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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을 먹으며 소주를 반주로 한병마시고 부족하여 막걸리를 집에가져다가 무가이이의
무서운 눈초리를 무시하며 마셨다.
오늘 일요훈련목표는 무릅이 아파 안달리거나 10km만 달릴 계획이였다.
달리다보니 그리되나...남들 30km달리는데...마지막 3km를 4분 15초 페이스로 달렸다. 무릅이 사단이나던지
마라톤을 잠시 접던지..성질나서 딥다 달렸다. 그런데 달리고 나서 통증이 어제보다 덜하다.
그래서 막걸리에 뭔가 있는가해서 검색해 보았다.
앞으로는 달리기전에 막걸리 마시고, 달리고 나서도 막걸리 또 마셔야겠다.
* 막걸리 한 잔 속에 담긴 7백여 년의 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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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우리역사 교육원 한문수 교수
막걸리는 우리나라 술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술이다.
막 걸러서 마셨다고 해서 막걸리라고도 불리지만, 어원은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2009년의 힛트 상품 열 개 중 1위가 막걸리였다.
올 한 해도 그 위용은 변하지 않을 것 같다.
막걸리에 얽인 역사와 사연을 살펴보고자 한다.
탁주(濁酒)에 물을 타서 걸러내 싱겁게 마신 술이 막걸리이다.
이화주(梨花酒), 소곡주(小麴酒/少麴酒/素麴酒) 등도
탁주에서 용도에 따라 걸러진 것으로 이들 술의 모체가 탁주이다.
막걸리와 탁주라는 등식은 잘못되었다.
막걸리의 하나로 보는 이화주는 쌀로 빚은 누룩으로 만들고,
제조법도 달라 밀 누룩을 쓰는 일반 막걸리와 차이가 난다.
조선시대 귀한 쌀로 누룩까지 빚어 만들 만한 여력을 가진 건 사대부 가문들 뿐 이었다.
농민들은 밀 누룩으로 빚어 부담이 적은 막걸리를 나누어 마시며, 연대감을 느끼고
힘겨운 노동에 흥과 힘을 돋우기 위한 활력소로 쓰여 농주(農酒)라 불려왔다.
장유(張維 1587~1638)는 그의 시문집인 계곡집(谿谷集)에서,
‘술지게미/ 밥알찌꺼기-밥알 둥둥 뜬 탁주 한 사발(濁酒帶寒糟)’ 이라 해서 그 차이를 말하고 있다.
당나라 시인 백거이(白居易, 772년 ~ 846년) 의 항주춘망(杭州春望) 시의 자주(自註)에 의하면
“항주 지방의 풍속은, 술을 빚어서 배꽃이 필 때에 익는 술을 이화춘이라 호칭한다.”라 하여
* 其俗釀酒 趁梨花時熟 號爲梨花春
이화주라는 말이 이에서 비롯되었을 것으로 추측 하기도 한다.
* 조선시대 문헌에서는 한결같이 배꽃 필 때 누룩을 빚는데 이를 이화곡이라고 하였다
한말(漢末) 때는
기근이 심해서 조조(曹操)가 금주령을 내리자
주객들이 술이라는 말을 피하기 위하여 청주(淸酒)를 성인(聖人)이라 하고
탁주(濁酒)를 현인(賢人)이라고 불렀다.
이때 위나라 상서랑(尙書郞) 서막(徐邈)이 몹시 술을 좋아한 나머지,
금주령을 어기고 술을 마시다 적발되자
“성인에게 걸려들었다.〔中聖人〕”라고 익살을 부렸는데,
뒤에 문제(文帝)가 서막을 보고는
“요즘도 성인에게 걸려드는가?〔頗復中聖人不〕”라고 묻자,
“아직도 자신을 혼내지 못하고 때때로 다시 걸려들곤 합니다.〔不能自懲 時復中之〕”라고
답변한 고사(三國志 卷27 魏書 徐邈傳)가 전해진다.
