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설기현이 챔피언스리그 진출하면 한국인 1호라구여?
차범근이 이미 진출하지 않았나? ㅡㅡ^
--------------------- [원본 메세지] ---------------------
설기현 '깜짝' 해트트릭...슈퍼컵 연달아 3골 맹활약
‘설바우도’설기현(22)이 벨기에 프로축구 ‘왕중왕’전인 슈퍼컵에서 깜짝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벨기에 리그 챔피언 안더르레흐트로 이적한 설기현은 5일(한국시간) 지난시즌 FA컵 우승팀인 웨스트로와 벌인 슈퍼컵에서 1-0로 뒤지던 후반 교체투입돼 역전골을 시작으로 연달아 3골을 폭발하며 4-1 역전승을 이끄는 맹활약을 펼쳤다.설기현의 해트트릭은 지난해 7월 벨기에 이적 이후 처음.지난시즌주필러리그 우승팀인 안더레흐트는 ‘비밀병기’ 설기현의 북치고 장구치는활약을 앞세워 슈퍼컵을 거머쥐며 오는 12일 개막되는 2001∼2002시즌 전망을 한층 밝게 했다.
안더르레흐트 이적 후 공식 데뷔전에서 45분 동안 3골을 터뜨린 설기현은폭발적인 골감각으로 8일 스웨덴에서 열리는 할름스타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3차라운드 1차전 선발출장도 사실상 예약했다.설기현이 챔피언스리그에출장하면 한국선수로는 1호기록을 세우게 된다.
알루나와 모나르를 선발투톱으로 기용한 안더레흐트는 전반 17분 웨스트로스트라이커 세버렌스에게 선취골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전반 20분알루나의 퇴장으로 궁지에 물린 안더레흐트가 던진 회심의 카드는 바로 설기현.안더레흐트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후반 설기현을 ‘해결사’로 투입했고설기현은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하며 그라운드를 야생마처처럼 종횡무진누비며 팀에 꿀맛 같은 역전승을 안겼다.
벨기에 대표팀출신 데 빌데와 투톱을 이룬 설기현은 후반 7분 헨드릭스의동점골에 잔뜩 고무된 듯 골사냥에 힘찬 시동을 걸었다.후반 21분 아크 오른쪽에서 대포알 같은 오른발 강슛으로 역전골을 터뜨린 뒤 후반 25분 골문으로 쇄도하면서 헨드릭스가 밀어준 볼을 왼발로 차넣어 승리의 물꼬를 텄다.몰오른 설기현의 득점포는 식을 줄을 몰랐다.3-1로 앞선 후반 32분께 이날환상의 콤비를 이룬 데 빌데가 찔러준 볼을 왼발슛으로 작렬해 웨스트로의골네트를 뒤흔들며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지난달 22일 글래스고 레인저스와의 원정친선경기에서 허리를 다친 이후처음으로 출장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설기현은 “안더레흐트에서의공식 데뷔전을 멋지게 장식해 꿈만 같다”며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안더레흐트 이적 후 6경기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펄펄 날다 불의의허리부상으로 멈칫했던 설기현은 데뷔전 헤트트릭이라는 강렬한 인상을 남김으로써 팀내 위상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안더레흐트의 ‘새 희망’ 설기현의‘성공시대’가 화려하게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