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의 비유
막 4.21-32절, 257.258.259장. 3927 Bible 말씀연구소 박봉웅 목사
고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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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26편 5~6절에 보면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눈물을 홀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
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 오리라"라고
했습니다. 이 시는 포로에서 돌아온 사람들이 폐허가된 척박한 땅에 굳은 땅을 갈고 돌을 고르는
아픔을 갖고 씨를 뿌리러 나가지만 결국은 많은 열매를 걷은 큰 기쁨이 넘칠 것이라는 소망의 시입
니다.
특히 1절에서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도를 돌리실 때에 우리가 꿈꾸는 것 같았도다"라는 표현을
보면 이본문은 단순히 포로로 잡혀 같다가 귀환하는 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한 시였다기 보
다는 오늘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겨자씨 비유와 연결시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운동, 복
음운동 또는 생명운동은 마치 겨자씨 한 알 같이 미미하고 보잘것 없이 보이지만
결국은 큰 나무가 되어서 새들이 가지에 깃들일 만큼 자란다는 것입니다. 이 비유의 말씀들은 오
늘날의 암울한 시대에 사는 우리들에게 커다란 용기와 희망과 확신을 주는 말씀입니다. 아무리 주
의 일을 하는데 힘들고 어려워도 신앙생활하기 그토록 어렵다고 할찌라도 결코생명운동은 포기할
수 없으며 결국에 가서는 하나님의 나라가 크게 확장되고 결국에 가서는 하나님이 영광 받으신
다는 사실입니다.
이 본문의 성격은 이렇습니다. 이 본문은 26절부터 보면 모든 사람들이 알아 들을 수 있는 비유
로 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 나라 운동의 능력입니다. 비유는 두 가지입니다. 26~29절
은 곡식이 자라는 비유이고 30~34절은 겨자씨 비유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은 하
나님의 나라 확장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확장은 복음 운동이며, 복음 운동은 곧 생명의 운동
이었습니다.
이 복음운동 곧 생명의 운동은 예수님 자신이 십자가에서 생명을 버리는 구속사역에 기초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선 생각해 볼 것은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 과 같다는
26절을 살펴 보겠습니다. 이 비유는 유독 마가복음에 만 기록된 것이며 다른 복음서에서는 없습니
다. 그런데 마가가 이 내용을 특별히 기억하게 된 것은 이 마가 복음의 성격과 맞아 떨어지고 있습
마가는 그리스도의 능력을 나타내기 위한 복음일 뿐아니라 그리스도의 종들을 위한 복음에 초점
을 맞추었기에 이번 주님의 비유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전 단락에서 말씀드린대로 앞서도 씨 뿌리
는 비유가 있었지만 그것은 말씀을 듣는 자의 책임이 어떠함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러
나 여기서는 하나님의 말씀 곧 복음을 증거 하는 자가 체험할 내용을 전하고 있습니다.
앞에서의 비유에서도 나타났지만 그리스도의 사자 곧 설교자는 자기가 뿌린 씨가 모두 옥토에 떨
어졌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 다는 것입니다. 설교자가 말씀을 증거했다고 해서 모두가 꼭같
은 은혜와 축복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되 잘 준비되고 회개하는 마음으
로 순종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받아야 열매를 맺는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오순절 성령 강림을 약속하면서 "가라사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행1:4)고 했습니다. 아버지의 약속하신 성령운동은 절대로 인
위적으로 오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구속(救贖) 운동(運動)의 큰 산맥(山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놀라운 성령(聖靈)의 강림(降臨)을 위해서 기다리며 기도하며 준비하는 과
정이 필요함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비가 와도 그릇을 엎어 놓은 사람에게는 물이 고이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또 한 가지 오늘 본문의 말씀을 보면 씨를 뿌린다고 해서 당장 익은 곡식을 거둘 것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씨가 심어져서 열매 맺기까지는 세월이 필요합니다. 이 본문 28절의 말씀
처럼 "땅이 스스로 열매 맺혀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
이라"고 했습니다. 모두가 다 순서가 있고 절차가 있으며 때가 되어야 거두는 것입니다.
