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아에게 포박당하고 별 망신을 다당한 나는
성질을 부리며 파티장의 문을 걷어 차고 나왔다.
콰아아앙-!!
"으헉, 크리스님."
찌릿-
"뭘봐?…너도 타이탄 일족이지? 이걸 확 그냥."
"히엑! 자…잘못했습니다."
내 말에 5m의 키를 가진 거구의 문지기가 벌벌
떠는 걸 보니 기분이 좀 풀리는 것 같다.
나는 벌벌 떠는 문지기를 뒤로 한체 걸어갔다.
또각 또각-
나와 문지기의 거리가 꽤나 벌어지자 문지기가
커다랗게 -지 딴에는 작게 쉰거 겠지만.-
안도의 한숨을 쉬는 소리가 들렸다.
문지기의 한숨소리에 장난기가 발동한 나는
갑자기 뒤를 돌아보며 소리쳤다.
"왁-!"
"으아아악!"
또 다시 외면하고 걸어가다가…….
"와아악! 와악!"
"으아악- 으악, 으아아아!!"
"우후훗, 완전히 겁쟁이잖아……."
내 말에 치욕스러워 할줄 알았던 타이탄 족
문지기는 떨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오…오오…오…하느님…."
"어머, 너도 나랑 같은 종교였구나.
미안!"
아직도 충격에서 못 벗어나고 있는 문지기
를 뒤로한체 나는 내 기억을 더듬어
내 방에 들어가 하나 하나 탈의를 하기
시작했다.
"이익, 이노무 코르셋! 흐아…뜯으면 안
되는데……아으으…더이상은…에라이!"
뚜드드득-
나는 내 몸을 꽉 조인체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는 코르셋을 괴력으로 뜯어버리고 알몸이 되어
샤워실을 찾았다.
운 좋게도 샤워실은 눈에 띄는 곳에 있었고 나는
벌컥 문을 열고 들어갔다.
딸깍-
문을 열고 들어가자 내눈에 것은…탐스러운 붉은색
단발 머리카락에 옅은 금색의 눈을 가진
건장한 성인의 알몸이였다.
쏴아아아…….
"아…시원………."
겁도 없이 마왕 부부의 방에서 샤워를 하던 녀석은 이상한
인기척을 느끼고 주변을 돌아보다가 나와 눈이 마주쳤다.
"………."
잠깐의 침묵이 이어지고…녀석의 시선이 아래로
내려가 내 가슴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한다는 말이.
"……작군."
피잇-
녀석의 말과 함께 내 눈에 불똥이 튀기더니
머리에 뭔가 기억이 나기 시작했다.
타이탄 일족의 무시무시한 근력을 기본으로한
기술중 하가…….
쉬잇-!
눈으로 헤아리기 어려울 속도로 녀석에게
다가간 나는 내 오른손으로 녀석의 오른쪽 발목
을 잡고 무답무용 빙빙 돌리기 시작했다.
"우와아악!!…잠깐만! 말로하자고 말로! 아악!
제발 그만좀…으아아…저…저는 드래곤의 수장
인 카드리안 이라고 합니다.
으아아, 알몸을 훔쳐본 것은 전혀 본의가 아니
였습니다아아아!!"
빙빙빙-
"흥, 그래 나 작다 어쩔래! 오늘 잘 걸렸다.
개털을 만들어주마."
내 돌리는 속도가 가속되기 시작하고 녀석은 나를
설득하는 것을 포기하고 주문이 필요없는 쉴드
마법으로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시작했다.
"으아아아…쉴드, 쉴드 쉴드!…어어억!"
휘이이잉-
콰아아아앙-!!
와장창-!!
하늘색 쉴드를 겹겹이 두른 녀석이 욕실의 구석
에 처박히고 쉴드 깨지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왔다.
"쿨럭, 제…제발 자비를…이 힘을 보니 당신은
현 타이탄 일족의 수장이시자 마계의 여왕님인
크리스 님이시군요…커걱. 부디 자비를 부탁드립니다."
애처롭게 피를 토하며 녀석이 애원하자 나는
온몸에 힘이 쭉 빠진 녀석을 질질 끌고
나가서 구석에 잘 처박아 놓고 가운을 준비해
차가운 물로 샤워를 했다.
쏴아아아-
오늘은 정말 최악이다. 느닷없이 낚여서 환생
을 하지 않나.
착각을해서 쪽팔림을 당하지 않나 파티장에서 까지
망신을 당하고…….
처음보는 도마뱀녀석에게 내 몸까지….
"이이…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열 받아…판타지 소설
에서는 안그러던데, 변태 도마뱀 자식…."
내가 기분 좋게 샤워를 끝낸뒤, 가운을 걸치고
도마뱀을 처박아 놓은 쪽으로 가니 언제 왔는지
타미아가 캔맥주 비슷한 것을 꺼내 놓고
도마뱀과 술을 마시고 있었다.
