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부산 건설의 어벤져스, 첫 합심 민간도시개발 출격
삼정기업·삼정·동원·경동 4개사, 김해 황금입지 주촌선천지구
- 7000가구 미니 신도시 조성
- '김해센텀Q시티' 13일 1차 분양
부산을 대표하는 4개 건설사가 힘을 합쳐 전국 최대 규모의 민간 도시개발사업을 본격화한다. 삼정기업과 삼정 동원개발 경동건설 등 4개사는 오는 13일 경남 김해시 주촌선천지구의 '김해센텀Q시티' 1차 1518가구 분양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올 하반기에는 2차 물량 4000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부산 건설사들이 연합군을 구성해 타 지역에서 대규모 민간 도시개발사업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역 경제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총사업비 약 3000억 원이 투입되는 김해 주촌선천지구는 130만6000여 ㎡(약 40만 평) 규모로, 2005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시공사 선정 등이 지지부진하면서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삼정기업을 주간사로 한 부산 건설사 4개 업체는 2012년 주촌선천지구사업단을 구성한 뒤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주촌선천지구는 ▷공동주택 25만6650㎡ ▷준주거 14만여 ㎡ ▷단독주택 43만7000㎡ ▷상업용지 3만9000㎡ ▷학교 3만7000㎡ ▷공공청사 용지 1500㎡ 등이 조성된다. 2018년 사업이 완료되면 약 7000가구, 2만여 명이 거주하는 계획 신도시로 탈바꿈한다.
김해센텀Q시티가 들어설 부지는 부산과 창원을 잇는 교통 요충지로 김해에서도 알짜부지로 통한다. 1차분이 공급되는 89블록은 주촌선천지구 내에서도 황금 입지로 알려졌다. 김해를 대표하는 주거지인 내외지구와 가까워 생활편의시설을 누리기 편리하다. 인근에 150만 ㎡ 규모의 김해일반산업단지와 테크노밸리가 있어 투자 전망도 밝다.
가장 큰 장점은 교통이다. 서김해IC와 국도14호선, 58호선 등과 접근성이 뛰어나 광역 교통망이 탁월하다. 서부산 북부산 장유율하지구 창원시 등 주변 주요도시까지 10여 분이면 충분하다. 단지 바로 인근에 초·중학교 건립이 예정돼 교육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김해센텀Q시티1차분은 지하 2층, 지상 18~25층, 16개 동으로 구성됐다. 전용면적 별로는 ▷59㎡ 694가구 ▷67㎡ 394가구 ▷72㎡ 50가구 ▷77㎡ 184가구 ▷84㎡ 196가구 등으로 설계됐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이하의 중소형으로만 구성했다.
전문가들은 신도시의 초기 분양이 갖는 프리미엄에 주목한다. 우선 초기 분양물량은 분양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메리트가 크다는 설명이다.
삼정기업 관계자는 "향토 건설사들의 자존심을 걸고 사업을 성공시키겠다. 4개 건설사가 갖고 있는 경험과 장점을 한데 모으면 시너지효과를 일으켜 부산 울산 경남을 대표할 만한 신도시를 완성할 수 있다"면서 "1차 분양을 앞두고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055)336-6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