우리가 늘 실패하는 것은 너무 조급한 것 때문입니다. 당장 무슨 결과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리는
것 자체가 무리입니다. 심지도 않고 열매를 거두려는 것도 문제(問題)지만 심었다고 해도 내가만
든 프로그램 대로 안된다고 낙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는 가끔 우리의 노력(努力)을 과대 평가
(評價)해서 이 정도를 수고 했으니 언제까지 이런 결과는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우리는 그저 씨를 뿌리는 것 뿐이고 그것을 자라고 열매 맺게 하시
는 분은 하나님이시란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되게 해 주셔야 된다는 하나님의 은혜와 주
권에 대한 믿음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참을성 없이 마구 덤비고 자기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원
망하거나 낙심할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복음운등은 생명운동이니 만큼 시간이,걸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궁극적으로 열매 맺을 것이 확실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을 믿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연계에도
싹이 나고 이삭이 되고 그리고 열매 맺는 순서가 있듯이 하나님 나라 운동 또는 영적 세계에서도
그러하다는 것을 아는 것이필요합니다.
여기서 또 하나 살펴볼 것은 하나님의 나라 운동 복음 운동은 생명 운동이므로 신비하기 짝이 없
습니다. 26~27절에 보면 "또 가라사대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 씨가 밤
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그 어떻게 된 것을 알지 못하느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 운동은 씨를 뿌린자가 마음대로 하는 것은 아닙니다. 씨를 뿌리는 자는 그 뿌린것
으로 만족할 뿐이고 그 씨가 발아되고 성장(成長)하는 열매 맺는 과정(科程)은 잘 모릅니다.
우리가 늘 부족하지만 주의 복음을 증거하는 작은 일을 통해서 하나님은 큰 일을 준비하시고 그
큰 일을 온 전히 이루시는 하나님 이심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나라 운동은 점진적으로
열매를 맺고 추수 때가 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알아듣기 쉽게 하기 위해서 농부가
경험할수 있는 내용을 복음을 증거하는 사람의 경험과 접목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충실하게 씨를 뿌리는 일입니다. 울면서라도 씨를 뿌려야 열매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농사가 잘 되는 나라입니다 땅이 비옥하고 모든 농작물이 품성하고 맛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성경이 쓰여질 당시의 팔레스타인 지역은 땅이 박토인데다 물이 모자라고 해서 씨 뿌리는 자는
여간 고통이 아니었습니다.
지금 이스라엘은 사막을 옥토로 만들어 내고 있지만,그때는 실로 씨부리는 농부의 아픔은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농부는 성실하게 씨를 뿌려야 하는 컷처럼 하나님 나라 운동, 복음 운동, 생
명의 운동도 고통이 따르고 시련이 따르고 아픔이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또 하나는 농부가 씨를 뿌린 후에는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복음 운동도 -당장에 결
과를 보려고 하지 말고 추수의 한때를 바라보며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 아무리 보리 고개라고 해도
보리가 다 자라지도 않았는데 뽑아서는 뭘 어떻게 하자는 것입니까?
인위적으로 억지로 하나님 나라의 성과를 높이려고 하는데서 오늘의 문제가 있습니다. 교회도 말
씀과 성령으로 기도로 순리적으로 자라야지 이상스럽고 기기 묘묘한 방법을 도입해서 성장하려는
데서 교회가 세속화(世俗化)되고 타락(墮落)한다는 사실(事實)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추수는 결국 하나님의 손에 달렸다는 인식입니다. 내가 하는 것이 아니고 주님이 하신다
는 하나님 중심 사상이 중요합니다. 씨가 뿌려지면 하나님께서 궁극적(窮極的)으로 열매 맺게 하
신다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을 못 믿으니 하나님의 나라나 교회를 억지로 키우려고 하고, 마술적 방법, 심리학적인 방법,
백화점 마케팅 이론을 도입 하려고 하는 오늘의 교회에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이 본문에서 30~
34절은 이른바 겨자씨 비유입니다. 30절 이하에 "또 가라사대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비
하며 또 무슨 비유로 나타낼꼬 겨자씨 한알과 같으니 땅에 심길 때는 땅위의 모든 씨보다 작은 것
이로되‥‥‥라고 했습니다.
