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동네 목욕탕 / 아폴론 》
이암
한지에 수묵 채색
나무 아래에서 어미개와 강아지가 쉬는 모습을 그린 그림
이암은 임영대군 이구의 증손으로 태어난 것 말고는 따로 생애에 관해서는 크게 알려진 것이 없다. 인종실록에 중종의 초상화가로 추천되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특히 영모화에 있어 독자적인 화풍으로 이름을 날렸다고 기록된다. 왕족임에도 선비적인 소재보다는 짐승에 대한 그림을 많이 그려 많은 지탄을 받았다고도 한다
이처럼 이암은 개와 강아지를 즐겨 그렸으며 일본과 중국, 유럽으로 퍼져나갔는데 이때 강아지 그림들은 당시 저명한 화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그중 대표적으로 일본 린파의 번짐 기법인 타라시코미 기법의 기원이 되었다는 설이 존재한다
이 그림에서 어미개는 조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순종견이 아닌 이국적인 종자의 개다. 개의 목에 달린 목걸이와 방울 또한 여느 서민들이 키우고 있는 개가 아님을 알려준다. 그럼에도 일반적인 조선 초의 화풍과는 달리 몰골 기법을 통해 윤곽선 없이 그려진 개들에서는 한국적인 서정성이 느껴진다
따뜻한 분위기로 그려진 어미개와 강아지는 털 색깔이 바뀌는 부분을 자연스럽게 번지게 표현하는 등 비교적 자세하게 묘사한 것과 달리 배경의 나무는 간략하게 처리하여 자연스러운 여백을 부여하였다
5일마다 한장씩 시리즈로 올라옵니다
[닷새한장] 시리즈 목록
#1 판도라
#2 아무도 기다리지 않았다
#3 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
#4 무희의 휴식
#5 줄에 매인 개의 움직임
#6 헬리오가발루스의 장미
#7 천사와 씨름하는 야곱
#8 그네
#9 캄비세스 왕의 심판
#10 바닷가 산책
#11 베르툼누스
#12 샤쿤탈라
#13 악몽
#14 엿듣기
#15 신의 창조물
#16 집시와 할리퀸
#17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
#18 성전세
#19 안토니에타 곤살부스의 초상
#20 갈라테이아의 승리
#21 검정색과 금색의 녹턴: 떨어지는 불꽃
#22 메두사 호의 뗏목
#23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
#24 단테의 배
#25 굶주린 사자가 영양을 덮치다
#26 방문 (하렘의 내부)
#27 막스 에른스트의 초상화
#28 소네트
#29 아탈라의 매장
#30 불카누스의 대장간
#31 쾌락의 정원
#32 아옥석지모탕구도
#33 침대
#34 소크라테스의 죽음
#35 모견도
#36 가나의 혼인잔치
#37 푸른 말
#38 무정한 미인
#39 명백한 운명
#40 추수탈곡
#41 상처 입은 천사
#42 반역천사의 추락
#43 폼페이 최후의 날
#44 마시바를 풀어주는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
#45 카이사르의 죽음
#46 테세우스에게 버림받은 아리아드네
#47 파이드라
#48 살로메
#49 낙원
#50 그룹 X, 제단 No. 1
첫댓글 왕족도 강아지 그릴 수 있죠!!!!!!!!!!!!!!!
그러네 마냥 조선풍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방울 달린 빨간 목줄이 있었네 종도 그렇고 지금 알았어ㅋㅋㅋㅋㅋ
목걸이 봐라.. 지금봐도 고급지다 새끼강아지 한 마리인줄 알았는데 세 마리네 귀여워
떼잉.. 일본에 건너가 또 기원을 만든 한국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