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몰랐다고 하자.ㅡ
그가 손바닥에 王자를 그리고 TV 토론을 하는 모습을 보고서도 몰랐다고 하자.
신발을 신고 기차 앞좌석에 다리를 올려놓는 모습을 보고서도 몰랐다고 하자.
그의 아내가 논문을 표절해도 수많은 교수들이 표절인지 아닌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고 할 때도, 쥴리일지 모른다는 의혹 때문에 쥴리의 그림자 동화책이 유해도서로 지정됐을 때도 몰랐다고 하자.
그가 중얼거리는 말이 바이든인지 날리면인지 모르겠다는 사태로 MBC를 엿먹일 때도 몰랐다고 하자.
수해로 사람이 죽었어도 골목에서 청년들이 뒤엉켜 압사 당했어도 군인이 재해현장에서 죽었어도 그러거나 말거나 하는 그를 보면서도 그땐 몰랐다고 하자.
일본의 오염수 방류와 독도 침탈과, 노골적인 신사참배와, 위안부 문제 외면에도 우리는 대법 판결과 무관하게 일본기업 배상 책임을 대위 변제해주고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허용해주는 통큰 물 반컵 일본 외교를 펼칠 때도 몰랐다고 하자.
고속도로를 장모 소유 땅쪽으로 휘게 해도, 해외 페이퍼컴퍼니를 믿고 석유를 파내겠다고 할 때도 몰랐다고 하자.
청와대에 안 들어가겠다며 1조 원 넘게 돈을 써대며 미국에 실시간으로 도청당하는 용산으로 이전하면서도 무허가 업체에 관저 공사를 맡겼을 때도 몰랐다고 하자.
그의 배우자가 대통령 전용기로 지인들 태우고 해외 싸돌아다니며 명품 가방 쇼핑하러 다니고, 지인에게 300만원짜리 '쪼그만 파우치' 당당하게 받아 처먹었을 때도 몰랐다고 하자.
자기 앞에서 누구라도 이야기하면 입을 틀어막고 사지를 들어 끌어내는 장면을 보면서도 그땐 몰랐다고 하자.
밑도 끝도 없는 R&D 카르텔 언급하며 예산을 80%씩 깎아 버릴 때도 몰랐다고 하자.
의대 정원을 아무도 모르는 이유로 2,000명을 늘리자고 했을 때도 몰랐다고 하자.
처와 장모가 주가조작범이 분명한데도 출장 조사하면서 휴대폰도 반납한 검찰이 문제 없다는 무혐의 발표하는 것을 보면서도 몰랐다고 하자.
"김영선이 해줘라 했다"는 그의 공천 개입 음성이 또렷이 들려도 몰랐다고 하자.
그가 이 정도 해도 다들 모르는 척 해주니 뭘 해도 괜찮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심지어 자기가 말한 것도 아닌데 옆에서 방어도 해주고 양두구육도 해주니 얼마나 자신만만했을까.
우리가 다 모르는 척 하고 그땐 몰랐다고 하면서 실제로 공무원도 검찰도 모르는 척 하니 죄도 안되는 상황이 그와 그의 배우자에게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빌미가 됐을 것이다.
나도 기업 경영을 하고 온갖 사회적 활동으로 엮여 있어 밉보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이다. 기업 경영자로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윤석열 시대를 지나오며 내 자리에서 내 할일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자위했던 것도 사실이다.
나도 그가 설마 그 정도로 미친놈일까, 설마 그 정도로 나쁜놈일까, 설마 그 정도로 멍청할까, 설마 그 정도로 근본 없을까, 설마 그 정도로 무식하고 무능할까 고개를 갸우뚱했다. 이유가 있었겠지, 사정이 있겠지 하며 무심결에 지나쳐버렸던 것도 반성한다.
하지만 못참겠다. 윤석열의 저 기괴하고 오만방자한 행동에 참을 수 없다. 그가 했던 모든 행위를 하나하나 끄집어내어 단죄해야 한다. 그리고 그를 비호하고 부추겼던 모든 인간들을 지옥으로 보내버려야 속이 시원하겠다.
그래, 2번을 찍었던 니들도 그땐 몰랐다고 하자.
그가 우리 국군을 시켜 국민에게 총구를 겨눌 정도의 광인일 줄은 몰랐겠지.