고려 말 문인들의 스승이었던 가정(稼亭) 이곡(李穀)은 그가 쓴 가정집(19권)에,
‘막걸리에 누런 국화 숭문동의 오늘이여(白醪黃菊崇文洞),
나도 모르게 소맷자락 휘저으며 덩실덩실(不覺僛僛舞袖斜)'라 하였고,
그의 아들인 이색은 목은시고(牧隱詩藁 35권)에서,
‘막걸리 맛은 시원하고 부꾸미는 향긋하고(芳醪味冽餠生香)’라 써서
향기 좋은 막걸리(芳醪)가 만인의 사랑을 받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고려 충렬왕 22년 민지(閔漬 1248-1326)는 그 직을 물러난 뒤,
왕명을 받고 찾아 온 신하에게 막걸리를 대접했다.
신하는 왕에게 복명하기를
“민지는 비록 재상이나 가난하기가 짝이 없었습니다."라고 보고하자,
충렬왕은 쌀 1백 석을 하사하였다고 고려사절요 (21권)는 전하고 있다.
밀직사는
당시 중서문하성과 함께 최고 관부로 취급되었으며, 밀직은 조선조의 승지급으로 정 3품 당상관이다.
이로보아 민지는
왕명 출납과 숙위(宿衛)·군사기무를 담당하던 밀직(密直)이라는 고위 관리직에 있었으나
청렴하여 가난에 몹시 시달렸던 것 같다.
막걸리 밖에 대접할 수 없었던 민지는
정가신(鄭可臣 ?∼1298)이 지은 천추금경록(千秋今鏡錄) 7권을 권보(權溥)와 교열, 증수하여
세대편년절요(世代編年節要)라 이름 하였고,
또 본국편년강목(本國編年綱目) 42권을 편찬하였으나 모두 전하지 않고 있다.
금경록(金鏡錄)은
고려 태조의 5대조인 호경대왕(虎景大王)으로부터 원종(1259-1274) 까지
5백여 년의 일을 기록한 역사서이다.
고려사를 편찬한 조선 성리학자들은 민지를 평하기를,
“그는 문예는 있으나 습속이 많고 심술이 바르지 않아 나인(內人)을 아첨하여 섬기고,
또한 성리(性理)의 학을 알지 못하여 주자(朱子)가 말한
종묘 신위의 차례인 소목론(昭穆論)을 그르다고 하였으니 편벽함이 있다.”고 극열하게 비난했다.
조선의 국교인 성리학을 비하했으니, 이를 신봉한 사대부들 입장에서는 눈에 가시였을 터이다.
대륙을 거점으로 건국한 고려의 황제국 위상이 나타난 역사서에 질겁하여
7대 실록과 함께 분서했을 가능성을 본다.
7백여 년 전,
천손의 역사를 기록한 뒤,
고려의 향긋한 막걸리 한 잔 걸치며 감상에 젖었을 성현들의 자취가 못내 그립다.
조선의 역사는 쇳소리가 나고,
그 이전 역사는 왜 가슴 저 깊은 곳에서만 울리게 하는가.
오늘 흥겨워 마시는 막걸리 한 잔,
그 속에 담긴 역사로 화들짝 놀라 가슴 저미는 이 몇이나 있을까?.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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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자료) 막걸리의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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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막걸리 열풍이다.
해방이후 처음으로 부는 열풍이다.
소주, 맥주, 포도주, 양주 등에 밀렸던 막걸리가 그야말로 상상하기 힘든 열풍이다.
원인이야 어찌 되었던 막걸리는 우리만이 먹을 수 있는 민족의 술이다.
아래 처럼 조금만 먹으면 약이되는 지구상 유일한 약술이다.
운영자도 막걸리로 주종을 바꾼지 오래다.
천손민족의 역사 복원을 위해....
매식자들은 막걸리 먹을 필요없다.
니놈들이 먹으면 독주가 된단다. 나쁜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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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의 효능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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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멘트
우리나라 전통주인 막걸리가 고혈압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 리포트
신라대 마린바이오센터는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시중에 유통되는 막걸리를 대상으로 고혈압 예방 효과를 연구했습니다.
