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심즈 이야기...☆★
심즈 세계관에 대해 흥미돋아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으스스하고 미스테리한 스토리가 있어서 가져와봤어~
본문에 들어가기 앞서 먼저 심즈를 모르는 여시에게 간단히 심즈에 대해 설명하자면 심즈는 육성시뮬레이션 게임이야!
현재 심즈1, 2, 3, 4 이렇게 총 4개의 시리즈로 나와 있어
심즈2를 중심으로 심즈3는 50년 전, 심즈1은 25년 전, 심즈4는 십여년 전으로 설정되어 있지.
다시 말해서, 심즈3-심즈1-심즈4-심즈2 순으로 시간이 흐른다는 이야기.
때문에 심즈시리즈를 하면 기본심(기본캐릭터)들의 출생과 죽음까지
약 50년간의 인생사를 훑어볼 수 있는데
이 글의 주인공 심도 그런 기본심 중의 한명이야
올리브 스펙터.
심즈2 '엽기동산'이라는 마을에서 살고 있는 이 노인심은
남편도 자식도 없이
조카 오필리아 니그먼스와 단 둘이 살고 있어.
이 둘이 사는 집의 정원에는 아주 으스스한 광경이 펼쳐지는데
그게 뭐냐면
뙇!
이렇게 정원이 온통 묘비로 가득하다는 것...!
여기 묻힌 심들은 NPC(마을심)부터 전남편들, 친인척까지 다양함
보통 심즈는 공동묘지가 아닌 이상 친인척 정도만 뒷마당에 묻는데
(그렇지만 거의 다 공동묘지에 묻히는 편)
올리브의 정원은 그렇지 않아 많은 플레이어들을 섬뜩하게 만듦.
거기다
그 한 가운데에 빨간 의자를 놓고 가끔 거기서 휴식을 취하는 올리브를 보고 있노라면....(덜덜)
도대체 왜! 왜?!
올리브의 앞마당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묻혀져 있는가!
이 의문을 풀기 위해 먼저 올리브의 일대기를 살펴봐야겠지?
올리브는
레라토와 페포니 사이에서 2녀중 장녀로 태어남
올리브의 어린시절은 의외로 평범했어
청소년기까지 별 탈 없이 성장함
그런데 올리브가 청년이 되기 바로 전,
처음으로 다니엘르라는 지인의 죽음을 겪게 돼.
(어쩌면 올리브의 인생은 여기서부터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했는지도...)
이후 청년으로 자란 올리브는 취직을 하고 또 평탄한 인생을 살다가
어느날
얼E 디마이즈라는 남심과 사랑에 빠지게 됨
그리고 그 둘은 곧 결혼을 하게 되는데
얼E 이 미친넘이 결혼식 당일에 올리브를 두고 도망가버림;;
개놈의 시키.....
그런데 이게 웬걸?!
얼마 안 가서 얼E 디마이즈는 죽어버림.
그리고 이때부터 올리브와 인연이 조금이라도 있는 심들이 하나둘씩 차례대로 죽음을 맞이함.
얼E의 형 팀리, 수리공 세스, 패트릭, 멜리사....
이 시기에 올리브의 동생 윌로우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 행복하게 사는데
올리브는 계속해서
부모님, 집에서 일하던 가정부와 해충박멸업체 직원의 죽음만 연속해서 겪고
불행의 나락으로 빠져 ㅜㅜ
그러던 어느날
우연한 계기로 만난 리거 모티스라는 심과 사랑에 빠지게 되고
드디어!
결혼에 골인함!!!
이런저런 일을 겪고 피폐해졌던 올리브는
이제 불행 끝 행복 시작이겠거니 싶었으나
이게 웬 운명의 장난인지ㅜㅜ
리거도 얼마 못가서 죽어버려...
이후 또 두명의 지인심 비키, 라일라가 죽고;;;;;
올리브는 두번째 남편
휴 타나시아를 만남
ㅎ
은근 능력 좋은 올리브...
벗...
이쯤 되면 다들 예상 가능하겠지?
얼마가지 않아
휴 타나시아의 남동생 루 타나시아가 죽는데
휴 타나시아도 연달아 죽음을 맞이함;;;
다 죽어 다. 막 그냥 죽음;
이쯤 되니까 올리브는 좌절을 넘어서
매번 주변인들을 데려가는
죽음의 신에게 분노해
그리고 죽음의 신을 추적하여 자신의 생각을 전해주려 마음 먹어.
그런데 이게 웬걸?
전혀 예상치 못하게 죽음의 신과 잤잤을 하게 됨;;;;
도란????
하룻밤의 불장난 후 피자배달부, 지인이 또또또 죽는 와중에
올리브는 임신을 하게 되고(?!)
너버스라는 아이를 낳아.
미혼모라서 아이 아빠가 누군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올리브의 기억속에서 잤잤한 사람은 죽음의 신 한명 뿐이니까
................
(뒷말을 잇지 못한다)
그러던 중!!!
