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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SYNERGY
위에 있는 귀여운 오리 보이시나요?
누가 봐도 그림은 귀여운데, 사실 전력계통 입장에선 골치 아픈 존재입니다.
이건 흔히 말하는 덕커브(Duck Curve)라는 건데요,
날짜가 갈수록 아래쪽 배 부분이 더 꺼지고, 목은 점점 더 치솟죠?
바로 이게 재생에너지, 특히 태양광 발전이 늘어날 때 전력 수요 곡선에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건 본인이 직접 한국 전력거래소에서 캡쳐한 데이터입니다. 저기에서 BTM은 자가용(가정용) PPA는 직접 구매 계약을 의미합니다
태양광은 일정한 시간에만 증발하기 때문에 태양광 발전분을 빼면 위의 오리 모양 처럼 된다는 것이 덕커브의 주 골자입니다.
이게 왜 문제냐 하실 수도 있습니다.
발전량이 부족해서 문제였던거 아냐? 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어요
아니에요
전기는 매우 독특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요 수요와 공급이 실시간으로 일치해야해요
이게 어긋나는 순간 여러분의 전자제품들은 생을 마감합니다
그러니까 누군가 전등을 켜는 그 순간,
어딘가에선 발전소가 딱 그만큼 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에요.
이게 무슨 의미냐면,
태양광 발전량이 튀어서 다른 발전기를 끄고
시간에 따라 이 태양광 발전량이 다시 줄어든다면
→ 그걸 감당할 수 있는 발전소가 즉시 투입돼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의 발전소는 그렇게 빨리 안 켜집니다.
특히 석탄, 원자력 같은 기저발전소는 가동에 시간이 걸리고, (수 시간)
결국 이걸 커버하려면 LNG 복합화력(CCGT) 같은 유연한 발전소들을 투입해야해요
아니면 ESS(쉽게 말해서 배터리)같은걸 투입하던가요
우린 이걸 유연성자원이라하고 이게 지금 떠오르고 있는 하향 예비력 문제에요
그러면 이제 원전같은 발전기를 끄고 가스나 아니면 이제 엔진을 돌려야 하는 대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겠죠
우린 LNG 배로 실어서 날라야해요 유럽처럼 관이 있는것도 아니고 미국처럼 땅파서 나오는것도 아냐
그걸로 CCGT도 아니고 더 효율 낮은 발전소를 돌리면 전기세 우주로 가겠죠?
태양광발전이 너무 많이되어서 남은 수요가 너무 적어진다면 우린 원전을 끄고 태양광 발전량이 줄었을 때, 그 자리를 엄청나게 비싼 발전기로 채워야 할 수도 있어요
원전만 끄나요? 원전 끄기 전에 석탄화력 등등 많이 끄겠죠
그리고 그건 대부분 비싼 유연성 자원들이 채울꺼고요
이제 여기서 말하겠죠
그럼 태양광 발전기 끄면 되는거 아냐?
그게 쉬웠으면 저게 큰 문제가 되지 않았을거에요
우선 BTM은 못 끕니다. 저거 끄고 어떻게 보상하시게요
가정용을 끈다고요?