최소 군인들에게 몇 달을 준비시킨 계엄을 선포하기 전날 시장 가서 DJ 코스프레하면서 "저 믿죠"하고나서 외국 정상과 오전에 회담을 한 뒤 저녁에 비상 계엄을 선포하는 싸이코패스를 실시간 중계로 우리 모두 다 봤다.
그럼에도, 지금도 모른다고 하면 당신도 역적이 될수있다.
내란 수괴범을 당장 체포하라!
대통령은 탄핵됐다! 내란의 힘을 해산하라!
그래야 대한민국은 다시 선다
-지인이 보내 준 톡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rKIY89hIJ2A
구름 한점
바람 한점 없다
어젯밤 그리 춥던 날씨
햇볕 따뜻이 품어 주니
언 몸 녹는다
예전엔 잠들었다가 두 번째 깰 땐 떨치고 일어났는데
요 며칠은 일어나기 싫어 다시 잠들면 다섯시가 넘는다
왜 자꾸 잠만 느는 걸까?
이 세상 떠나면 끝없는 영면일진데...
스쿼트를 하고 있으니 집사람이 티브에서 와사비잎 추출물로 만든 알약이 다이어트 뿐 아니라 당뇨와 혈압을 잡는다했다며 하나 주문해 먹어 보잔다
운동을 하다 말고 와사비잎 추출물을 검색해 보니 여러 곳에서 팔고 있다
쿠팡에 들어가 와사비 잎 추출믈 2개월분 한 병을 샀다
로켓배송이라 모레 배송된다고
건강을 위해 현재 우리가 먹고 있는게 꽤 있지만
건강에 관한 걸 보면 자꾸 눈길이 가고 사고 싶은 유혹이 인다
이도 나이 탓인가?
그래서 나이들면 챙겨 먹는 약이 많아지는 것 아닐까?
모르겠다
75세까지 큰 탈 없으면 80은 무난히 넘길 수 있다고 하니 건강식품도 잘 챙겨 먹어야겠다
스쿼트 5셋트를 하고 나니 일곱시가 넘었다
식은 밥과 국데워 한술
저녁은 간단히 때우지만 아침 점심은 꼭 챙겨 먹으려고 노력한다
동물 챙겨주러 가보니 물통에 있는 물이 꽁꽁 얼었다
겨울 들어 엊저녁이 가장 추웠던 것 같다
낼모레 동지 지나고 나면 더 추워지겠지
그러면 동물들 물주는 일도 만만치 않다
춥고 힘드니까 겨울엔 동물들을 키우지 말까?
아이구 고통이 없으면 낙도 없겠지
오늘 오후엔 함평 파크장에 가서 볼치기로
장사장이 재헌형님네랑 약속 잡았다며 우리도 같이 가자고 했었다
함평구장은 한번 가 봤었는데 36홀로 파크장이 넓어서 칠만하다
11시에 장사장 집에서 만나기로
시간이 꽤 남았다
또 잠이 오길래 한숨
일어나니 10시가 넘었다
오늘 볼 칠 때 고관절이 아프지 않았음 좋겠다
심하게 아플 땐 거꾸리를 하고 나면 좀 괜찮아진다
미리 거꾸리를 하는 게 좋을 것같아 거꾸리를 했다
진통제도 한봉지 챙겼다
시간되어 김기사 택시 불러 타고 장사장 가게로
차를 가지고 나가도 되지만 100원짜리 택시를 이용
100원짜리 택시는 한달에 4회 사용할 수 있는데 12월 말까지 내게 나온 걸 다 이용하지 않으면 군비로 회수해 간다
그동안 이용하지 않아 꽤 남아 있다
12월 말까지 다 쓸 수 없을 것같아 김기사에게 몇 번을 더 끊어 주었다
올 말까진 사거리 나갈 땐 택시를 이용해야겠다
장사장 가게에 가니 장사장은 이미 시동을 걸고 기다리고 있다
장사장네랑 바로 함평으로 출발
함평 읍내 ‘날다’라는 식당에서 재헌형님네랑 만났다
점심으로 낙지 비빔밥
여기 식당 반찬이 깔끔
저렴한 가격에 비해 낙지 비빔밥이 맛있다
다른 메뉴들도 다른 식당에 비해 가격이 낮다
메뉴판에 착한 가격이라 써있던데 정말 착한 가격이다
장사장이 식사비를 먼저 내 버렸다
서로 엔분의 일 하자니 오늘은 자기가 사겠다고
그럼 다음에 이렇게 함께 하는 자리 있으면 내가 사겠다고 했다
얻어 먹었으니 갚아야겠지
파크장에 가니 12시 40분
여긴 오후 타임은 1시부터 시작해 5시까지란다
1시되니 관리직원이 나와 문을 열어 주며 함평군 클럽 회원은 클럽 표시를 보여주면 바로 입장 시켜주고 예약해 온 분들은 예약자 이름과 수를 확인한 후 들여 보내준다
확인한 후 들어가 우린 2코스부터 시작
다들 잘 치는데 난 펏팅이 안되어 보기 내기 일쑤
3코스에 들어가선 오비를 두 번이나 내 버렸다
뭐 못치는 걸 자책할 필요 없지
4코스엔선 그런대로 쳤지만 4사람중에 맨 꼴찌
3코스를 도는데 한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우리가 볼을 빨리 치는 것같다
처음 1코스로 와서 볼을 쳤다
3홀에선 오비 없이 더불파를 내버렸다
펏팅이 왜 이리 안될까
1코스를 도는데 30분도 채 걸리지 않아 다시 한번 돌자고
두 번째 치니 볼치는게 좀 더 나아진다
2코스를 돌 땐 처음보다 훨씬 좋아진다
나도 매일 연습하면 지금보다는 더 잘 칠 수 있지 않을까?
