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권스는 알았으나 자주 찾아오지 못하고,
관심은 있다하나 몸으로 실천하기는 어렵고(게으르고),
항상 누군가 앞에 나서면 지지는 하나 어느순간 뒤로 숨어버리게 되는,
소시민이 글을 한자락 올려보겠다.
용기를 내보았습니다.
이번 재보궐 선거를 바라보면서
비록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은 아님에도 불고하고,
관심을 크게 갖게 되는 이유는 (어떤 선거도 마찬가지겠지만)
과연 우리나라 유권자들이 지지하는 방향이 어디인지를 가늠할수 있는 좋은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비록 불법선거 무효선거라 생각할수 밖에 없는 일들이 눈앞에 펼쳐지지만,
밝혀지는 것하나 없이 갑갑하게 그냥저냥 지나가는 하나의 이슈가 되어버리니 안타까울뿐입니다.
결과야 어떻든 뭔가 속시원하게 의심이 될수없게 밝혀지면 좋으련만 현실은 저 멀리 있게 되네요.
서론이 길어졌네요 ^^
이번 재보궐선거는 제 판단에는 모 아니면 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까지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도가 될것이란 생각을 접을수는 없겠네요.
말도안되는 사법부의 판단으로 진보당이 사라져버렸고,
그의 시작은 한지역을 제외하고 종북이라는 없어지지 않는 망령의 피로함으로 시작이 되어버린 선거라
투표를 하는 유권자들도 참으로 피곤하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는 어쩌면 가장 쉽게 이길수 있는 선거였습니다.
이유는 새누리의 은하계 돌파급의 헛발질과 현재 우리나라의 모든 이슈를 집어삼키는
새누리당 전 국회의원(경남기업 회장으로 명명하는)의 대선불법자금 투척으로
가만히 앉아 있어도 이길수 있는 선거라 누구나 생각할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에 이르러 판세를 돌아보면,
광주를 제외하고 전패의 예상도 어쩔수 없는 현실이라 생각합니다.
이유는 세가지 입니다.
첫째는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끌어오는 감동이 약합니다.
큰 이슈만이 점철 되어있지 현재 피선거에 임하는 후보들의 노출빈도가 너무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강화는 부채도 재산으로 바꿔버린 안상수가 있고,
성남은 무슨 선거를 하는지 보이지도 않으며,
관악과 광주는 어느새 정동영,천정배만 보이는 선거가 되어버렸습니다.
새정치 민주연합의 후보도 의원직을 빼앗긴 전 의원들도 어느새 시야에서 사라져버린
어울리지도 않는 새누리 심판과 문재인만이 보이는 선거가 되어버림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어쩌면 언론에서 각후보에 집중하기보다는 큰 이슈에 잠식되어버린 이미지 정치 프레임속에 먹혀버렸다 생각합니다.
어렵고 힘드시더라고 투표를 적극적으로 주시라,
투표률이 중요하니 부디 외면하지 마시고 우리에게 기회를 주시라,
기회를 주시면 죽을힘을 다하겠다의 모습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두번째는 등 뒤의 칼이 너무 아픕니다.
천정배와 정동영의 출마 이유를 이해못함은 아닙니다.
그 속의 이야기 보다는 겉으로 드러난 일들이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고개를 돌리게 했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하지만 이미 엎어져버린 일이지요,
제가 가장 속상하게 생각하는 일은
이런일들의 가장 좋은 해결책을 가진 새정치민주연합 원로들의 침묵이라 생각합니다.
정치에서 적극적인 행동의 반대말은 적극적 반대보다는 침묵입니다.
잠깐 동교동계 인물들과 박지원의 지원이 있을것이라 했지만,
언론에서 찾아보기는 어렵지요.
재보궐선거에 젊은 유권자의 참여가 많았으면 좋겠지만,
지금까지 재보궐에서 젊은 유권자의 투표율은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에 큰힘이 되어주실
어르신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움직일수 있는 카드가 사라져 버림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세번째는 이길수 있다는 희망보다 왜이리 어렵지? 라는 절망감입니다.
