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통화하면서 한옥이 아닌 별장으로 하자고 한다. 친구네와 같이 지내려면 넓은 한옥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못 오게 될 것 같단다.
결국 남편이 선택할 것을 알고 있었다. 자주 그래왔다.
그럴 거면서 ‘널 위해’라는 생색내는 말은 뭐 하러 하냐는 생각이 있곤 했다.
최종결정을 남편이 하더라도 내 생각을 해 주는 것은 사실이다.
결정하기까지 의견을 나누는 것 자체가 내 생각을 해 주는 것이다.
‘널 위해’ 생각해 주는 것을 말하고 고맙다는 말을 듣고 싶은 것도 자연스러운 마음이다.
고맙다, 좋은 생각이다, 잘했다
이런 말들로 인정받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으니까.
인정해 주는 말 많이 해 줄수록 웃는 일이 늘어난다.
생각해 주는 마음이 나를 인정해 주는 마음이고
그 마음을 되돌려주는 인정하는 표현이 서로 좋은 일이다.
주고 받는 것이 나누는 일이구나.
생색내는 것이 표현이고 인정이고 존중이구나.
첫댓글 그래요 생색도 받아 들이면 은혜이지요.
네.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은혜임을 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