으니까 그제야 신고하고..
친구가 해준 구급차얘기는 무슨 괴담같아서 걍 새벽이라 차도 거의 없고 사람들 다 자는 시간이여서 일부러 끄고온거라고 생각하고있어
지금 그 아파트는 일이 어떻게 된거지도 모르고 거기서 떨어진게 진짜 사람인지도 모르겠어
그냥 친구가 그날 그 일 겪어서 엄청 무서워서 밤새서 피곤하다고 했거든
내 이야기는 여기까지야!ㅎㅎ
노잼이면 미안하구 좋은밤보내 여새덜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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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쓰는건 그냥 내 개인적인 생각이거든 좀 내 친구가 그 밑에글에 나오는 38명중의 하나같다는생각
그니까 그 친구를 이상하게 생각한다던가?그런건 아닌데 친구가 이야기 끝낼때까지 이해를 못한게
'그럼 폰을 충전시킨다던가 다른방법으로 신고할 생각은 못한건가? '이거였어
이게 저번주 기억이라 하이라이트만 기억나긴하지만 그때 친구가 말하기로는 약 1시간정도 그 일이 계속됬는데 내가 그때까지도 신고를 못한거냐고 물어봤거든
했더니 그냥 폰 배터리가 나가서 못했대
부모님깨우는건 죄송해서 못했고..
근데 폰 배터리가 나갔다는 말을 한건 거의 초반이였거든
아마 그 싸움구경하느라 거의 정신이 팔려서 그런것같기도한데 베란다에서 사람 밀치려는 시늉하는 정도면 집전화기로라도 신고하는게 보통아닌가 싶은게 내 생각이거든
내 친구는 누군가 하겠지라는 생각이 없었던건 아닌거같아 같이 말하다보니까 나한테 자기도 그때까지 아무도 신고안할줄은 몰랐다고 했거든
그렇다고 얘가 멘탈이 그렇게 약하거나 되게 생각이 빠릿빠릿하게 안돌아가는애도 아니야 얘 공부도 잘하고 문제에 닥치면 되게 바로바로 문제에 대처하려 하는성격이고 실제로도 그렇게 행동하거든
나는 집이 1층인데 거의 별일 아닌것같아보여도 어느정도 시비붙어서 싸움난것같다 싶으면 바로 주변사람들한테 도움을 구하는편이야
(얼마전에 주차장에서 싸움났길래 바로 아빠한테 말했는데 알고보니 그냥 남편이 아내 화나게해서 아내가 차문 안열어준거였음ㅋㅋㅋㅋ아빠가 주차장가니까 이미 아무도 없었음ㅋㅋ괜히 나만 쫄보..)
그냥 내가 이런 성격이여서 친구행동을 그렇게 생각하는걸수도 있어서 걍 밑에다가 써봐..
내가 예민한걸까?걍 그 사건이후로 애가 나한테 말걸면 전처럼 마냥 살갑지가 않아
좀 못미덥다기 보다는 신뢰감같은게 떨어진 느낌이야..(어떻게 말해야할지를 모르겠다..ㅋㅋㅋ)
내가 예민한걸수도있고...걍 여시들은 부부싸움보면 경찰에 신고하길바래ㅜㅜ
그거 빨리 신고해야됨..진짜 부부싸움은 얄짤없이 털림...ㄷㄷㄷ
암튼..마무리 어케하는지 몰겠당ㅎㅎ잘자 여시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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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댓글이 이렇게 많이 달릴줄은 몰랐음ㅠㅠㅠㅠ
나도 내가 놀란거지만 맞춤법 다 틀려있어서 더 소름이였음..(소근소근)
친구가 나쁘다는건 아냐!솔까 나같아도 엄청 무서웠을것같아ㅠㅠ진짜 안좋은 경찰들도 많으니까 함부로 신고하는것도 힘든 세상이라는것도 잘 알구..
근데 그 집에서 내 친구랑 눈마주쳤다거나 그런게 아니라 친구가 아저씨가 휙휙 돌아보다가 친구방이 불켜져있으니까 그 쪽으로 봤는데 친구가 재빨리 숨긴했는데 자기가 창가에서 보고있었으니까 자기 실루엣이 보였을것이다 그리고 자기가 곧바로 불을 꺼버렸으니까 알것이다.이렇게 말한거였어
(이미 여기서부터 엄청 겁에 질렸겠지ㅠㅠ)
나는 왜 그냥 잘 생각을 한걸까라는 생각도 했고 친구가 말해줄때 신고를 해야겠다.같은 생각을 전혀 안한것처럼 말해줘서 내가 괜히 그렇게 느낀걸수도 있어!
(글구 내 친구가 얘기할때 그냥 이러이러한 일이 있어서 내가 무서웠다.가 중점이여서 그게 더 의문이였음..내가 신고했더라면.이라는 말같은것도 전혀없었고 자기도 그때까지 아무도 신고를 안 할줄은 몰랐다고 했거든..
글구 그 후로 걔한테 그 일에 대해서 물어본다거나 하는건 전혀 안했어
내 친구가 무서워했던일이니까 더이상 캐묻기도 싫고 괜히 얘랑 감정싸움날까봐 그냥 입다물고 있는거야
근데 듣는 내가 괜히 마음이 무거워서 여기에 털어놓는 심정으로 쓴거야..
내 상황이였어도 무서워서 신고를 안했을까 막상 닥치면 무서워서 생각이 잘 안돌아가기는 하겠지 하면서 그냥 합리화하면서 일부러 생각 안하려고 했었어)
음...지금은 같이 잘 지내!딱히 얘에 대해서 뭔가 더 생각하지않는게 나을것같다고 생각했거든ㅋㅋ
암튼 앞으로도 잘 지낼생각이고 뭐 이 사건이후로 무슨 이상한 낌새가 보인다거나 하는말은 없어!(그런거 보이면 바로바로 같이 수다떠는 타입이라..ㅎㅎ)
댓글들 고맙고 9럼20000
문제시 소근소근
와타시 멘탈=유리멘탈ㅠㅠ
우리 집 앞에서 여자가 우는 소리 나서 봤더니 남자가 여자를 때린거야. 계속 그러길래 경찰에 신고했는데 집이 좀 골목 안쪽이라서 경찰이 그냥 갈까봐 길에 나가서 경찰을 데려왔어. 근데 경찰이 그냥 가는거야! 여자가 그냥 가라고 했대! 난 그 남자가 우리집 알까봐 무서워서 일부러 새벽에 빙 돌아서 집에 가는데 ㅠㅠ 그 남자랑 정면으로 만남 ㅠㅠ 존나 무서워서 친구한테 전화하면서 가는 중이라 못본 척하고 덜덜 떨면서 집까지 뛰어왔다고 한다 ㅠㅠ
그여자는 왜 경찰 그냥 가라고 해서 ㅠㅠ 맞고 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