드디어 올리브의 현재 성씨를 가진 남자
이카보드 스펙터를 만남!!
비록 미혼모이지만 자신을 사랑해주는 남자와
사랑스런 아이 덕분에 다시 웃음을 되찾으려는 찰나.
불행은 올리브를 놓아주지 않음 8ㅅ8
복지국에서 올리브가 아이를 키우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
너버스를 홀랑 빼앗아 가 버린거야 ㅠㅠㅠ
또 한번 절망에 빠진 올리브....
그러나 계속해서 곁에서 보듬어준 이카보드 덕분에
어느정도 극복하고
그와 세번째 결혼을 하게 돼.
(무려 황혼결혼....)
근데..........
어디서 냄새 나지 않아??
무슨 냄새냐고?
죽음의 냄새....ㅁ7ㅁ8
심즈 제작진들은 이대로 올리브를 햄보카게 둘 생각이 없었는지
이카보드를 시작해서
동생 윌로우와 그의 남편(제부) 크레온까지 연달아 죽게 함..
이리하여 남편과 아들을 모두 잃은
올리브는
마찬가지로 부모를 잃은 조카
오필리아와 함께 살게 된거야.
올리브의 질긴 불행에 휘말려 죽은 심들은 과연 몇명이나 될까?
(출처:심즈나인)
이게 올리브의 일대기 중 굵직한 사건들만 나타내는 추억카드인데
.....보여?
저 많은 묘비표시들;;;
다 세어보면 20개임.
올리브 앞마당에 묻힌 묘비는 18개....
올리브의 기억에 남아있는 심들 중 두명만 빼고 묻혀있음.
고로 올리브는 자기가 죽음을 목격하고 겪은 모든 심들을
두명만 빼고 전부 다 앞마당에 묻었다고 볼 수 있어.
친하든 친하지 않든..
여기서 플레이어들은 의문을 갖게 됨.
올리브가 불행을 몰고다니는 건 알겠다 이거야 ㅇㅇ
근데 도대체 왜? Why?!
그 심들을 다 자기 앞마당에 묻냐고!!!
유저들은 여기서부터 여러가지 썰을 풀어냄.
그 중 가장 유력할 썰이 바로
올리브는 사실 불행했던 게 아니라
죽음의 신을 사랑해서 연쇄살인을 했다는 것임.
왜냐,
죽음의 신은 아무때나 만날 수 없고
꼭! 필히!
어느 한 심이 죽어야만 만날 수 있기 때문이야.
그 근거로 제시되는 올리브의 소개말.
"올리브는 원하는 것을 손에 넣기 위해서는 어떤 난관에도 굴하지 않습니다.
그녀는 버섯을 수집하거나, 막대기를 뾰족하게 깎거나, 정원을 파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여기에
원하는 것=사신
난관=살인
을 대입해본다면..........?
'사신을 손에 넣기 위해서는 어떤 살인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로 보임...ㄷㄷㄷㄷ
또 다른 단서는
올리브의 마당에 묻혀있는 심들 중 한명인
라일라에게 있어.
죽은 라일라에겐
버즈 그런트라는 남편이 있었는데
얘랑 올리브랑
관계도가 완전 극악임..
만나기만 하면 싸워대는 원수지간.
이걸 보고 유저들은 버즈는 올리브가 아내 라일라를 죽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올리브를 극혐하는 것이 아닌가 추측하는 중이야.
섬뜩한 것은
올리브가 그런 버즈를 자꾸 집으로 초대하고 싶어해;
(처음 올리브가족을 플레이하면 바로 '버즈를 초대하기' 소망이 뜬다고....)
혹자는 자꾸 초대하려는 것을 보니,
올리브의 다음 타겟이 버즈 아니냐고 말하기도......ㄷㄷ
올리브의 연쇄살인마썰을 뒷받침 해주는 단서는 또 하나가 더 있어.
바로 죽은 심들의 죽음 원인이야.
심즈는 죽은 심들이 밤만 되면 유령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특이하게도 죽음의 유형에 따라 유령의 색깔이 달라!
심즈2 기준 죽음의 유형은 총 9가지로
익사-파란색
아사-투명색
불에 타서 죽음-빨간색
감전사-노란색
자연사-하얀색
병사-초록색
벌레떼에 공격당해 죽음-보라색
놀라 죽음-분홍색
운석에 맞아 죽음-연주황색
이렇게 있는데
다른 곳에 묻혀있어 죽음 원인을 모르는 2명과
올리브의 마지막 남편 이카보드 빼고
전부 다 파란색, 투명, 빨간색, 노란색을 띄고 있어
이카보드만이 유일하게 올리브의 마당에서 흰색임.
즉 자연사는 이카보드 밖에 없고 다 사고사라는 말...!
이를 토대로 사람들은 올리브가 사랑한 존재는 죽음의 신 이외에
이카보드 한명 뿐이지 않았을까 추측하기도 해.