그럴지도 모르겠다
2코스까지 돌고 나니 4시가 넘었다
오늘은 이것으로 만족하자며 아웃
코스를 다 마칠 때까지 고관절이 아프지 않아 천만다행
아파서 잘 걷질 못하면 같이 치던 분들께 미안했을 건데 씩씩하게 잘 걸었다
이렇게 아프지 않으면 얼마나 좋겠는가?그럼 날마다 볼을 칠 수 있어 실력이 늘 건데...
휴게실에 들어가 류원장이 가져온 뜨끈한 두유 한잔 하니 속이 후끈
김여사가 해 온 호박떡도 맛있다
운동하고 난 뒤 먹으니 꿀 맛이다
오늘 즐겁게 운동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다음에 보자고 헤어졌다
영광 한빛 파크장에 가서 볼을 쳤으면 좋겠다 싶어 우리 클럽 김경기이사에게 전화
김경기 이사가 한빛 파크장 예약을 해 줄 수 있다고 했었다
다음주 예약해 줄 수 있냐고 하니 날짜만 말씀하시란다
그럼 갈 사람을 정해 날짜를 말해 주겠다고
장사장네에게 다음주에 한빛 파크장 가서 볼을 치자고 하니 다음주는 바빠서 안된단다
집사람이 집에 가서 같이 갈 사람을 알아 보고 전화하잔다
그도 좋겠다
사거리 오니 다섯시가 다 되간다
오늘 장사장 덕분에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헤어졌다
택시 불러 타고 집으로
100원 택시 카드로 택시비를 끊으며 택시 기사님에게 몇 번 더 끊으라고 하니까 자긴 그렇게 하지 않는단다
어? 다른 기사님은 더 끊으라하면 좋아하던데...
아직 요령을 모르나?
뭐 굳이 말해줄 필요 없어 한번 끊고 내렸다
유기견을 잡기 위해 집옆에 설치해 둔 포획틀이 없다
아마 오늘 군에서 나와 회수해 간 것같다
회수해 가려면 말이나 좀 하지 하는 생각
아직 유기견이 잡히지 않았으니 며칠 더 놔두고 지켜보려고 했는데...
말도 하지 않고 회수해 가버리니 아쉬움이 있다
포획틀이 없어 웅이를 풀어 주었다
풀리자 마자 마당을 마구 내달린다
녀석 묶여있느라 얼마나 답답했으면 저리 달릴까?
솔이가 암내 내기 전까진 자유로 지내거라
동생에게 전화해 한빛 파크장을 같이 가자고 하니 시간이 안맞다고
그럼 별 수 없겠다
김경기이사에게 전화해 다음주는 안되니 내가 갈 수 있을 때 예약 잡아 달라니 그러겠단다
점심을 잘 먹어 저녁은 별로
돼지고기 한점 구워 저녁을 때웠다
무협유트브 한편 보고
일찍 잠자리로
마당이 허옇다
밤사이 눈발 날렸나 보다
님이여!
어느새 12월 하순
올해도 10여일 밖에 남지 않았네요
뜻하시던 일 하나하나 마무리 잘해가시면서
오늘도 기쁨 넘치는 하루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