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4시15분경 서울고법 505호 법정에 갑니다,
의자에 몇분(대리기사분들?) 앉아계시고
앞에 서서 이야기하는 사람 몇(나중에 법정안에서 보니 피고 박대준과 변호인 또 누군지? 모를 한사람)
고 이동국님은 지나가다 스쳤었는지는 모르지만 안면도 없는 생면부지 남이었지만
같은 일을 하던 동료였다는 동료의식과 불신의 벽에 쌓여있는 법의 현실을 느껴보고자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두번째로 법정에 들어갑니다,(첫번은 억울한 피고의 증인으로 참석)
밀집꽃님이 참관 하셨다는 전번 재판을 못보아 상세한 내용은 모르고
변호인의 변론과 피고의 심정을 듣는것으로 마무리된,
변호인변론이야 당연히 돈값하느라 이런저런 말같지 않은 건과
심지어는 피고의 현재 가정상황까지 거론하며 동정론을 바라는 듣기 역겹고 지리한 변론이었고,
(역시나 전에 느낀데로 영화에서나 볼수있는 멋있는 변론을 바라는 것은 무리)
피고 박대준이라는 자는
자신은 결코 살해한 일이 없으나 자기잘못으로 일어난 일이라 후회된다는
교묘하게 반성하는 척하는 발언(변호인이 일러준 발언이겠죠?),,,,가증스럽고 뻔뻔하게 느껴져
법정에서 더러운 자식이라는 욕설을 내뱉고 싶을만큼 열이 슬슬 머리끝까지 뻗쳐오르는데,,,
15분여 짧은 시간에 재판은 종료되고,
에레베이터를 타고 2층에 내려 주차장쪽으로 가려는데,
2층 에레베이터앞 피고 박대준과 한 사람이 이쪽저쪽 방향을 두리번거리다가
내앞쪽으로 방향을 트는것이 눈에 보이는 순간 챤스다!
빠르게 걸으며 어깨로 가슴을 받아 넘어지게 해보려는데,
이인간 부딛치는걸 눈치 챘는지 살짝바치며 몸을 피하는 바람에 소기의 성과를 못거둔,
우쒸, 팔도 좀 힘있게 후둘러 아래쪽에 정타가 되게할걸 하는 후회,,,,,,,
다음에 다시보자,,,,, 박대준,,,,,
*그런 인간도 아닌 동물이 같이 숨쉬고 있다는 것이 우울해지는 밤,
흑인들의 전용물인 부르스곡을 흑인보다 더 부르스하게 소화한듯한
조용필의 Lead Me On 을 들으며 마음을 달래봅니다,
부디 판결이 유죄로 실형을 받아 법정구속되는것을 보고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