이카보드를 만나고 새로운 사랑에 빠지려는데
그가 자연사 하자
옛 연인(?) 죽음의 신과 재회하기 위해
여동생 부부를 죽여 또 다시 살인을 시작하지 않았을까...?
또 한가지 더!
조카 오필리아의 소개말을 살펴보면
"오필리아의 취미에는 우울증과 공기 상태 모니터 하기가 포함됩니다.
그녀는 미래를 걱정하고... 과거를 걱정하고... 현재를 걱정하고...
또 과거를 걱정하고... 또 현재를 걱정하는 것이 일입니다."
이렇게 나와있는데 이게 실은
언제 이모에게 죽임을 당할지 모르는 불안감을 표현한 것이 아니냐?
하는 의혹도 제기 됨.
좀 신빙성이 있는 게
한지붕 아래에 같이 살고 이모-조카지간이면서도
둘 사이가 그닥 좋지 못함.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올리브는 오필리아를 그저 그렇게 생각하는데
오필리아는 올리브를 극혐함..;;
왜일까?
단순히 성격이 맞지 않아서?
아니면....
올리브가 살인마라서?
.......................
그건 아무도 몰라.
모든건 '추측'에 불과할 뿐.
정말로
죽음의 신과의 하룻밤은 실수였을 뿐이고
여태까지 일어났던 죽음들은
그냥 올리브가 지독하게 불행해서 일어난 걸 수도 있어.
그 근거로 올리브의 특성에 불운함이 있거든.
또 인간관계에 대해 진지함도 특성으로 있는데
그정도로 인간관계에 조심스러운 올리브가 어떻게 살인을 했을까?
다정한 성격은 어떻게 설명할거지?
올리브는 지독한 불행아일 뿐이다를 주장하는 입장은 이렇게 말해.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스펙터가의 미스테리
끗.
여담1.
올리브를 결혼 당일날 바람 맞힌
Earl E. Demise는 Early Demise라는 뜻으로
요절 했다는 뜻이다.
여담2.
두번째 남편
Hugh Thanasia.
이 역시 euthanasia을 언어유희식으로 지은 이름으로
안락사라는 뜻이다.
그의 동생 루 타나시아도 마찬가지.
이해가 잘 안 된다면
지금 네이버에 euthanasia를 검색해 발음을 들어보자.....
여담3.
주인공
의 이름도 마찬가지로
olive specter=alive specter,
살아있는 유령을 말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여담4.
복지국이 데려가버린 아이
너버스는
비커 부부에게 입양 됐는데
그들은 너버스를 자식취급 하지 않는다.
너버스를 입양한 이유는 단지
자기들이 연구하는 실험의 대상이 필요했을 뿐.
그래서 너버스는 비커의 성을 따르지 못하고 너버스 서브젝트라고 불린다.
첫댓글 미친 올리브도 존나무서운데 실험대상으로 입양햇다는것도소름
삭제된 댓글 입니다.
@우지호S2 헐 감사링..☆
헐 신기하고 존잼...
오늘도 심즈 했는데 난 심즈3 대학교?가는 확장팩 하고 있는데 내 남심이 미술 키우려고 그림 그리는 저기 여자 웨딩드레스 입은 컷 그렀던대 뭔가 특이하네
헐 이런거 대박 재밌어..
다른거 도 없유ㅠㅠㅠㅠㅠ?? 너무쥬앙 이런거!!
헐 심즈도 세계관 있구나
와 진짜 소오름. 올리브집안도 키웠었고 쟤 너버스있는 집안도 키웠었는데 대체 너버스가 왜 저런 취급을 당하는지 올리브네 마당엔 왜 저리도 유골이 많은지 어린맘에도 궁금했는뎈ㅋㅋ와..
왜개무서잗
헐 대박적
와대박 진짜소름
헐 심즈3 진짜 마니했는데 세계관있는거 첨알았어.... 대박
와 심즈 그렇게 하면서 1도 몰랐네
소오오오오오름...
와 무섭다 소름...
헐심즈하면서첨들오...
와 기본심안해서 몰랐닼ㅋㅋㅋㅋㅋㅋ대박
아 헐 미친 너버스 친엄마가 같은 동네에 있었구나...난 이건 몰랐고 그냥 비이커 부부가 실험 대상으로 쓰는거 알고 한동안 저 집으러 플레이하면서 여심이랑 너버스랑 바람 나게 하고 남자애 내쫓고서 너버스 여심으로 실험하게 함ㅎ
헐 존나소름 저런스토리가 어디에있어????
와 흥미롭다
와...심즈 십년간하면서 기본심은뒷전이라 스토리가이ㅛ는지도몰랐네
미친 대박....저 남편 중 리거 모티스도 rigor mortis=사후경직...즉 죽음.......
아니, 심즈한테 스토리가 있는지도 몰랐고 시리즈와 다 연관된줄도 몰랐네 신기하다
헐 스토리가 있는지몰랐어
심즈 모야 저런것도 있고 신기해 다 구매해서 플레이 하고싶다 맨날 내가 심 만들어서 해봐서 몰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