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ledesk.co.kr/view.php?uid=13103
최근 금융업계 안팎에서 우리은행의 홍보 전략을 둘러싼 잡음이 일고 있다. 과거 노출 논란에 휩싸인 이력을 지닌 BJ 출신 걸그룹 모델을 청소년 전용 금융상품의 모델로 내세운 탓이다. 청소년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포털사이트에 이름만 쳐도 민망한 사진이 줄줄이 등장하는 인물을 모델로 내세운 결정 자체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우리은행 내부 직원들 역시 “우리은행에 다닌다는 말 조차 하기 어려워질 정도의 회사 망신”이라고 꼬집었다.
“노출 일삼았던 BJ 출신이 신뢰의 상징 금융권, 그것도 청소년 금융상품 모델이라니”
지난 4일 우리은행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틴틴카드 QWER에디션 출시 기념 이벤트’ 소식을 알렸다. 틴틴카드는 만 7세~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발급되는 선불형 체크카드로 계좌 없이도 발급이 가능하다. 7~13세의 경우 부모의 친권 확인을 거친 후 자녀 명의의 휴대폰으로, 14~18세 청소년의 경우 본인 명의 휴대폰으로 즉시 가입이 가능하다. 틴틴카드의 QWER 에디션 디자인은 총 3종으로 이 중 자신이 마음에 드는 디자인 1개를 골라서 신청할 수 있다. 카드는 걸그룹 QWER 멤버들의 화보 사진으로 디자인됐다.
심지어 우리은행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이 아닌 ‘우리틴틴’이라는 별도의 계정을 생성해 현재 QWER과의 연계 상품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5월 31일 첫 홍보게시물을 시작으로 11일 기준 13건의 홍보 게시물이 업로드 된 상태다. 지난 4일부터 오는 30일까지는 우리틴틴 최초 가입자를 대상으로 QWER 한정판 포토카드와 굿즈를 100% 지급하는 이벤트(선착순 5000명)도 동시 진행 중이다.
▲ 우리은행 공식홈페이지에 올라온 청소년 전용 체크카드 이벤트 소개 포스터. [사진=우리은행]
그런데 소비자들 사이에선 우리은행이 청소년 금융상품에 QWER을 모델로 선정한 것을 두고 공분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QWER을 청소년 홍보모델로 선정한 데 대해 우리은행 내부 임직원들도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우리은행 현직 직원 A씨는 “은행은 이미지가 생명인데 과거 속옷 비슷한 의상을 입고 인터넷방송을 하던 여캠 출신을 모델로 세우는 것이 정상은 아닌 것 같다”며 “10대를 타깃으로 한 상품의 홍보 모델로 그들을 내세우는 것은 회사에 대한 명예 실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직원 B씨는 “지난해 부정대출 사건으로 올해 들어 간신히 이미지 회복을 나서고 있는데 왜 또 자충수를 두는지 모르겠다”며 “어디가서 우리은행 직원이라고 말하기조차 부끄러워 질만한 사안이다”고 성토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우리은행의 이번 모델 선정이 부적절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우리은행의 이번 청소년 모델 선정을 둘러싼 비판은 충분히 납득 가능한 사안이다”며 “청소년 대상 마케팅은 단순히 마케팅 효과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닌 청소년에게 미칠 모방효과와 윤리적인 이슈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데 이 부분이 다소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소년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과거 행적을 가진 인물들을 홍보모델로 선정한 것에 있어 금융그룹 규모에 비해 다소 신중하지 못한 판단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소년 전용 금융상품의 모델 선정을 둘러싼 부적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우리은행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끝내 연락이 닿질 않았다.
미쳤네
심지어 틴틴?
나 주거래은행인데 미쳤냐ㅡㅡ
바로 항의함
이용자들 전화든 메일이든 하자
https://spot.wooribank.com/pot/Dream?withyou=CQCCS0009
개도랏네
아 역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