주된 실험은 막걸리에서 알콜성분을 빼낸 순수 부유물질을
ACE 즉, 고혈압을 유발시키는 효소에 투여한 뒤 그 결과를 관찰하는 것입니다.
실험결과 막걸리 부유물질은 농도에 따라 고혈압 유발 효소의 저지 효과가 최대 80%로 나타났습니다.
90% 가량의 저지 효과를 보이는 고혈압 치료제 '캡토프릴'과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특히 갓 제조해 효모가 살아있는 막걸리의 경우 효과가 탁월했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배송자 (신라대 마린바이오센터장)
"부유물에 영양분이 많기때문에 잘 흔들어 드시고, 시중에서 흔히 구하는 막걸리가 효과가 높다."
막걸리 부유물질은 또 흰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간 기능과 혈류 개선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어떤 단백질 성분이 고혈압 유발 효소를 저지하는지 밝히는 것이 남은 과제입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고혈압을 방지하는 기능성 막걸리를 개발해 시중에 내놓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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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걸리의 효능 (종합)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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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막걸리는 알코올 성분만 빼면 영양제나 다름 없다.
특히 동물실험 결과 고혈압을 유도하는 효소를 저지하는 효과,
간세포 재생에도 효과, 암세포 성장억제 효과등 알려진 효능이 많은 술이 막걸리이다.
2. 효소와 효모를 황금비율로 넣음으로서 완전한 숙성을 통해 두통이나 트림등을 방지할수 있다.
막걸리는 순수미생물에 의한 발효된 자연식품으로,
우리몸에 좋은 많은 영양성분이 부유물안에 들러 있다.
따라서 부유물이 술 전체에 골고루 퍼지도록 잘 흔들어 마시는 것이 좋다.
3. 막걸리 한병에는 요구르트 500병 정도의 유산균이 들어있고,
특히 남성에게 좋은 비타민 B가 풍부하고, 다이어트 효과까지 있다.
4. 막걸리는 건강에도 좋다.
막걸리를 먹으면 배가 부르기 때문에 안주를 적게 먹게 되는데,
이는 "술살"이 사실은 '안주살'이란 점을 감안하면, 막걸리로 살찌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5. 막걸리 한병에는 요구르트 500병에 들어있는 유산균이 함유되어 있고,
막걸리에는 유기산이 들어있어 변비에 효과가 좋다.
그래서인지 막걸리를 마신 다음날 아침이면 화장실에서 용변보는 느낌이 다르다고 한다.
6. 통풍 예방효과도 있다.
요산이 몸에 축적되면 손발끝이 바늘로 찌른것처럼 아픈 통증이 생기기 쉽다.
요산 축적의 주범이 맥주라 하는데, 막걸리를 맥주대신 마시면 요산수치 하락에 도움을 준다.
7.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치보다 높았는데 막걸리를 먹음으로서 수치를 정상치로 내여온 경우도 있다.
8. 막걸리는 유산균이 들어가 있는 김치와 식이섬유가 들어가 있는 파전과 함께 먹으면 효과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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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걸리 1병 = 요구르트 100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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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1병의 유산균과 요구르트 100병의 유산균이 맞먹는다.
최근 막걸리 열풍은 맥주와 와인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서울탁주의 올해 막걸리 판매량이 전년 대비 24% 늘었다.
일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롯데마트 서울역점 막걸리 판매량은 작년보다 50% 증가했다.
그 이유는
첫째. : 막걸리의 대변신이다.
요즘 막걸리는 옛날 텁텁했던 그 탁주가 아니다.
맛과 향이 크게 달라졌다. 색깔은 맑은 우유빛이고, 영양성분도 보강됐다.
둘째 : 건강이다...
알코올 도수가 6-8도 안팎으로 맥주 수준에 불과 한데다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또 막걸리는 몸에 유익한 유산균 덩어리이다.
실제 팔리고 있는 막걸리의 경우 실제 맛과 향, 색갈이 요구르트와 같다.