한전 PPA도 끄기 쉽지 않아요. 저것도 계약이라 그 개입할 여지가 크지 않아요. 한전이라도 결과적으로 계약기반이고 소규모 사업자들도 많습니다
시장 참여하는 태양광 발전소들은 최근들어서 그 제주 시범사업에서 VPP로 묶어서 지금 아예 시장에 편입시키려고 하는데
이건 또 설명하면 너무 긴 이야기라 다루기는 힘들 것 같아요
짧게 설명하면 조별과제로 조장을 선출한 다음에 전력거래소에서 조장한테 감산명령이나 그런걸 내리고 그에 대한 보상을 쥐여주려 하고 있는데, 이게 생각보다 메리트가 적어서 지금 참여율이 생각보다 높게 나오진 않고 있어요
그리고 그 태양광 사업자들은 표거든요
정치적으로도 쉽지 않습니다 저걸 강력하게 제도화하기가
글을 어떻게 마쳐야할진 모르겠는데
궁금한 부분이 생기신다면 댓글로 달아주시면 제가 아는 수준안에서는 달아드릴게요
처음 써보는 정보글이라 내용이 좀 빈약하고 그럴 수 있는점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세 줄 요약
태양광발전 너무 늘리면
원전끄고
비싼거 켜야할 수 있다
잘모르니 댓펌
태양광 때문에 특정 시간에 과도한 공급 과잉으로 정전이 발생하는 문제가 요즘 크게 부각되는 것 같던데
아마 iberia peninsula blackout 말씀하시는거같은데
그거 아직 원인이 정확히 나오진 않아서 말하기가 좀 조심스럽긴 합니다
다만 이제 태양광으로 공급과잉으로 인해 기타 발전원 감산이라는 "하향 예비력" 자체는 요즘 꽤 부각되는 토픽이 맞아요
어떤 칼럼에서 보니까. 하향예비력 개념이랑 전력시장운영규칙 개정되면서 SMP가 높아지면서 원전, 석탄이 더 유리해진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본문이랑 어떻게 연계되는 내용인가요?
우리나라 발전소는 SMP를 기반으로 정산을 받아서 그냥 그 생산단가는 낮은데 팔리는 단가가 높으면 당연히 좋죠
그리고 아마 그게 비중앙급전발전기도 급전지시 그러니까 출력제어 자원으로 끌어들인다는거였는데 그러면 석탄발전이랑 원전의 출력제어가 줄어드니까 하향예비력을 위한 그런면으로 연계가 되는거같아요
다음편
전기차를 충전기에 꼽았더니 돈이 벌린다? - 쌀먹왕 전기차 V2G(Vehicle to Grid)
첫댓글 와 처음 알게 된 내용이야 고마워 태양광 발전 일반화에도 어려움이 많네
우리나라는 태양광의 질이 안좋음 미국중국처럼 사람안사는 미친듯이 넓은 평지가 있지않음 국토대부분이 산임 태양광 판넬깔자고 산을 밀수는없잔아요 봄은 황사,미먼때메 태양광판넬 더러워짐 여름은 한달내내 장마 겨울은 눈옴 요즘은 물뿌려서 치우는 모델도있긴한데 유지보수 힘듬 물이 또필요함 가격올라감 단가안맞음 태양광 판넬 효율이 미친듯이 좋아지지않는이상 현실성없다고봄 풍력도 꾸준한 일정풍속이상이 꾸준히 불어야되는데 대관령만해도 걍 세워놓는애들많음 해상풍력도 효율 후짐
오 그럼 여시는 재생에너지 도입해도 실효성이 별로 없다고 생각해?? 다른 대안도??
@뭐?내란정당해체시1293억이익?! 난 신재생 좀 비관적인입장이긴해 신재생에서 그나마 효율괜찮은게 태양광 풍력인데 저모양이라... 기술력도 낮고 자원도 낮음... 신재생 비율 매년 nn퍼 맞추라고 국제협약같은거해서 맞춰야되긴하는데 스읍.... 미국은 안지킬거라고 나가버리고... 대안책은 솔직히모르겠어... 멍청한 내머리로는 답없어보임... 판넬 효율성이 미친듯이 좋아지지않는이상....??
@반찬단지에 고양이발 흠 글쿠나 확실히 지리적 특성도 무시못하네 ㅠ 그래도 이번 정부에는 인재들 많으니까 기대중인데! 구체적인 정책 기다려봐야겠다~
@뭐?내란정당해체시1293억이익?! 맞아 내가 믿을건 대통령뿐ㅠ
여기 건설적이고 유익하고 평화롭다
여시 혹시 이렇게 전력생산 관련해 기초가 없는데 공부해보고싶으면 추천해주고싶은 책 있을까???
@과일몬스터 헉 내가 잡지식이많은거라 책추천은....!!! 미안해....!!ㅠㅠㅠ 잡지식얻기엔 뉴닉 뉴스레터좋아...!!!!
오... 어렵지만 흥미로워
로ㅡㅡ오호
와 진짜 흥미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