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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2일)부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고속버스를 갈아탈 수 있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내일(2일)부터 고속버스에 `허브 앤 스포크(Hub&Spoke) 환승시스템`를 도입,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고속버스를 갈아 탈 수 있게 된다고 1일 밝혔다. 단 공휴일을 제외하고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만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시범운영은 서울·고양·수원·성남·의정부·용인시 등 수도권 6개도시에서 전주·군산·김제·남원·익산·정읍·광주·목포·순천 등 9개 호남지역 도시로 가는 노선과 서울·인천·고양·대전 등 4개도시에서 강릉·속초·동해·삼척 등 영동지역 4개 도시로 가는 노선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호남선은 정안휴게소에서 버스환승이 가능하고 영동선은 횡성휴게소에서 버스를 갈아탈 수 있게 된다.
종전에는 경기도 고양시에서 전북 익산시로 가기 위해서는 고양버스터미널에서 전주로 가는 버스를 탄 후 전주에서 내려 다시 익산으로 가는 버스로 갈아타야 했다. 하지만 환승제가 실시되면 중간 기착지인 정안휴게소까지 가는 버스표를 구입한 후 정안휴게소에서 내려 다시 익산행 버스로 갈아타면 된다.
승차권은 환승정류소에서 구입할 수 있고 인터넷(www.kobus.co.kr)과 ARS(1588-6900)로도 예매가 가능하다. 향후 휴대폰 문자서비스를 통해 이동 중에 환승차량 안내 및 예매가 가능한 시스템도 마련할 계획이다.
요금은 기존 고속버스 요금 산정방식과 동일하게 최초 탑승지에서 목적지까지의 거리를 기준으로 거리 체감제를 적용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환승제가 실시되면 현재보다 호남선 36개, 영동선 9개 등 총 45개 노선이 신설되는 효과를 볼 수 있고 평균 운행거리 35㎞가량, 비용도 평균 2500원 정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환승정류소 시범운행 결과가 좋으면 주말까지 운영 시간을 확대하고 노선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