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나무 잎들은 비를 맞아 눈물방울인양 주렁주렁 물방울을 달고 있고
안개 속 고목들의 속삭임은 산 노루 뜀박질이었나?
산아래 가늘게 들려오는 강아지 울음 소리는 빗소리마져 더욱 가늘게하더라.
*산장의 빗소리 이야기
2007년 5월 12일(토요일, 음3.26) 경남 밀양시 단장면 소제 표충사입구 어느 산장 식당에는 태룡 초등학교 25회 졸업생 (1950년도졸업)동창회가 열리고, 20 여명 내의 70을 1,3년 앞둔 고목들의 만남을 소주잔에 담고 있었는데, 눈앞의 제약산 숲들의 비 맞은 잎들이 바람없는 날씨에 고개를 숙인체 빗방울을 먹음고 있었고,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는 숲속의 속삭임을 하루종일 이어가고 있었다. 안개를 품은 제약산은 알프스의 Yong Flau봉과 Eiger 봉을 방안의 식탁위에 옮겨놓은 규모에 불과하지만 아기자기한 봉우리들의 키제기 풍경은 그 웅장한 설산(雪山)과는 다르게 녹음방초의 풀 김을 뿜어낼 여름앞에 몸 단장이 한창이더라.
첫댓글 산장의 빗소리를 들어며, 옛 친구들가 함께 들이키는 소주 맛이 어떻던가요? 죽이 던가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