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세할수 있는것은 유베는 지난 시즌과 같이 좋은 컨디션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해서 안심해도 좋다는것.우리들은 자신들의 힘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고 어떤 상황이건 "유베는 유베"(※95년,바죠가 유벤투스로부터 밀란에 이적해서 전력에 이상이 있는거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았을때 쟝르카 비아리와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가 자주 했던 말).
다시 말하면 유벤투스와 같이 항상 이기는게 의무인 클럽은 캠프장소를 미국에 옮겨 10일간 원정을 했다고 해서 부정적인 결과가 나오는 것은 용서할수 없어.
새 시즌의 유베에 대해서 립피감독은 "이 몇년간중에서 가장 강력한 전력"이라고 말했고,콩테는"퍼펙트한 팀"이라고 까지 말했어.콩테가 말한건 조금 지나친건지도 모르겠지만 나도 그들이 말한것에 동의해.실제로 유벤투스는 전력향상 했고 "퍼펙트한 팀"이 되는것도 시간문제지.
포지션 경쟁도 점점 심해지고 있어.예를들어 레그로타리에가 들어와서 센터백의 포지션 경쟁은 심해졌고,미드필더도 아피아와 마레스카가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한가지의 포지션에 두명의 선수가 겹치는 상황이 되고 있지.이것으로 드디여 유베는 스쿠데토를 노릴수 있는 팀이 두개나 생긴거나 마찬가지지.
스타팅멤버를 잡을수 있는 찬스는 선수 전원에게 있지.물론 보다 많은 시합에 출장하는 선수도 있겠지만,시즌은 길고 부상자가 나오는것도 피할수없는 거니까 찬스는 어떤 선수에게도 공평하게 돌아오지 않을까.
우선 지금은 레귤러가 되기 위해 모두 필사적이야.
Juventus
유벤투스
이정도로 포지션 경쟁이 심해지면 때로는 락커룸에서 "팀웍"이 어지럽혀 지는게 아닐까 하고 의문을 갖는 사람도 있는거 같네.괜찮아.유벤투스에서는 선수간의 경쟁은 피할수 없는것이지만 내가 아는한은 최근 2년동안 한번도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고 앞으로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해.
유벤투스가 왜 27회나 스쿠데토를 획득했는지 알아?그것은 이 클럽이 대가족같은 분위기를 가진 집단이기 때문이야.
비안코넬로(※이탈리아어로 백과 흑의 조화를 가르키는 말로 유벤투스의 애칭)를 한번 입었던 선수라면 누구라도 내가 말한것을 알꺼야.
그리고 신사적인"유벤투스 스타일"이라는것이 존재하는것도 알테고.미코리가 유벤투스에 들어왔을때.자발적으로 피어싱을 뺀 것이 화제가 되었지만 그것도 "유벤투스 스타일"을 알기때문이라 그런거야.
이 신사적인 분위기가 계속 되는 한, 선수들은 모두 비안코넬로를 입고 싸우는것에 긍지를 느낄꺼야.
그렇기 때문에 그런 집단에 다툼이 일어나는것은 생각할수도 없지.
그리고, 좋은 팀을 통솔하는 리더는 델 피에로인지 네드베드인지 물어보지만 유벤투스의 장점은 한명의 리더가 통솔하는게 아니라는거야.
때와 경우에 따라서 리더가 바뀌기도 하고 선수는 서로 존중하는 정신으로 단결해있어.
Comparion Part 1
비교,그 첫번째
지난 시즌의 개막은 한일 월드컵의 악몽(※16강에서 한국에게 골든볼로 진것)의 후였어.
그리고 새로운 시즌은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서 PK전에서 패배라는 쓴 경험으로 부터 스타트.
확실히 이 두번의 패배는 쇼크였어.그치만 나는 지나간것을 계속 생각하는 성격이 아니야.
사물을 긍정적으로 보고 3,4일 지나면 기분전환 해야겠다고 생각해.
피치상의 나를 보면 알겠지만,골을 먹혔다고 해서 자기자신이나 팀메이트에게 화내지도 않고 파인 세이브를 했다고 해서 우쭐해 하지도 않아.
다시 말하면 나는 기분이 오락가락하지 않고 항상 일정한 기분을 유지하고 있어.
머 내가 여기까지 성장해 온 비결중 하나는 이 성격을 꼽을수 있을꺼야.
그렇다고 쳐도 세상에는 그때 한국전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있나봐.
나는 완전히 잊어버리고 있었는데.다시 말하지만,나는 3,4일 지나면 나쁜것은 잊어버리는 성격이야.
"원하는 답"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경의를 표하고 답하자면,안정환의 골은 GK에게 있어서 어쩔수 없는 골이라는거야.만일 어떻게 할수 있는거였다면 절대로 먹히지 않았을꺼야.
아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서 한가지 말해두고 싶은게 있는데,Big Year를 놓쳤다고 해서 유베를 과소평가하고 "비극의 영웅"이 되고 싶지는 않아.
