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회사는 10시출근이기때문에 8시30분쯤 눈떠서 준비하고 1시간정도 걸려 출근하는데욥...
오늘따라 괜히 평소보다 1시간 일찍 일어나졌어요.
구래서 누운채로 핸드폰 들여다보며 트위터도 보고 소셜겜..농장 추수도 하고 까페글도 보며 밍기적거리고 있는데, 그러다가 들어간 일본여행까페에서 지금 엔화 환율이 분단위로 폭등하고 있으니 이번주말 출국하는 사람들은 어서 환전하라는 청천벽력같은 글을 발견...
원래는 내일할까 아니면 당일날 할까 하고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얼른 준비를 하고 서울역 환전센타로 향했습니다. 회사가 종각역이라 가는길에 서울역이 있으니...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우대율이라고 하죠..(아마도?) 서울역의 환전센타가.. 90% 우대율이라고 합니다. 딱히 주거래 은행 아니어도 상관없구요. 그냥 현금만 딱 가지고 가면 챠챠챡 하고 해주더라구요. 여행자보험은 없지만.
아무튼 서울역에 내려서 돈을 뽑으려고 하나은행 ATM기기를 찾는데, 안보이는거에요;; 다른은행은 즐비한데..
인포아가씨한테 물어보니까 서울역에는 하나은행 ATM은 없다구..OTL 다른현금카드는 없는데 ㅠㅠ
그러면 우리은행 카드는 없지만 예금은 해놧으니까 은행가서 직접뽑아야지 싶어서 근처에 우리은행 있냐 물어보니까 나가서 좀 걸어야 된대요. 그래서 나와서 찾는데... 안보여서.. 게다가 왠지 다시 처음위치로 돌아왔어?! ㅠㅠ 어서 환전하고 출근해야하는데...ㅠㅠ
결국 터벅터벅 다시 돌아와서 우리은행ATM기기에 하나은행 체크카드를 찔러넣었습니다. 수수료 그냥 내..히밤...이라는 마음으로.
근데 표시된 수수료.... 0원?! 으이?
어 뭐야 이거 왜이래 하고 좋다가도 뭔가 허탈하기도 하고... 내가 헤맨 30여분은 무엇이었는가...
수수료 빵원이라 기쁜마음으로 150만원을 인출해서 환전을 했습니다. 제가썼던 ATM기기가 만원권만 나오는곳이었어서 150만원뭉치를 만원다발로 들고가느라.. 한 10미터 걷는데 그 짧은거리 걷는데도 좀 무섭더라구요. 누가 와서 솔개같이 채가면 우짜노.. 하믄서 ㅋㅋ
기업은행 환전소에서 했는데 원래 한사람당 100만원까지만 된다고 하는데 비맞은고양이같은 표정을 지어보였더니 마음좋은 환전소아저씨께서 두번에 나눠서 해주셨습니다. 우대받아서 1175원에.. 13만엔 조큼 안돼게 받았네요. 그래도 1200원 아래로 했으니 만족하자며... 작년까지만해도 1400원대 아니였냐며 스스로 위로를 하고 출근을 했습니다.
이제 환전했으니까 환율은 안볼꺼에요 흐읔흐읔.
여행갈생각만 할거에욧ㅋㅋㅋ
D-2!!!
첫댓글 갑자기 드는 생각 달러 아줌마 아저씨들은 엔화는 취급 안하시나요?
엔화는 명동이 전문 아닐까요?
ㅇㅇ 환전하고 나서 환율 보면 잡생각만 듭니다. 놀 생각만 해야죠. :)
엄청긴 모험기인데 이게 출근전에 있는일이라니...!
엔화 폭 ㅋ 락 ㅋ
엔화코스터...
그냥 동네 은행 혹은 공항환전하는 저로썬 반성해야 할 듯 !ㅋ
온라인에서 하는 1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