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지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꽃이 없는 계절이고 보면 푸르른것만 봐도 좋더라구요.
깨어진 항아리편에 갯모밀을 꽂아 보았습니다.
다탁,식탁,책상등에 잠시 두고 볼 수 있는 수반을 만들었습니다.
꼭 깨어진 옹기가 아니라도 혼수로 갖고온 유행지난 접시등과 같이 친정 어머니의 마음이 담긴 그릇등이면 더욱 좋겠죠.
당연히 옹기 파편이 있어야겠죠. 길이가 긴 부분이 대략 25 Cm 정도 되는군요.
위가 물을 담기 위하여 오목 하다면 아랫면은 볼록 하겠죠!
이대로 테이블에 올려 놓으면 빙글빙글 돌거나 뒷뚱뒷뚱 거리겠군요.
그리고 깨어진 부분이 날카로워 손을 베이거나 다칠 염려도 있네요.
그래서 준비 한것이 줄(야스리) 이라고 하는 쇠를 가는 다듬질 공구입니다.
철물점에서도 팔고 있습니다.황삭용 반원줄 150 ~200 mm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이것은 아래의 핸드 그라인더에 붙여서 쇠를 다듬는 지석(숫돌) 이라고 합니다.손으로 갈아도 잘 됩니다.
물론 철물점이나 공구 가게에서 팝니다.
꼭, 이런것이 아니라도 철물점에서 검은색 거친 숫돌 주세요 하면 알아서 주실겁니다.물론 돈은 받겠죠! ^*^
물론 저는 전용공구인 핸드 그라인더를 사용합니다. 부착된것은 돌을 자르는 칼입니다. 인조 다이아몬드가 붙은...
얼마나 많이 사용 할거라고 이러한 전용공구 까지 장만 하시라고 여러분에게 할 수는 없지요.
하지만 그렇게 고가품이 아니므로 장만 하시면 때때로 요긴하게 사용 하실것입니다.
돌을 절단 하는 공구이니 만큼 화분 만들때 모양을 내며 만들고 물구멍을 만들때 사용합니다.
깨어진 면을 적당히 문질러 주셔서 날카로운 부분만 없애시면 됩니다.
이것은 고무로 된 O -Ring 이라고 하는것인데 둥근 고무줄이라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8 ~ 10 mm 을 사용 하시면 됩니다.
철물점에는 거의 없으며 공구가게에 가시면 대부분 취급합니다.
하얀 프라스틱 통은 순간접착제입니다.
옹기파편의 밑에 붙일 만큼만 잘라서 강력접착제(401 본드)로 이으시면 됩니다.
이렇게 동그란 모양이 되었군요. 단면이 알파벳 O자 이고 이어놓으니 Ring 이 맞나요?
자 그러면 만든 오링을 옹기파편의 아랫 부분에 올려 놓으세요.
그리고 강력 접착제 (401 본드)를 이용하여 서너군데만 붙이세요.
강제로 떼어내려 하지 않는 한 잘 붙어 있을겁니다.
이것으로 수반의 형태는 갖추었죠?
오링을 붙이기전 가운데 구멍을 뚫으면 화분이 되겠죠?
물구멍 뚫는것은 다음 기회로 미루자고요.
수반에 꽃을 앉혀야 되는데 고정에 문제가 있겠군요?
마침 제 주변엔 전화줄이 있네요.
전기선등 구리선이나 화분재료 파는곳에 가시면 분재 가지를 묶는 알미늄 철사가 있습니다.
또는 비철 금속을 파는 재료상에 가면 스텐레스 철사도 이용 하면 좋습니다. 녹이 나지않는 것이면 됩니다.
구리선을 못에 감았습니다.편의상 이런것을 코일 (Coil)이라고 하죠.
적당히 감아서 만들어진 완성된 코일입니다.
코일의 굵기는 못의 굵기이죠.그러니 크게 아니면 작게는 자유로 하세요.
코일을 옹기파편 안쪽에 붙이는겁니다.
오른쪽은 강력접착제(돌 또는 금속용)를 이용하여 붙였습니다.
왼쪽은 글루건이라고 하는 공구로 붙였습니다.(철물점,대형 마트에서 팝니다.)
둘다 견고성은 오래 가지 않습니다.(경험상) 이것이 장점이 될 수도 있는것이지요.변화를 줄 수 있으니요.
붙이는 코일의 크기 숫자는 마음대로 만들어 보세요.
코일에 꽃을 꽂고 물을 담았습니다.
자~ 그러면 다탁에 올리고 차 한잔 나누어 볼까요?
아참!
꼭 꽃만 꽂아야 하는것은 아니랍니다.
요즘 갖가지 향이 나오고 있으니 향꽂이로 이용도 해 볼까요?
코일대신 못을 붙이면 오! 예. 촛대가 되겠군요.
짝 잃은 커피 잔 받침! 깨어진 도자기......쉽게 버리긴 아깝죠?
저 환경운동 한것 맞나요?
첫댓글 바위솔님 아이디어 맨 입니다. 버릴게 하나도 없군요. 역시 항아리를 좋아하시고. 멋져요 딱 하나만 있는거 개성과 특색있군요.
바위솔님 정말 대단하십니다....항상 님의 아이디어를 배우고 또 새로운 것에 눈뜨게 됩니다.. 이참에 책한권 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