우리들이 2연속으로 스쿠데토를 획득 했었다는것을 잊지 말아줘.
Mercato
메르카토(이적시장)
그건 그렇고 유벤투스는 엄청난 선수 보강을 했다고 생각해.
특히 아까도 이름을 말했지만 미코리는 큰 무기가 된다고 봐.
그의 플레이는 판타지 향기가 나고 그 스피드에서는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지.
상대가 미코리를 멈추게 하는것은 꽤 곤란하다고 생각해.
유베에서 더욱 성장하고 페루자 때 이상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어.
그리고 레그로타리에는 수비도 하면서 헤딩으로 득점도 하는 선수이지.
분명히 5,6골을 넣을거라고 봐.또 그가 와서 수비수 평균연령도 내려갔고.
아피아에 관해서는 파르마에서 한솥밥 먹던 시절부터 재능을 인정받았고 브레시아에서 정말 많이 성장한거 같애.
그 같이 득점력있는 미드필더가 늘어난것은 바람직하다고 봐.
그러고보니 이번 여름,바르셀로나의 신회장이 나와 네스타를 탐내고 있다고 했지만,그것은 바르샤팬에게 흥미를 불러 일으키기 위한 행위라고 생각해.
왜냐면 실제로 나는 어디서든지 오퍼를 받지 못했으니까.
다시 얘기를 유벤투스 쪽으로 돌려서,당신같은 미디어는 새로 들어온 선수들만 주목하는거 같은데, 나는 "주목할 선수"라는 점에서 디 바이오를 빼놓으면 안된다고 봐.
지난 시즌에는 부상과 낯선 환경때문에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지만 이번에야말로 파르마때와 같은 실력을 보여줄꺼라고 믿고 있어.
음..다른팀에 대해서?
음~인테르는 양 사이드에 좋은 보강을 했다고 생각해.루시아노의 스피드와 반 더 메이드의 드리블은 엄청난 무기가 될꺼라고 생각해.
그리고 센터백 라무시도 좋은 움직임을 보여줄것이고.
다른곳은 로마의 키부.그도 꽤 괜찮은 선수라고 생각해.
그리고 페루자의 가타피였나? 그도 꽤 도전정신이 있는 선수지. 정말 존경스러워.
그래도 세계에서 제일 힘든 리그라고 불리는 세리에 A에서는 이제까지 자기 나라에서 플레이 했을때는 경험하지 않았던 문제에 직면할지도 모르지.
아무튼 여름 이적시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까 이후에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
실은 우리에게 스탐(라치오)가 오게 된다면 스쿠데토라는 2연패를 향해서 큰 병기가 될테지만.
Rival
라이벌
스쿠데토 경쟁은 매년 있는거지만 4,5팀의 데드히트가 될꺼야. 유베,밀란,인테르 그리고 로마,라치오.
스쿠데토 달성은 실력뿐만 아니라 운도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들은 지난 시즌이 잘 풀렸다고 해서 이번 시즌을 안심할수없어.
그리고 이번에 승격한 팀들도 무시할수 없지.특히 삼프도리아.
왜냐하면 영입한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일목요연하잖아.
개인적으로는 삼프도리아의 라이벌인 제노아의 팬이지만 ^ ^
미안 미안.얘기가 빗나갔네.내가 삼프에 주목하는 이유는 전 국대 도니가 들어왔기 때문이야.
그는 정말 훌륭한 선수인데 지난 시즌 운없게도 "아틀란타가 세리에 B로 강등되게한 범인"이라고 까지 하니까.정말로 딱하다고 밖에 말할수 없을꺼 같아.
새 시즌에는 심기일전해서 반드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어.
그리고....뭐 였지? 아 맞아. 라이벌..
최대의 라이벌은 말할것도 없이 밀란! 챔피언스 리그에서 다시 한번 밀란을..
그담에는 맨유랑 레알마드리드 가 되겠지.
Comparion Part 2
비교, 그 두번째
파르마와 유벤투스의 비교인가?
2001-02시즌까지 소속했던 파르마는 유벤투스와 비교해서 모든면에서 규모가 작았지.
그치만 그만큼 정신적인 압박도 적었지만.
반대로 유벤투스는 나에게 있어서 단지 소속팀이 아니라 애정을 쏳아부을 만한 곳이야.
비안코넬로를 입은것 만으로도 감동을 느끼고 있어.
물론 파르마에서 당시 골킵 이적금 사상 최대인 680억원으로 유베에 왔을때,"골을 터트리는 FW가 아니라 왜 GK한테 엄청난 돈을 지불하는가"라고 트집 잡는 사람도 있었고,나도 내 이적금에 대해서 심리적 압박감을 갖고 있었어.
하지만 시간과 함께 그것을 극복했고,지금에선 유베는 큰 애정의 대상이야.
응?그럼 유베와 아주리(이탈리아 대표)중에 어느쪽이 중요하냐고?
