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고등학교 진학을 대구로 했다
입학을 하고 첨 학교에 갔는데 반 친구들이 그래었다
얼굴이 뽀얗고 이국적으로 생겼어 저 윗쪽 서울 근처에서 온줄 알았다고,,,,
근데 말을 건네보면
오리지날 갱상도 안동쪽 싸투리에 거세고 무뚝뚝하고 시비 & 반말 비스므리한
억양으로 말을 하니까 싼티나는 산골 촌년이라고 많은 놀림을 받았다
내가 친구들 인테 그랬다
그 당시 탤랜트 이혜숙씨가 참 이뻤다 그래서 내가 이혜숙이랑 닮지 않았냐고 억지를 부렸다
고3 때인지 졸업후 인지는 기억이 가물가물이다
어느날 플래쉬댄스 영화를 보러 갔는데 주인공 제니퍼 빌즈를 보는 순간 깜딱놀랐다
나랑 얼굴이 똑 같은 여자가 스크린에 나오고 있었다 세상에~
특히 남자 친구들이 제니퍼 빌즈 닮았다고 많이들 야기를 했었다
*
***
12년이 지나고
결혼을 하고
시장을 보러갔었는데
시장 아주머니들이 나보고 코미디언 "방미"를 닮았다고 했다
ㅎㅎㅎ
애들 키우느라 정신없이 보낸 세월이 무려 17년
망가진 몸매를 약간의 복구와 건강을 위해 헬스를 시작했었다
가수 주현미를 닮은 회원이 나 보고 손태영(영화배우)를 닮았단다
헬스장 내에서 나를 부를땐 윤마담 & 손태영으로 부른다
웃낀다
ㅎㅎ
ㅎㅎㅎㅎ
울집 두 딸애 인테 엄마 손태영 닮았나 하고 물어 보니까
손태영이 누군지 모른다 관심도 없구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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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범를 펼쳐놓고 작은 딸애인테
옛날 엄마 모습을 보여줬더니 딸애가 신기해 하면서 믿기 어렵다는듯 갸우뚱이다
즉석에서 딸애인테 디카로 사진을 한장 찍어 컴에 올렸다
엄만 실물보다 사진빨이 안 나와요
사진으로 보면 완죤히 마파도 욕쟁이 할멈 같아요
충격!!!!
울 집에서 내 별명은 마파도 욕쟁이 할멈이다 ㅎㅎ
***
며칠전
20년전에 산에 같이 다녔던 산꾼 친구들과 약속이 있어
거울앞에 서서 머릴 이리 빗어 넘기고 저리 빗어 넘기고
한 두어시간을 바르고 또 바르고,,,,
색칠하고 지우고 색칠하고,,,,, 또 그려도,,,,, 사진에서 봤든 옛날 그 모습은 오간데 없구
거울속엔 마파도 욕쟁이 할멈이 서 있었다
성질나서리
딸애인테 "망치 가져와라 " 고함쳤다
놀란 딸애가 왜요 묻길래 거울 박살내뿌릴려고
지켜보던 딸애 남편// 낼 모레면 쉰인데 이성을 찾고 주제 파악 하랜다
^에쿠! 못 말리는 울 엄니!^
옛날 모습이 생각나서인지
현재 내 모습를 인정하기 싫어 사진찍기가 정말 싫다
그래서 요즘은 내 사진이 없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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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릴쩍 울 아부지가
나보고 얼굴이 한자반 된다고 맨날 놀리셨다
나랑 닮았다고 언급한 방미, 제니퍼 빌즈, 손태영, 김수미 모두 입이 크고 얼굴이 길다
그래서 사람들이 나랑 닮았다고 야기 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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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맨밑에 사진을 보니 손태영은 모르겟고...방미 닮은것 같에요 자우당간 여러사람 닮다고 하는거 보면 보는 눈들이 가지각색이라는것을 실감합니다...노쇠해지면 다 젊을때보다 못하지요...다들 그럴겁니다..아가다님 중년치곤 이쁜얼굴이니 너무 하지 마이소
나두한표
방미~~닮아네여~~지난과거는 돌아오질 안아여~~지금 이모습이 넘 아름답네여~~~고로 망치는 무서워여~~
아가다님 욕심도 참 많으십니다. 지금이야 그때처럼 청순미야 없겠지만 완숙미가 있지 않을까요??? 지금 너무 훌륭하십니다요.
이 글을 쓰시는 님에 얼굴을 사진으로 보니 그럴만도 하겠네요! 지금 그대로의 모습이 아름다운 모습 아닐까요?ㅎㅎㅎ
예쁜추억처럼 지금도 예쁜모습일것 같은데.....^^*
누굴 많이 닮았으니 예쁘신 모습 ~ 중년이라 더 아름다우실것 같습니다~
공주병.....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