야권 성향의 지역구에서 전패를 이야기 할수 밖에 없는 현실이 갑갑하기만 합니다.
뒤돌아 보면 인천을 제외하고는 어쩌면 당연히 이겨온 지역구임에도
'이거 이러다가 다 지는거 아니야?'
'쟤네들 또 왜 이러니....'라는 헛발질에 질려버린 것이지요.
내가 지지하는 정당이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이길수 있다는 희망만큼
투표장에 유권자를 이끄는 강력한 힘은 없습니다.
새정치 내부에서 시끄럽기만한데 과연 유권자들을 움직일 힘이 있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이런 현실 속에도 분명 희망은 분명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내부에서도 비록 질수밖에는 없는 선거라 하더라도
미권스 내에서도 빨아주네 어쩌네 이야기가 나오더라도
서로간에 희망을 이야기 했으면 좋겠습니다.
냉정한 현실이 앞에 놓여있다고 하더라도
질수밖에 없는 선거를 뒤집는 새누리의 똘똘뭉침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런 그들의 모습들을 우리가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냉정하게 바라보면 그렇게 절망적인 선거는 아닙니다.
관악과 광주, 성남의 지지자들의 정치적 수준이 높은 지역임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새누리를 지지한다고 정치적 수준이 낮다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현재 팟캐스트들에서 말하는 전략적 투표가 가능한 지역이라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관악과 광주에서 비록 천정배와 정동영의 가능성을 이야기하지만,
막상 투표일에 유권자들의 선택은 쉽게 그들을 선택할수는 없다고 봅니다.
성남은 이재명의 효과가 분명 존재하리라 생각하고,
김미희를 선택한 지역구에서 그들의 선택이 새누리로 간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강제적으로 시뻘건 칠을 당해 내쳐진 김미희를 선택한다는 보장도 어렵다 봅니다.
위의 세지역구는 지지자들이 전략적으로 충분히 판단할수 있는 지역이라 저는 믿습니다.
결국 투표율에 달려있겠지요.
강화는 검단에서 움직여 준다면 충분히 해볼만한 싸움입니다.
그리고 안상수라는 절대 브랜드의 힘을 저는 믿습니다.^^
하지만 어쩌면 하늘이 도운 너무 쉬운선거가 아리송하게 되어버리게 되어서,
다시한번 새정치민주연합이 밉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외면하면 새누리가 다시 면죄부를 얻게 됩니다.
최선이 아니 차선이 아니 차차선이라도
최악을 선택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뽑지않고 욕하는 것은 바보같은 일입니다.
차라리 뽑아놓고 욕하고 손가락질 하는것이 옳은 선택입니다.
몇일 남지 않은 선거 입니다.
전패할수 있습니다.
절망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오지도 않은 결과에 우리 울타리 안에서의 싸움은 참 아프게 느껴집니다.
또 다시 아프더라도
그일은 아직 우리에게 다가오지 않았으니 서로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은 어두워 서로가 어디에 있는지 알수는 없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손을 내밀기만 한다면,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세대를 뛰어넘는 친구들은 언제나 가까이 있습니다.
2일 남았습니다.
부디 새누리에게 면죄부를 안겨주는 선거가 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우리 미권스라도
가까이 투표할수 있는 지역에 친구들이 있다면 투표해달라 말해주시길 바랍니다.
저요? 이미 약속을 받았지요 ^^
투표해주면 치맥을 쏘기로 했습니다.
부디 선거가 심판대에 위에서 칼춤을 추는것이 아니라,
민주시민으로서 축제가 되길 바랍니다.
먼저 절망하시는 몇몇 글에 안타까움으로 글을 올려드립니다.
그리고 위의 정치인들의 이름에 존칭, 의원을 붙이지 않음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두서없이 길기만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네, 재보궐 선거는 원래 야당에 어렵습니다. 젊은 층의 투표율이 저조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너무 앞만 보지 마시고, 내년에 있을 총선을 생각하시면, 아주 희망에 가득찹니다.~~~
글 잘봤습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