물론, 우리 귀여운 마신은 어디 가지 않고 타미아
옆에 앉아 안주인 마른 오징어를
맛나게 먹고 있었다.
"에…뭐야 당신…저 도마뱀이 내 몸을 훔쳐 본거
몰라?"
"알아…현, 드래곤 로드인 카드리안이 내게 모두
말해 줬다.
솔직히 네가 좀 너무했다. 도움을 청하러 온
중간계 사신한테 그렇게 막 대하다니."
"씨이이…그렇지만…그렇지만…녀석이 내 가슴이
……."
"당신 가슴이 왜?"
좋아, 변태 도마뱀 자식이 내 가슴을 모욕한
사실을 모르나 보군.
나는 안색이 하얗게 질려가고 있는 도마뱀의
반반한 면상을 슬쩍 바라본뒤,
타미아에게 눈물을 울먹이는 연기를 하며
말했다.
"흐윽…그게 글쎄 녀석이 내 가슴이 작다고
…작다고……."
평소의 타미아 녀석이라면 날 감싸줄게 분
명하다는 확신이 듬뿍 담긴
내 연기였지만 타미아 녀석이 술이 들어가
서 그런지…….
"당신 가슴 작아. 당신도 알잖아? 자자
마시자고 카드리안!"
챙-
타미아의 갑작스런 행동에 카드리안은 순간
당황했지만 내심 안도하며 그와
술잔을 부딪혔다.
"이씨이……너무해 타미아…."
내가 투정을 부리자 타미아가 손에 양주가
가득 담긴 잔을 내게 건내며 말했다.
"미안…미안……쭈욱- 들어켜 보라고."
"왜 그래…나 술 싫어!"
"마셔봐, 기분이 좋아 질거야."
"우읍…꿀꺽 꿀꺽……."
녀석은 갑작스레 내 입을 벌려 양주를 내
입안에 부어 넣기 시작했고.
나는 다 먹고 죽여주마라고 생각하고
양주 한잔을 마셨는데…마셨는데……그대로
필름이 끊겨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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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아…내일 올리려고 했는데에…그냥 올려
버리렵니다 ㅇ _ㅇa
아하핫…내일 3시쯤에 또올릴 생각이니
기대 해 주세요!
여러분이.
이번회 역시, 즐겁게 읽으시고 웃으셨다면
저는 그것 만으로도 최고로 행복 하답니다.
여러분이
제 소설보고 기뻐하시길 바라며 쓰는 거니까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참, 그리고 강요 드리고 싶은건 아닌데요…
리플좀 많이 달아주시면 안될까효 ㅜ _ㅜ?
조회수에 비해…넘 부실해서... 하하 ㅇ ㅂㅇa;;
이상! 건방진 거북이♥ 였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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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플 방지용 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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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판타지]
수녀, 마왕비로 환생하다. - PART. 7 - 알몸 노출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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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다음편 혹시 민아의 술주정 ㅎㅎ?
으헉…………(상황극) 제길…심안의 소유자와 맞붙게 되다니...
넘 잼나요~~ 오늘 올려줘서 고마워요~~
리플 정말 감사합니다 조회수 9에 리플 2개라니 이, 거북이 감동했사옵니다.
윽...너무해,,,남편이라는 작자가...ㅡㅡ^ 왠지 타미아가 마음에 안든다는...
ㅎㅎ 술이 들어가서 그럽니다. 원래는 팔불출이에요~~
헉...드래곤등장~ㅇ_ㅇ*후훗..타미아 정곡을 찌리는말은 하다니 ㅋㅋ
ㅋㅋ 넘불쌍한...그래도 빈유 설정이니 뭐, 날 원망해라 민아야!! (웬지 주먹이 날라올것 같은...) 아, 그리고 1화부터 리플 쭉 달아주신 그님이군요!! 사랑합니다아아아알(탕탕) !!!!!!
재...밌...어요ㅇ_ ㅇ
...의 의미가 궁금합니다아…. 리플 넘넘 감사드려요 _ _ 헤헤.
오옷!!!!!!!요즘 자주 올라온느것같아요~~~♬그래서 엄청 즐겁다는..ㅋㅋㅋ재밋어요~~~ㅋㅋㅋㅋㅋ크리스가 참....귀엽네요~~다음편기대할게요~
리플 넘넘 감사합니다 ^ ㅁ^ 앞으로도 잘 부탁드릴게요~ 24시간 답변 서비스 대기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넘웃겨용!
감사합니다. 다음편은 더웃길거라는!!
꺄앗, 이번편도 역시 제 기대이상이군효~ ><*
감사합니다!! 립흘 사뢍훼요!!
오오오오오오오 재밌어용 ㅎㅎ
샤량훼요!!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 정답입니다!
아아았~~~~~!또 난리날듯 우후후훗=ㅅ=
정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