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아들 다 공부마치고 짝찾아서 결혼해
근처에 산다
부부가 옛날부터 서로 위해주면서 사랑했었지만
나이가 드니 더 측은해지면서 애틋하다
남편은 집에서 책읽고 산책하면서 소일하고
아내는 유명 여자 무용가가 지도하는 댄스팀에
다니고 있다, 곧 무대에서 공연도 할거라고 했다
아내는 춤꾼은 전혀 아니다
남편은 무슨 춤일까? 궁금해하면서
공연날짜를 기다렸다
어느 저녁
아내가 돌아왔다, 키스하고선 옷을 갈아입고 저녁을 준비하려고 갔는데 쨍그랑~ 하면서 뭔가 박살
나는 소리가 난다
남편이 달려가보니 아내가 쓰러졌다
이게 무슨일이야? 하면서 일으켜 껴안으니까
남편의 품속에서 한마디 말도 못하고 바로 절명해버렸다
아내는 대동맥류가 터져서 졸지에 사망했다
딸, 아들은 애비를 나몰라라 하지 않았다
손주들까지 합쳐서 서로 당번을 정해서 케어하려하고 이웃여인에게 매끼니 식사를 부탁하기도 했다
남편은 의욕도 밥맛도 없다
냉장고엔 음식이 쌓여만 갔다
자식들의 챙김이 너무 성가시다
까만고양이만이 친구였지만 고양이는 정을 주지
않는다 그러던중 아내가 춤추던 곳을 찾아간다
그들이 추는 춤은 정확한 춤사위가 없다
그냥 자연스럽게 동작으로 마음을 표출하는
행위이다
그래도 고령의 남편은 힘들다, 반대하는 단원들도 있다, 여자무용가는 남편의 동작에 관심을 가지고
거기에 모든 단원들의 동작을 맞춰서 연습한다
애들이 알면 반대할까봐 입다물고, 때론 아내의
산소에 매일 간다하고 거짓말도 한다
공연날짜가 임박해서 들통난다
드뎌 공연날, 그자연스런 꾸밈없는 인간본연의
율동에 사람들은 감동하고 환호한다
그 아들딸, 손주들도 울고 박수치고 엄지척한다
남편은 매일매일 아내에게 일기를 쓴다
사랑하는 그대여 오늘도 안녕하신가?
나는 당신이 매일매일 그립고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스위스 영화이고, 남편 제르맹역은 프랑스 배우
프랑수아 베를레앙이 연기했다
(영화내용과 글이 다소 다를수도 있다
내 기억의 한계 때문에)
남편과 여자무용가
돌아온 아내, 이순간이 마지막이 될줄이야
자식들의 극성스러운 케어와 쌓이는 음식이
부담스럽다
연습중인 남편
출퇴근시켜주는 남자동료랑 집에서 연습중
졸지에 손녀가 찾아와서 오해한다
첫댓글 어느날 갑자기 준비도 없이 맞는 사별. 이또한 삶의 한 단면이지만 충격은 대단 합니다. '홀로서기'란 시가 유행한적도 있었듯이 홀로서기 염두에 두고 살아야 할 듯합니다.
그 무서운 이별을 향해서, 우리는 오늘도 한발자국 한발자국 걸어가는 슬픈사람들입니다,
그때는 눈물흘리며, 함께 한 오늘을 미치도록 그리워 하겠지요
제목이 뭐에요?
코로나 접수하고는
이제 나았지만 충전중
넷플이 친구입니다
어제는 자네 잔 용의자x 봤거든요
강추는 아니에요
늙음 이별
생각하기도 싫어요
성격급한 그이
제가 늘 혼자되면
팔딱이다 숨넘어갈거라고 다운 다운ㅡ조잔추라고 ㅋ
얼레리
삶방인줄 ㅎ
최신글에 뜨길래
이영화는 넷플에 없는 영화입니다
Kt월정액으로 보았어요, 아니면 오천오백원
그돈주고는 보지마시고 기다렸다 공짜되면 보세요, 제목은 (사랑하는 당신에게)입니다
죽는 사람이 불쌍해서 그렇지 혼자되면 또 혼자 살아갑니다 모진게 또 목숨줄이잖아요^^
@정 아 이글에는 사진이 많이 실렸어요 ^^
@몸부림 아하
이해했습니다 ㅎ
잘 읽었네요~
찾아봐야겠어요^^
그냥 슬프고 또 가슴이 훈훈했어요
큰기대없이 보세요
가을밤이 깊어갑니다^^
죽음을 향해 하루 하루
한발짝식 앞으로 간다는게 무섭게
슮프네요.
그냥 잊어버리고 맛있고 재미나게 살아요
멋진 하루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