비에리가 자주 대표팀 시합에 결장할때마다 "마니어 아주리(대표팀 유니폼)에 대한 애착이 부족하다"고 비판하지만,대표팀 유니폼을 자랑스럽게 애착을 느끼지 않은 선수는 없어.
나에게 있어서도 마리어 아주리는 유벤투스의 유니폼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중요해.
Comparison Part 3
비교, 그 세번째
드뎌 올꺼 왔네.나랑 톨도의 비교인가?
지금 대표팀에서는 내가 스타팅 멤버이지만 톨도가 위대한 골킵이라는데는 조금도 의심할 만한 여지가 없어.
만일 그가 다른 나라의 대표선수라면 매번 그가 스타팅멤버가 되있을꺼야.
다만 지금은 나에게 밀려 등번호 1번은 내것이 되어있어.
톨도가 나와의 경쟁에 이겨서 레귤러를 따내고 싶다는 기분은 잘 이해하지만 내 입장에선 앞으로도 트라파토니 감독을 납득 시키도록 노력할꺼야.
물론 "등번호1을 차지하는것도 부폰이다"라는것을 당당하게 말할수있는 자신도 있어.
그치만 톨도도 그에 대응하는 선수라는것을 반복해서 말하고 싶어.
어떻든지 간에 우리들은 아주리의 골킵으로 골을 지키고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긍지와 책임감을 등에 업고 있다는 얘기야.
Target
목표
어떻든지 몬테로와 트레제게는 '2003-04 시즌은 모든 타이틀에 목표를 두고 나간다'라고 말했지.나도 같은 생각이야.유베에서 플레이 하는 선수라면 스쿠데토만, 챔피언스 리그만,라는것 같이 목표를 하나에 정해서는 안돼.
세리에 A도 챔피언스리그도 그리고 컵파 이탈리아도, 모든곳에서 우승할 자세로 시즌에 임하지 않으면 안돼.
다만 그 중에서도 우선순위를 매기자면 5월 28일에 맨체스터에서 이 손으로 못했던 Big Year를 이번에야 말로 얻고싶어.
역시 가장 탐나는것은 유럽 넘버원의 자리겠지.
시즌이 종료하고 결국은 챔피언스 리그에서밖에 우승하지 못하고 다른 타이틀은 얻지 못하더라도 나는 만족할수 있으니까.
그렇다고는 하지만 3년 연속 스쿠데토도 얻고 싶어.어쨌든 모든 타이틀을 얻는것을 목표로 삼고 싸워나가고 싶어.
Japan
일본
전부터 일본에는 나와 아주리를 응원해주는 팬이 많다는것을 알고 있었어.
근데 월드컵 문에 일본에 있다보니 다시 한번 그 수에 놀랐어.
그리고 일본사람들이 예의 바르다는것에도 그렇고.
사인을 받을때도 공손하게,챙피에하는듯한 것이 인상적이었어.
일본의 여러분.이번 시즌도 유벤투스의 응원을 잘 부탁드립니다.
내년에야말로 도요타 컵에서 도쿄에 갈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리고 만일 일본에서 프로 골킵을 목표로 하는 어린이들이 있다면 말해주고 싶은게 있는데.
위대한 골킵이 되기까지는 무엇보다도 이 포지션에 애정과 열정을 들이는것이 중요해.
이 두개가 항상 너희들 마음에 있으면 어떤 연습이라도 힘들게 느끼는 일은 없을꺼야.
아.미안 말한다는걸 깜빡했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얘기 해도 돼?
일본의 여러분, 아주리의 응원도 잘 부탁드립니다.
P R O F I L E
Gianluigi BUFFON 지안루이지 부폰
(유벤투스/이탈리아 대표)
생년월일 : 1978년 1월 28일(25세)
출신지 : 토스카나주 마사 카라라현
신장및 체중 : 191센치미터,83킬로그램
대표데뷰 : 1997년 10월 29일(러시아1-1이탈리아)
대표경력 : 39시합,0득점
세리아 A 데뷰 : 1995년 11월 19일 (파르마0-0밀란)
으악 힘들다;;3시간 정도 걸렸나;;
요즘 부폰이 첼시의 타겟이 되었다고 해서 한번 올려봤는데요.
정말 세계 넘버 1 골킵이라고 해도 크게 뭐라 하는 사람은 없을듯 합니다만.
아 근데 지금 유벤투스 성적이 어떻게 되나요?
위에 인터뷰에는 엄청 잘할것 같이 얘기하던데.
음..아무튼 이 글을 많이 봐주시면 잡지에 있는 재밌는 글 같은걸 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가장 중요한 첼시로의 이적사항에 대해 안물어봤다는...
이건 읽다보면 아시겠지만..8월말 9월초쯤에 나온 잡지라 첼시와의 얘기는 없답니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그렇군요 ㅎㅎ 제대로 읽지를 못해서...
잘 보았습니다.감사
번역..정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