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비우고 □ 산행개요 ○ 산 행 지 : 달등이산 /경북 경주(산내면) ○ 산행일자 : 2009년 11월 14일(토) / 구름 약간, 맑은 날씨 ○ 산 행 자 : 산우 2명과 함께 ○ 산행자료 : 국제신문 근교산&그너머 <574> 경주 달등이산~매봉 ○ 산행코스 : 방동마을회관-방동고개-달등이산-매봉-곧은터고개-517봉-서낭재-소목마을-감산정류소 ○ 산행시간 : 4시간 36분(GPS측정 13.1km) □ 산행일지 08:55 노포동 전철역(부산종합버스터미널) 09:12 경주행 시외버스 탑승(4,000원) 노포동 버스터미널에는 경주행버스가 10분~15분마다 출발한다는 안내판이 있다. 10:01 경주시외버스터미널 시외버스터미널 출입구로 나와 좌측으로 걸음하면 큰 도로변에 고속버스터미널이 있다. 10:06 경주고속터미널 앞 버스정류소 산행자료에는 산행지인 방동마을로 가는 버스는 350번으로서 8시35분 단 한차례 있다고 했다. 그런데 경주시 교통정보에는 350번 버스는 30분, 45분, 또는 1시간 간격으로 계속 있다고 하는데, 이는 350번 대부분이 산행지 직전인 산내정류소까지만 가고 방동마을로 연장 운행하는 것이 한 차례 뿐이라는 말이겠다. 허나 산내정류소에서 방동마을까지는 도보 30분 거리이므로 여기서 350번 버스를 타고자 했다. 경주시 교통정보에 의하면 350번은 경주역에서 9시45분, 10시20분, 11시에 출발하므로, 제시간에 출발한다면 이곳 경주고속터미널 정류소에는 약 5분 후에 도착할 것으로 보고, 10시20분 버스를 기다렸던 것이다. 11:08 351번 버스 탑승(마이비 교통카드) 무려 1시간 넘게 기다렸다가 350번이 아닌 351번 버스를 탔다. 350번 버스는 10시30분쯤 중앙 차선 쪽에 붙여서 그냥 지나쳤던 것이다. 설마 도로를 돌아서 다시 오겠지 하고 한참 기다렸다가 버스회사에 전화 해 보았는데, 그냥 지나친 것이 확실했다. 그제야 351번과 352번도 산내면으로 가는 버스임을 확인하고 탑승했다. 11:42 산내버스정류소에서 하차 /산행시작 버스진행 방향으로 농협과 새마을금고를 지나치면 곧 제2의곡교를 만난다. 다리를 건너서 20번 도로를 따라 걸어간다. 11:47 제2의곡교 12:00 원두버스정류소 12:10 외칠1리(방동)버스정류소 버스정류소를 그대로 지나치면 방동마을 경노회관을 만나게 된다. 12:11 방동마을 경노회관 경노회관 우측으로 난 포장길을 따라가면 바로 갈림길을 만난다. 12:12 갈림길 우측으로 진행하면 작은 개천(도랑)을 좌측에 두고 걷는 길이 된다. 곧 갈림길을 만나지만 도랑을 건너지 않고 우측으로 우회하는 길을 따라 붉은 주택을 지나치고 도랑에 다시 접근한다. 즉, 도랑 우측의 포장길을 따라 계속 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12:16~18 갈림길 좌측은 도랑을 복개로 건너는 길, 도랑을 왼편에 두고 이어지는 직진성 우측길로 진행한다. 12:21 갈림길(↖포장길, ↗산행로) Y형 갈림길, 계속 이어지는 포장길을 두고 우측 산길로 올라선다. 널찍한 길 입구에 몇 개의 리본이 달려있어서 쉽게 눈에 띈다. 12:24 갈림길 좌, 우 모두 뚜렷한 갈림길이다. 좌측으로 진행한다. 몇 걸음하여 작은 계곡을 건너면 다시 작은 계곡이 나온다. 재차 건너 오름길을 오른다. 12:26 무명 묘 묘지를 앞두고 길은 우측으로 휘어진다. 낙엽이 수북하지만 길은 반듯하여 진행하는데 어려움은 없다. 그럼에도 산행자료에 있는 김씨 묘는 보지 못했다. 12:40~43 방동고개(오거리) 능선에 올라섰다. 좌우 능선길과 고개를 넘어가는 길로 갈린다. 우측이 진행방향인데, 능선으로 이어지는 길과 능선 왼쪽으로 나 있는 길이 있다. 우측 능선길로 오른다. 12:44 월성 손씨 묘 묘지를 지나면 급한 오름길이다. 뚜렷하지는 않지만 그렇게 희미한 길도 아니다. 12:50 묵은 묘지가 있는 중턱 중턱에 올라서면 길은 잠시 완만해 지고 잠시 후 다시 오름길이 이어지지만 그렇게 급하지 않다. 13:12 봉우리 직전 갈림길 좌측은 봉우리를 우회하는 길인 듯. 