겨자씨는 팔레스탄에서 자생하는 1년생 식물로서 예수님의 가르침에는 하나님 나라의 성장, 믿
음의 기적적인 능력을 비유할 때 주로 사용했습니다(마13:31~32, 마17:20, 눅17:6). 물론 따지고보
면 겨자씨 보다 더 작은 표현은 가장 적절했고 또 당시의 청중들에게 가장 공통적으로 이해가 빨랐
기 때문에 겨자씨 비유를 썼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비유할꼬 라고, 자문하고 자답하기는 겨자씨 같다고 했습니다.
아마 예수님 당시에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이나 무리들도 예수님께서 행하신 이적과 기사에는
놀라면서도 예수님께서 증거하시는 말씀에 대해서는 새롭고 감동적 이라고 생각은 했으면서도 그
씀의 능력이 얼마나 큰 것인줄은 몰랐습니다.
찌들고 가난했던 대중들에게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저희 것이요‥‥‥
등의 팔복 설교(說敎)는 아마도 미미하게 들렸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이 알아 들
을 수 있도록 비유(比喩)로 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33절). 겨자씨의 비유야 말로 하나님의 나라
성격(性格)을 설명하는데 안성맞춤 이었습니다.
말씀을 듣는 무리들에게 예수의 형색과 말씀은 초라하고 미미해 보였을 것입니다. 또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도 열두명 뿐이었습니다. 그들은 정치적 세력도 없고 자본은 댈 수 있는 물질도 없고
그야말로 이름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더구나 권세있는 기득권 세력은 예수를 처치하기 위해서
공작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살 얼음판을 자나가듯 언제 어떤 사고와 사건이 일어날지도 모르는데 예수의 하나님 나라운
동은 참으로 겨자씨 한알처럼 연약하고 빈약해 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 운동은 말씀
운동이며, 진리 운동이며, 생명 운동이기에 마침내는 온 세상이다 알도록 널리 널리 확산되면서 하
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질 것이 란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 교회가 이 땅에 있는 것도 결국 하나님 나라 건설과 확장에 있습니다.
교회는 구원의 방주일 뿐아니라 하나님 나라 건설의 전진기지입니다. 우리는 겨자씨 한알 같은 작
은 운동이지만 복음 운동, 생명의 운동을 위해서 헌신해야 합니다. 더디다고 낙심할것 없습니다.
때가 되면 싹이 나고 열매를 맺게 될 줄 믿습니다. 그러므로 울면서라도 단단한 땅을 갈고, 돌을
골라내고 씨를 뿌려야 합니다. 작은 일에 충성한 자라야 많은 것으로 맡긴다고 했습니다. 작은 직
분에 충성한 자라야 큰 것을 주시고 큰 은혜주십니다. 작은 일을 믿으면 큰 일을 봅니다.
작은 말씀에 성실하면 큰 자가 됩니다. 욥기 8:7절에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니 네나중은 심히 창
대하리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도 하나님 나라의 원리를 가르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결국 승리할 것입니다. 아무리 세상이 악해도 결국 하나님의 공의가 승리할 것
입니다. 아무리 이 세상에 죄가 많아도 복음이 궁극적으로 승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
도는 세상 어느 곳에서 소원 성취하려고 기웃거리지 말고 전지 전능하신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뢰
하는 것입니다.
시145:20절에 “여호와깨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는 다 보호하시고 악인은 다 멸하시리로다.”라고
했습니다. 비록 우리는 작은 겨자씨 처럼 미약해 보이지만, 넉넉하신 분이 우리의 보호자가 되어
주시기에 믿음으로 복음 운동 생명의 운동에 쓰임 받는 하늘나라의 귀한 도구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 3927Bible 말씀연구소 원문보기 글쓴이: 박봉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