전문가들은 과하지 않게만 마신다면 어떤 술보다 건강에 유익하다고 말한다.
또 어떤 교수는 막걸리를 마시는 것은 알코올 성분만 제외하면 영양제를 먹는것과 같다고 말한다.
막걸리의 성분은 물이 80%, 20%중에서 알코올 6-7%, 단백질 2%, 탄수화물 0.8%, 지방 0.1% 이다.
나머지 10%는 식이섬유, 비타민 B, C와 유산균 효모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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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산균 덩어리 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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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페트병 한병에는 700-800억개의 유산균이 들어있다.
일반 요구르트 100-120병정도와 맞먹는다.
유산균이 장에서 염증이나 암을 일으키는 유해세균을 파괴하고 면역력을 강화한다.
* 남성에게 좋은 비타민B군 풍부
어떤 교수는 막걸리 200ml(3/4사발)에는 비타민B2, 콜린, 나아이신, 등이 들어있다.
비타민B군은 특히 중년남성에게 도움이 되는 영양소로 피로완화와 피부재생, 시력증진 효과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막걸리 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식이섬유는 대장운동을 활발히해서 변비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심혈관 질환예방 효과도 있다.
또 막걸리는 다이어트도 시켜준다.
지난 4월 한국식품연구원이 막걸리에 항암ㆍ항종양 물질인 파네졸이 포도주나 맥주보다 10~25배 더 많이 함유되어 있음을 밝혀냈다. 이는 우리나라 전통주인 막걸리가 세계적인 술에 못지않게 우수한 기능성을 갖고 있음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것이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국순당에서 술 100㎖ 열량을 분석한 결과 막걸리는 42㎉로 소주 110㎉, 맥주 46㎉, 와인 83㎉에 비해 가장 저칼로리이며 식이섬유, 비타민 B군, 필수 아미노산, 생효모와 유산균이 들어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장까지의 생존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식물성 유산균이 들어있어 정장작용에 도움을 준다는 것도 알아냈다. 막걸리에 가라앉는 하얀 고형분은 '비소화성 식이섬유'로 포만감을 주면서 장내 독소성분을 쉽게 배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막걸리의 비만예방 효과도 밝혀지고 있다.
우리 몸은 영양공급이 과잉될 때 에너지를 신속히 저장하기 위해 지방세포 수가 증가하고 지방세포 내의 지방 축적이 활발해져 비만을 유도하게 된다.
막걸리에는 이런 비만의 원인인 지방세포로의 분화와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항비만효과가 있음도 발견됐다. 염증을 완화시키는 소염효과도 밝혀냈다.
와인에 많이 함유된 폴리페놀은 항염증 활성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막걸리에도 이런 염증 매개체의 생성을 억제하는 물질이 들어 있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됐다.
막걸리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최근 들어 밝혀진 막걸리의 효능도 있지만, 아직도 막걸리에는 많은 비밀이 숨겨져 있다. 우리에게는 이러한 막걸리의 숨겨진 매력을 밝혀야 할 소명이 있다.
성균관대 유전공학과와 경희대학교 식품공학과, 한경대 산학협력단, ㈜국순당 부설 연구소는 지난해부터 막걸리 및 막걸리 유래 유산균의 기능활성 탐색에 대한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막걸리의 저칼로리 웰빙주 이미지와 영양학적 효능이 지속적으로 밝혀짐에 따라 앞으로 막걸리의 인기는 꾸준하게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이런 과학적 분석을 통해 막걸리의 효능이 더욱 자세하게 밝혀져, 와인을 뛰어넘는 세계적인 웰빙형 술로 사랑받는 막걸리 전성시대가 오길 기대한다.
배중호 국순당 대표이사
첫댓글 나도 막걸리 매일 한잔씩 해야겠당.ㅎㅎ 전설님 한잔~~~쭉~~~~
以酒治病(술로 병을 치료한다)이라.처음 들어보는 처방이고 논리인데 잘 치료해보세요.고치고 훈련 잘해서 동아에서 일 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