직진하여 봉우리로 오른다. 13:14~42 달등이산(해발 540m) /점심식사 정상에 구덩이가 파여 있고, 몇 개의 산행리본이 달려있는데, 그 중 달등이산임을 표시한 리본도 눈에 띈다. 이곳도 잡목에 가려 조망은 없다. 여기까지 오면서도 산행개요도에 있는 전망대를 찾았지만 확 트인 곳은 없었다. 점심을 먹고 좌측 능선길로 진행한다. 13:53 봉우리(GPS 고도 563m) 14:05 매봉(585.2m) 벌채된 나무들이 어지럽게 널려있어서 삼각점은 확인하지 못했다.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14:18 낙엽송군락지 14:20 곧은터 고개(출입금지 철조망) 철조망을 좌측으로 통과하고 억새와 수풀을 헤치고 오른다. 과거 목장 터인 듯 큰 나무가 없어서 우측으로 단석산과 산내로 들어왔던 도로가 보인다. 14:35 봉우리(파라솔과 소파 의자) 14:45 묘지 1기 14:55 오름길 직전 갈림길 능선으로 이어지는 길은 희미한 반면, 좌측으로 우회하는 듯한 길은 반듯하다. 게다가 좌측 길에 국제신문 리본도 달려있어서 의심 없이 그대로 따랐다. 그랬는데 점점 능선과 멀어지고 반듯했던 길도 좁고 희미해지면서 중턱을 돌아서 간다. 잘못 들어선 것을 알았지만 봉우리로 올라 갈만한 길이 보일 때까지 계속 진행한다. 15:03 묘지 터 이곳 위치는 517m봉 좌측 능선이다. 우측 봉우리를 향하여 치고 오른다. 15:11~14 517m봉 조망 없고 별다른 특징이 없는 봉우리다. 다만 몇 개의 산행리본이 달려있고 그중에 517m봉임을 표기한 리본이 있다. 북쪽 방향으로 내려선다. 15:19 무명 묘지 /우측 30m 이후 내림길 묘지에서 우측으로 약 30m 정도 걸음 하니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낙엽이 수북하게 덮힌 널찍한 길이다. 15:23 신안 주씨 묘(길 우측에 위치) 15:26 서낭재(임도) 직진하여 바로 산길을 이어서 낮은 봉우리를 넘는다. 15:33~34 안부 우측에 내려서는 길이 보인다. 하지만 산행자료는 이곳에서 조금 더 진행하라고 한다. 묘지 2기를 잇달아 지나치고 중턱 안부로 올라선다. 15:37 중턱 안부 직진하는 능선길을 두고 우측으로 내려선다. 15:45 소목마을 포장길 15:57 감산2리 마을회관 16:18 감산합동버스정류소 /산행종료 산행자료에 의하면 이곳에서 경주행 버스는 350번, 351번, 355번으로서, 오후 3시, 3시15분, 4시5분, 4시25분, 5시20분, 5시55분에 있다고 했다. 해서 4시25분 차가 올 것으로 기대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소식이 없다. 감산버스정류소 간판이 걸린 매점은 문을 닫고 있고, 주변에 차 시간을 물어 곳도 없다. 게다가 버스가 언제 지나가 버릴 지 알 수 없어서 세찬바람을 그대로 맞으며 기다렸다. 17:15 350번 버스 탑승(마이비 교통카드) 이 버스도 5시20분 차인데 이르게 온 것 같고, 우리가 기다렸던 4시25분 버스도 마찬가지로 제시간 보다 훨씬 일찍 지나간 것으로 짐작된다. 17:46 경주고속터미널 건너편 버스정류소 17:50 경주시외버스터미널 18:02 부산행 버스 탑승(4,000원) 18:57 부산종합버스터미널(노포동 전철역) □ 산행후기
저번의 경주 어림산에 이어 다시 경주의 산을 찾았다. 이 역시 국제신문에 게재된 것으로 산내면 달등이산에서 매봉으로 이어지는 코스인데, 산내면(山內面)이란 지명이 말해주듯이 오지(奧地) 중의 오지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경주터미널에서 들머리인 방동마을로 가는 버스는 오전 8시35분 단 한차례라고 한다. 해서 어림산에 갔던 것처럼 새벽 5시반 쯤에 집을 나서려 했는데, 함께 가자는 이가 있다. 그렇다면 동행자에 대한 배려도 해야 하므로, 교통정보를 다시 확인해 본다.
