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같은 지역에 위치해 있던 하마리큐온시테이엔에 다녀왔습니다!
요즘 일본 정원에 푹 빠져버린 것 같네요 ㅎㅎ
출발역은 도쿄메트로 도에이선! 히가시나카노 역입니다.
저희 학교 바로 근처에 있는 역이기도 하지요. ^^
도쿄메트로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지하철과 비슷합니다. ㅎㅎ
승강장 역시 다를 바 없더군요. 다만 아직 안전시설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역도 있답니다.
내린 역은 도에이선의 시오도메 역이었는데 깜박하고 사진을 찍지 않는 실수를 ㅋ
바로 정원 입구 사진으로~
역시 입구에는 전체 지도가 그려져있답니다.
이 정원은...아니 정원이라고 부르기 조차 힘든 어마어마한 넓이입니다.
숲, 호수, 그리고 바다가 접해있는 엄청난 넓이의 개인 공원이라고 말 할 수 있을 정도...
역시 에도 시대를 호령했던 도쿠가와 장군가의 정원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더군요.
입구에서 표를 사고 들어서면, 거대한 숲이 펼쳐집니다. -_-;
이때까지만 해도 '오~역시 크긴 크구나!' 란 생각 정도?
사실 너무 거대해서 어떻게 돌아봐야 할지 막막했습니다만,
일단 오른쪽으로 돌아보기로 결정하고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야외놀이동산이란 명칭의 장소인데,
음....아주 넓은 잔디밭, 그리고 곳곳에 벤치가 놓여져 있는 휴식 공간이었습니다.
그다지 볼건 없었지만, 누워서 쉬는 여행객들이 보여서 한컷 ㅎ
그리고 좀 더 걸어가면 카모바(鴨場) 라는 이름의 과거의 오리 사냥터가 나옵니다.
위 사진은 과거에 행해졌던 오리 사냥법을 그림으로 표현해 놓은 것인데,
카모바란 이름의 연못이 있고 그곳에 오리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 연못은 몇줄기의 골이 파여 있어서, 오리의 모습을 제방 뒤에서 몰래 훔쳐보며 조, 피등의 모이와 오리 새끼로 유인하여 매나 그물로 잡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오리를 얼마나 잡았는지 카모즈카란 이름의 오리사냥으로 희생된 오리의 넋을 달래기 위한 비석도 있습니다. ㅋㅋ
비석을 뒤로 하고 쭉 숲 속에 난 오솔길을 따라 걸어가며 사진을 쭉 찍어보았습니다.
그렇게 몇 분여를 숲속에서 헤맸을까....
멀리 낮은 언덕이 보이길래 주변 풍경 좀 보려고 올라 갔습니다.
그런데 언덕을 반쯤 올라가니 갑자기 언덕 너머로 펼쳐진 풍경에 놀란 나머지 한참을 그대로 서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참을 숲속에서 헤마다 갑작스레 나타난 거대한 연못에 멍~~~~
이 연못은 바다로 연결되어 있는 거대한 조수 연못이었습니다. 그리고 장장 118미터나 되는 오츠다이바시라는 이름의 다리.
아무튼 놀라움을 뒤로 한채 오츠다이바시를 향해 !
다정한 노부부의 모습~
운치있어 보이는 다리~
날씨 좋고~
그리고 조금 걸어 도착한 다리 입구!!
그리고 다리를 건너며 찍은 사진들.
다리 중간에 있던 나카지마의 오차야~ 들어가보진 않았지만 저런 곳에서 차 한잔도 괜찮을듯 ㅎㅎ
그리고 다리를 건너니 꽤 높아보이는 언덕이 보여 곧장 올라가 보았다.
역시 경치는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는게 최고랄까~
이곳에서 본 풍경 중 최고의 절경이었다 ;ㅁ;
그리고 아쉬움을 뒤로 한채, 해안가로~
입구의 정 반대쪽인 해안가 ㅋ 저 멀리 문 너머로 바다가 얼핏 보인다 ㅋ
이곳까지 오자 소금기 가득한 바람이 불어오는 것이,
아~바다구나! 란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해안가를 따라 쭉~~~~산책로가 펼쳐져 있고 군데군데 벤치가 있어서 잠시 앉아서 쉬었다 갈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잠시 쉬며 체력을 충전하고, 해안가를 따라 걸어가며 다시 사진찍기에 돌입!
한쪽은 해안가~ 한쪽은 정원~
수문과 수상버스도 찍어주고~
이 수상버스로 오다이바나 아사쿠사 등등 이런저런 곳을 갈 수 있다.
수상버스 선착장에서 다시 길을 꺽어 처음 왔던 입구를 향해~
선착장에서 조금만 걸어가다보면 매화밭이 펼쳐진다.
계절이 맞지 않아서 꽃이 핀 것은 보지 못했지만, 3월쯤 오면 장관일듯 ㅎㅎ
매화밭이 끝나면 나오는 굉장히 넓은 잔디밭과 꽃밭.
드디어 다시 도착한 입구 ㅎㅎ
쭉 돌아보는데 2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정말 말도 안되는 넓이 ㅋㅋ
이게 공원이지 정원이야? ㄱ-
아무튼, 중심부는 제대로 못 봤는데 5시에 약속이 있어서 서둘러 정원을 나설 수 밖에 없었다 ㅠ_ㅠ
아쉬웠지만, 다음에 다시 !! 그땐 애인이라도 만들어서 데리고 와야겠다 ㅋㅋㅋㅋㅋ
정원 내부에 연인끼리 데이트 온 사람들도 많이 보였고, 노부부의 모습도 굉장히 많이 봤던 것 같다.
도쿄 정원 탐방 그 세번째. 어째 갈 수록 정원 넓이가 커지는 듯. -_-;
다음은 기요스미 정원으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당~
첫댓글 정말 여친과 산책하기 정말 좋은 곳이네요^^ 전주씨의 여친만들기가 꼭 성공하길 바라며~ 다음 정원에서는 누군가와 함께 있는 모습을 기대해봅니다ㅎㅎㅎ
특별 명승 및 특별 사적으로 지정된 정원답죠ㅎㅎㅎ 다음 정원에서는 아쉽게도 ㅋ 차차 생기겠죠~
날씨 정말 좋다~ 하늘이 푸르네~ 오늘 나가려고 했지만, 날씨가 너무 더워 포기! 내일은 나가야지 휴~
날씨가 좋은 만큼 덥다는거 ㅋㅋ 사진엔 안나오지만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돌아다녔음 ㅠ_ㅠ
와~~~ 정말 너무 멋진곳인데요@.@ 전 몇년을 일본에 있었어도 한번도 못가봤는데;;; 전주씨 너무 대단하신데요~
ㅎㅎ; 아니에요 ㅋ 처음엔 그냥 사진 찍기 좋아보여서 찾았는데, 처음 후루카와 정원 이후로 매력에 푹 빠져버려서 ㅎㅎㅎ