방동마을까지 가는 버스는 한정되어 있지만 약 2.5km 떨어진 산내정류소까지는 시간마다 있다. 그래서 한 30분 걸을 요량으로 경주터미널에서 10시20분을 전후하여 지나는 버스를 타기로 했다. 그랬는데, 경주 시내버스는 어찌 그리 제멋대로 운행하는지 한 시간을 기다렸다가 버스를 탄다.
산행을 마치고 귀가할 때에도 마찬가지다. 언제 지나갈지도 모르는 버스이기에 세찬 바람 속에서 한 시간을 꼼짝 없이 기다렸다. 경주시 대중교통은 질서도 없고 운영시스템도 다른 지방에 비해 현저히 낙후되어 있다.
달등이산은 5만분의 1지도에 이름은 있으나 위치 표시가 애매하고 바로 옆 산봉보다 높지도 않다. 봉우리들이 나지막하게 이어져서 그런지 깊은 산속이나 오지라는 느낌은 오지 않는데, 들머리와 날머리에서 한참을 걸어야 했던 포장길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산길은 그저 수더분하다고 해야 할까. 마른 잡목이 늘어선 낙엽길에는 확 트인 조망도 볼 만한 풍광도 없으니, 오히려 그래서 아무런 기대 없이 마음을 비우고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산행개요도
▽산내정류소에서 20번 도로를 따라...
▽한 30분을 걸어서...
▽방동마을에 당도했다.
▽경노회관 우측길로 들어서서...
▽도랑 우측으로 나 있는 포장길을 따른다.
▽갈림길에서는 계속 도랑길로 직진...
▽경노회관에서 10분 만에 산길로 오른다.
▽이어 만나는 갈림길에서는 좌측으로...
▽길은 무명 묘를 지나면서 우측으로 굽어진다.
▽방동고개에서 우측능선으로 오르는 길은 가파르다.
▽허나 곧 중턱에 올라서게 되고...
▽능선길은 완만하게 이어진다.
▽달등이산 정상. 웅덩이가 패여있고...
▽정상임을 표시해 놓은 리본이 붙여있다.
▽평지와 같은 능선길...
▽벌목으로 조금 어지럽지만...
▽그런대로 걸을 만하다.
▽활엽송 군락지를 지나면...
▽곧은터 고개를 만난다.
▽우측으로 시야가 트이는데...
▽옛 목장터라 한다.
▽저 너머는 단석산...
▽노란 근교산리본을 보고 따랐는데...
▽사면길이 이어진다.
▽오름길을 찾아 봉우리로...
▽봉우리에 올라서서...
▽517m봉임을 확인한다.
▽수북한 낙엽을 헤치고...
▽신안 주씨 묘를 지나친다.
▽이어 중턱안부에서 하산...
▽소목마을로 내려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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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늘바람 원문보기 글쓴이: 늘바람
첫댓글 완벽한 산행기 잘 보고 갔니다. 즐거운 산행 되소서!
늘바람님 산행기는 언제봐도 멋지네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이렇게 세심하게 산행기을 쓰시는군요~~~많이 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